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강론(講論)/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강론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2:6~7) 2014-1109 상동주일

우순(愚巡) 2014. 11. 19. 15:50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골로새서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한 주일간 평안하시었습니까?

사랑하는 성도님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라고 선포하셨습니다.(20:21) 주일은 작은 부활절입니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은 매 주일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평강이 있을지어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 모두에게 주님이 평강을 선포하십니다. 주님이 주시는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오늘 준비한 말씀은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입니다.

 

표준 새 번역은 본문을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라고 번역했습니다.

 

<표준 새 번역> 6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의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7 여러분은 그의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보내어 성도들에게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라고 부탁합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인 성도들은 감사의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감사의 마음>은 성도의 마음입니다. 제자의 마음입니다.

 

1. 어떻게 하면 감사의 마음이 넘쳐날 수 있을까요?

 

오늘 읽은 성경 말씀을 묵상해볼까요? 본문 말씀은 감사의 마음이 넘쳐나는 길을 분명하게 제시해주고 있습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이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으로 받아들였으니, 그의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7 여러분은 그의 안에 뿌리를 박고, 세우심을 입어서,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1) 그리스도를 예수를 주님을 받아들였으니...

 

우리의 감사는 근본적으로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신앙고백에서 시작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을 받아들인 주님의 제자들입니다. 신앙의 출발점은 주인 선정입니다. 나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의 인생의 주인은 누구인가? 나를 소유하고, 나를 지배하고, 나를 이끌고 있는 분은 누구인가? 성도는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을 받아들인 사람들입니다. 나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나를 지배하고 나를 주관하고 나에게 명령을 내리시는 분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감사를 드립니다.

 

 

2) 그리스도 예수 안에 뿌리를 박고...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뿌리를 박을 때 흔들지 않고 감사의 마음이 넘칩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이 나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예수님에게 뿌리를 박아야 합니다. 잔뿌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굵고 곧은 원 뿌리를 깊게 내리는 것입니다. 그럴 때 신앙이 견고해집니다. 그럴 때 믿음이 견고해집니다. 그럴 때 감사의 마음이 넘쳐납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의 경험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지식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율법주의적으로 경직된 편견에 믿음의 뿌리를 내리기도 합니다. 그런 믿음은 흔들립니다. 그런 믿음은 바람이 불고 홍수가 나면 송두리째 뽑혀집니다. 믿음을 왜곡합니다. 감사를 잃어버립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에게 믿음의 뿌리를 내린 사람은 감사의 마음이 넘쳐납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뿌리를 박아야 합니다.

 

3) 세우심을 입어서...

 

성도는 주님의 세우신 자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셨습니다. 스스로 자신에게 선언하십시오! 나는 주님이 세운자이다. 주님이 세운 사람의 마음에는 감사가 넘쳐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튤립 신앙을 기억하시지요? <무조건적인 선택, 제한된 선택, 거역할 수 없는 은혜>는 우리가 선택받았음을 감사하게 합니다.

 

에베소서의 말씀을 묵상하시지요? 하나님은 창세전부터 예정하신 뜻 가운데서 우리를 세워주셨습니다.

 

<1:3~14>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찬양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온갖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4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창세 전에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택하여 주셨습니다. 5 그리고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예정하셔서, 6 하나님의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신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은혜를 찬미하게 하셨습니다. 7 우리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아들 안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따라서, 그분의 피로 구속 곧 죄의 용서를 받게 되었습니다. 8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지혜와 총명을 넘치게 주셔서, 9 그리스도 안에서 미리 세우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하나님의 신비한 뜻을 우리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10 하나님의 경륜은, 때가 차면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을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을 머리로 하여 통일시키는 것입니다. 11 모든 것을 자기가 뜻하시는 대로 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자기의 계획을 따라 예정하셔서,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상속자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그리스도께 맨 먼저 소망을 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13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진리의 말씀, 곧 여러분을 구원하는 복음을 듣고 그리스도를 믿었으므로, 약속하신 성령의 인치심을 받았습니다. 14 이 성령은 우리의 상속의 담보이어서, 우리로 하여금 구속을 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찬미하게 합니다.

