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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교회론적 이해” -김득중 교수의 ꡔ신약성서 개론ꡕ 제 1장을 중심으로
번호:16 글쓴이: 서 철 목사
조회:6 날짜:2003/04/13 17:16
.. (발제)
“신약성서 교회론적 이해”
-김득중 교수의 ꡔ신약성서 개론ꡕ 제 1장을 중심으로-
발제자: 서철(대학원 신학박사과정)
원 전:ꡔ신약성서개론ꡕ(서울:컨콜디아사,1986)
신약성서를 어떻게 이해할까? 신약성서를 알기 쉽게 설명해낸 신약성서 개론서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 중에도 비평적인 안목과 경건함을 잘 조화시키고 있는 책이 있다. 바로 감리교신학대학교 총장인 김득중 박사의 ꡔ신약성서개론ꡕ이다. 이 책은 신약성서를 이해하는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김득중 교수의 신약성서 개론은 전문적으로 신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신학적인 욕구도 충족 시켜 주며, 경건하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신약성서를 좀 더 깊게 읽고자 하는 평신도들의 신앙적인 바램도 충족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김득중교수의 ꡔ신약성서 개론ꡕ은 두 가지 측면을 일정하게 견지하고 있다. 신학적인 비평작업의 수용과 신앙적인 길라잡이의 안내이다. 이 때문에 이 책은 신학적이면서 신앙적이고 신앙적이면서도 신학적이다. 그래서 신학적이기 때문에 평신도들에게는 조금 전문적인 측면이 있고, 신앙적이라는 점때문에 신학도들에게는 보다 경건한 측면이 있다. 이런 저자의 의도대로 이 책은 신학적이면서도 신앙적인 중도 보수층들이 읽기에 참 좋은 책이다
여기에 김득중 교수의 개론적인 신약성서 이해의 장점이 있다. 어떤 책들은 너무 신학적이어서 무제한적인 비판적 접근으로 성경의 말씀을 사랑하는 평신도들에게 심한 거부감을 준다. 그러나 반대로 어떤 책들은 신앙적이기는 하지만 너무 주관적이어서 비판적인 안목이 전혀 없는 무비판적 접근으로 성경의 말씀이 가지고 있는 깊은 뜻을 놓치거나 왜곡하는 우를 범하므로 성경을 깊게 연구하는 신학도들에게는 무시를 당한다. 이런 양자의 긴장과 갈등을 적절하게 수용하고 소화해내었다는 점에서 김득중 교수의 신약성서개론은 신약성경을 전문적이면서도 경건하게 연구하고자 하는 건강한 그리스도인들에게 아주 큰 유익을 준다.
이런 장점을 가진 김득중 교수의 신약성서 이해는 그의 삶과도 밀접하다. 그는 학자이면서도 경건한 신자이다. 김득중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종교학을 연구하고(BA, MA), 감리교 신학대학교에서 신학과 감리교교리를 연구한 후에(BA), 미국의 Drew University에서 신약신학 연구를 통해 철학박사학위를 받은 신학자이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서울에 있는 양광감리교회에서 수 십년간 부부가 함께 기도생활을 하면서 평신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사역으로 교회를 신실하게 섬기고 있는 경건한 성도이기도 하다. 이런 삶의 자리가 신학적인 측면과 신앙적인 측면이 잘 조화된 좋은 신약성서 개론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김박사의 신약성서 이해는 신약성서에 대한 정의에서 시작된다. 제 1장은 5쪽 밖에 안 되는 아주 짧은 분량이지만 신약성서를 바라보는 저자의 분명한 의도를 알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저자는 신약성서를 하늘에서 뚝 떨어진 문서로 보기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시대를 따라 교회공동체의 삶의 자리에서 새롭게 재해석되는 신앙고백의 과정을 거친 “교회적이고 고백적인 문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생각 때문에 저자는 신약성경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문헌 비평적이고 양식 비평적이며 동시에 평집 비평적인 안목을 가지고 대하여야 한다고 믿고 있다.
신약성경은 27권의 소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형태적으로 보면 신약성경은 설교문 형태의 복음서들과 초대 교회들에 대한 신앙적 권고들인 서신들 그리고 박해받는 교회에게 주는 위로와 승리의 약속을 담은 요한계시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성경이 기록된 상황과 목적을 따라 선교적 목적용이 있고 (요한복음), 교육용이 있으며(마태복음, 야고보서), 믿음과 신앙의 논리적인 변증용이 있다(갈라디아서, 유다서). 한편으로는 신약성경을 주로 읽게 될 대상을 따라 분석하면 팔레스타인의 유대적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기도 하고(마태복음, 야고보서), 헬레니즘 문화권의 이방인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하기도 한다(누가복음,바울서신) 기록된 순서대로 한다면 데살로니가 전서나 갈라디아서가 제일 앞에 나와야 할 것이다. 성경은 주후 50년 경부터 1세기 후반까지 기록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시대의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스펙트럼에도 불구하고 신양성경은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이다.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초대 교회의 성도들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백한 신앙증거의 글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고백과 증거의 주체는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다. 그리고 이 초대 교회의 성도들이 고백하고 증거한 모든 인간의 말들은 성령의 빛 아래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었다. 인간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된 것이다. 아니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의 말을 통하여 선포된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성령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다.
이 때 고백과 증거를 통하여 인간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포되는 교회의 삶의 자리가 중요하다. 김득중 교수의 신약성서 이해는 초대교회의 삶의 자리에서 성경을 보려는 것이다. 이는 편집비평적인 성경이해의 핵심이다. 언뜻 생각하면 인간의 말이 하나님의 말씀이 되었다는 표현도 그렇고, 하나님의 말씀이 비평적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표현도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여기에 저자가 서문에 밝히고 있는 두 가지 의도가 내재되어 있다. 조금은 신학적인 전문성을 담지하고 있으면서도 조금은 신앙적인 경건성을 지키려고 하는 시도이다.
김득중 교수의 신양성경 이해는 편집비평적 이해이다. 그리고 이 편집비평적 이해는 철저하게 신앙고백과 증거를 통하여 선포가 이루어지고 있는 초대교회의 삶의 자리를 전제로 하고 있다늠 저에서 교회론적이다. 오늘 우리가 신약성경을 읽을 때 김득중 교수의 편집비평적 이해가 좋은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론 중심의 성경이해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성경의 다양한 스펙트럼속에 담겨진 통일성을 찾아냈던 김득중 교수는 예수 그리스도와 교회라는 통일성을 찾아내었다. 우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증거하는 성도들이다. 신학자이든 평신도이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증거 한다는 점에서는 일치한다. 그리고 우리가 고백하고 증거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쉽게 만나고 배우고 섬기는 곳이 교회이다. 더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고 증거했던 초대 교회의 성도들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교회론 중심의 편집비평적 성서 이해란 초대교회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을 찾아냄으로 성경을 새롭게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이런 시도는 경건하게 교회를 섬기며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으려는 거룩한 성도들과 말씀을 보다 깊이 연구하려는 신학도들에게 모두 다 중요한 길라잡이가 된다. 그런 점에서 김득중 교수의 신양성서 개론은 신약성경을 이해하는 좋은 접근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다.
출처 : 생기바다
글쓴이 : 서 철 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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