 

요한복음 15장은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고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다. 우리가 주님을 택하기 전에 주님은 우리를 택하여서 과실을 맺게 하고 언제나 과실이 있게 하려 합니다.

 

4)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여.....

 

믿음이 굳건한 자의 마음에 감사가 넘쳐납니다. 도르트 신조인 튤립신앙의 다섯 번 째를 기억하시지요. 성도의 견인말입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신 은혜는 참고, 참고, 또 참고, 그리고도 또 참고, 그래서 죽도록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쓸 수 있도록 참게 합니다. 우리는 이런 믿음을 배웠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 참고 또 참는 믿음, 서머나 교회처럼 환난과 궁핍이 있어도 죽도록 충성하는 믿음을 배웠습니다. 빌라델비아 교회처럼 적은 능력을 가지고도 예수님을 배신하지 않는 믿음을 배웠습니다. 가르침을 받은 대로 믿음을 굳게 하시면 감사의 마음이 넘쳐납니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대로 믿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이 제일 안타까웠던 것은 사람들이 주님의 가르침을 외면했던 것입니다. 사두개인들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율법주의적인 경직과 편견 때문에 주님의 가르침을 끝내 듣지 못했습니다. 어리석은 군중들은 주님이 주시는 떡 덩어리 때문에 주님의 가르침을 듣지 못했습니다. 떡을 나누어 주시는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주님이 나누어 주시는 떡만 먹었습니다. 주님이 직접 가르쳐 주었지만 주님의 가르침이 귀에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우리는 내 식이 아닌 주님이 가르쳐 주신대로 믿어야 합니다.

 

 

2. 감사의 마음이 넘치게 하십시오!

 

그리스도 예수를 주님을 받아들이고, 그리스도 예수님에게 뿌리를 박아 세우심을 입고,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믿음을 굳건히 하면, 자동적으로 감사의 마음이 넘쳐나게 됩니다. 감사의 마음은 믿음으로 사는 성도들의 마음입니다. 예수님을 따라 제자가 되려는 성도들에게 감사는 첫 번 째가 되는 소중한 마음입니다.

 

골로새서는 제자 양육을 위한 성경으로 종종 인용됩니다. 특히 골로새서 128절과 29절은 일대일 제자 양육성경공부의 근거 성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28~29> 28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29 이를 위하여 나도 내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를 따라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

 

골로새서는 각 사람에게 깊은 관심이 있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바울은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쳐서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하였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바로 이런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는 제자 양육의 목표입니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편지를 보내면서 <감사>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1:3~4> 3 우리는 여러분을 위하여 기도할 때에, 항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립니다. 4 그것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여러분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게 품은 여러분의 사랑을, 우리가 전해 들었기 때문입니다.

 

또 바울은 골로새교회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나서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1:9~12> 9 그러므로 우리가 여러분의 소식을 들은 그 날부터, 우리도 여러분을 위하여 쉬지 않고 기도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으로 하나님의 뜻을 아는 지식을 채워 주시기를 빕니다. 10 여러분이 주님께 합당하게 살아감으로써, 모든 일에서 그를 기쁘시게 하고, 모든 선한 일에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점점 더 알고, 11 하나님의 영광의 권능에서 오는 모든 능력으로 강하게 되어서, 기쁨으로 끝까지 참고 견디기를 바랍니다. 12 그래서 빛 가운데 있는 성도들이 받을 상속의 몫을 차지할 자격을 여러분에게 주신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에 대한 바울의 편지는 계속 이어집니다. 골로새서 3장은 지난주에 읽은 말씀입니다.

 

<3:15~17> 15 그리스도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을 지배하게 하십시오. 이 평화를 누리게 하시려고, 여러분을 한 몸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감사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여러분 가운데 풍성히 살아 있게 하십시오. 온갖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고하십시오. 감사한 마음으로,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로, 여러분의 하나님께 마음을 다하여 찬양하십시오. 17 그리고 말을 하든지 일을 하든지, 무엇을 하든지, 모든 것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분에게서 힘을 얻어서,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십시오.

 

골로새서는 총 4장인데 매 장마다 감사의 말씀이 나옵니다. 골로새서 42절입니다.

 

<4:2> 기도에 힘을 쓰십시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깨어 있으십시오

 

 

3. <감사의 마음>은 성도의 마음이요 제자의 신앙심입니다.

 

우리 교회 성도님들 가운데 많은 성도님들이 이미 이런 감사의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일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면서 감사헌금을 드렸는데 많은 성도님들이 믿음으로 하나님께 정성껏 감사를 드리셨습니다.

 

지난 주일에 추수감사주일을 지키고 성도들이 바치신 헌금 목록을 보면서 성도님들의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제 마음에 감사한 마음과 함께 아픈 마음이 짠하게 왔습니다. 실직하신 성도님, 사업이 부진하신 성도님, 병고에 시달리는 성도님들의 얼굴 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또 요즘 연금 문제가 대두되면서 공무원들과 선생님들과 군인 등 연금의 희망으로 사시는 성도님들의 불안한 마음이 제게도 느껴져 더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성도님들의 형편을 알고 있기 때문에 드리신 헌금을 보면서 성도들의 마음에 담긴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과 교회를 사랑하는 감사의 마음을 진하게 느꼈습니다. 담임목사로서 성도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바울은 여러번 성도들에게 감사하다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1:8] 먼저 내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너희 모든 사람에 관하여 내 하나님께 감사함은 너희 믿음이 온 세상에 전파됨이로다

 

[16:4] 그들은 내 목숨을 위하여 자기들의 목까지도 내놓았나니 나뿐 아니라 이방인의 모든 교회도 그들에게 감사하느니라

 

[고전 1:4]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후 8:16] 너희를 위하여 같은 간절함을 디도의 마음에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고후 9:11~12] 너희가 모든 일에 넉넉하여 너그럽게 연보를 함은 그들이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게 하는 것이라 이 봉사의 직무가 성도들의 부족한 것을 보충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많은 감사로 말미암아 넘쳤느니라

 

[1:16] 내가 기도할 때에 기억하며 너희로 말미암아 감사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1: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1: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살전 1:2] 우리가 너희 모두로 말미암아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도할 때에 너희를 기억함은

 

[살전 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에서 역사하느니라

 

[살전 3:9] 우리가 우리 하나님 앞에서 너희로 말미암아 모든 기쁨으로 기뻐하니 너희를 위하여 능히 어떠한 감사로 하나님께 보답할까

 

[살후 1:3]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할지니 이것이 당연함은 너희의 믿음이 더욱 자라고 너희가 다 각기 서로 사랑함이 풍성함이니

 

[살후 2:13] 주께서 사랑하시는 형제들아 우리가 항상 너희에 관하여 마땅히 하나님께 감사할 것은 하나님이 처음부터 너희를 택하사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과 진리를 믿음으로 구원을 받게 하심이니

 

[딤후 1:3] 내가 밤낮 간구하는 가운데 쉬지 않고 너를 생각하여 청결한 양심으로 조상적부터 섬겨 오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1: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말씀을 전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로를 전해드립니다. 오늘 주님의 성전에서 예배하시면서 주님이 주시는 품에 안기셔서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하나님의 성전인 이 기도하는 집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손을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가족을 떠나 한 데서 잠을 자던 야곱에게 길 가운데서 나타나셔서 영원한 동행을 약속하셨고, 도망자였던 엘리야에게 떡과 물을 공급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주 예수님은 사람들을 피하여 한 낮에 물을 길러 왔던 사마리아 여인에게 다시는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주님은 가족을 잃어버린 마리아와 마르다에게 오셔서 부활과 생명을 주셨습니다.

 

그 주님이 우리들에게 다 오라고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 주님에게 오셔서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사의 마음>이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교회는 꿈을 파는 비전 마트이고,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는 사랑의 성소이며, 인생의 역전극을 연출하는 믿음의 경주장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성전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으시고 새 힘을 얻어 새로운 한 주간을 믿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4. 우리를 위한 하나님께 감사의 마음이 넘쳐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이요,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예수님이십니다.

 

유명한 신학자 칼 바르는 19681210일에 서거하였는데, 죽기 23일전인 19681117일에 초대를 받았던 독일 스위스 방송의 초대 손님을 위한 음악에서 자신의 신학을 <세상을 위한 하나님, 인간을 위한 하나님 그리고 땅을 위한 하늘>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교회적 투쟁에 대한 일은 나의 삶과 그리고 신학적인 활동과 훨씬 더 큰 관련이 있습니다. 내가 결정적으로 성서로부터 정립하려고 시도했던 신학은 나의 사적(私的)인 일이 전혀 아니었습니다. 즉 세상과 인간에게 낯선 어떤 것이 아니라 그 반대였습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을 위한 하나님, 인간을 위한 하나님 그리고 땅을 위한 하늘이었지요. 이것은 언급되어졌든지 안되어졌든지 간에 나의 신학 전체가 언제나 강한 정치적 성향을 가지게 만들었습니다. 여사께서 로마서 주해를 언급하셨는데 그 책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인 주후 1919년에 출판되었고 정치에 관한 직접적인 이야기가 그리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정치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실제로 나는 자펜빌(Safenwil)에서 한 교회를 담임했는데 그 교회는 노동자들의 교회였고 나는 거기서 사회적 문제와 부딪쳤습니다. 그래서 나는 노동 문제에 개입해서 논쟁을 벌여야 했고, 그렇게 하니까 자펜빌의 빨갱이 목사라는 악평을 얻었습니다. ”

 

칼 바르트는 세상을 위해 오신 하나님, 인간을 위한 하나님을 강조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철저하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강조하였습니다. 19681117일에 초대를 받았던 독일 스위스 방송의 초대 손님을 위한 음악에서 마지막으로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려달라면서 남긴 말입니다.

 

바르트: 그것은 다른 은총입니다. 지금 나는 본래의 내 자리 안으로 되돌아옵니다. 다른 말로 하면 본래의 내 자리 곁에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은총이라는 말도 하나의 일시적인 단어에 불과합니다. 내가 신학자로서 또 정치가로서 해야 할 마지막 말은 은총따위의 개념이 아니라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이름입니다. 그분이 바로 은총이시고 또한 세상과 교회와 신학을 넘어서서 그 분이 맨 마지막이 되십니다. 우리는 그 분을 잡을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분과 함께 행동해야 합니다. 나의 오랜 생애 가운데서 내가 애쓴 것이 있다면 점차로 이 이름을 높인 것과 또한 거기라고 말한 것입니다. 이 이름 외에는 구원을 얻을 이름이 없습니다. 거기에 바로 은총이 있습니다. 거기에 바로 일이나 투쟁의 원동력이 있고 사회와 인류를 위한 추진력이 있습니다. 거기에 내가 살아오면서 겪은 인생의 약함과 우둔함의 모든 것이 있습니다. 바로 거기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마지막으로 교회음악가로서의 모짜르트를 듣기 원합니다. 나는 평소에 언제나 특히 라장조(D-Dur)의 작은 미사 브레비스’(Missa brevis: 작은 미사라는 뜻- 역자 )를 들었습니다. 이 또한 모짜르트가 약간 젊었을 때의 작품이지요. 이 작품은 우리가 처음 부분에서 들었던 교향곡과 거의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쾨헬 번호(KV) 194 입니다. 나는 이 미사곡의 끝 부분을 듣기를 청합니다. 바로 “Agnus Dei, qui tollis peccata mundi, miserere nobis, dona nobis pacem”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곳 말입니다. 독일어로는: “O Lamm Gottes, das Du tragst die Sunde der Welt, erbarme Dich unser, gib uns Deinen Frieden”(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시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의 평화를 내려 주소서) 이제 듣기를 원합니다. ”

 

 

5. 감사의 마음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쳐납니다.

 

우리는 다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을 생각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7:21~25> 21 여기에서 나는 법칙 하나를 발견하였습니다. 곧 나는 선을 행하려고 하는데, 그러한 나에게 악이 붙어 있다는 것입니다. 22 나는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나, 23 내 지체 속에는 다른 법이 있어서 내 마음의 법과 맞서서 싸우고,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에다 나를 사로잡는 것을 봅니다. 24 ,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몸에서 나를 건져 주겠습니까? 25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를 건져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내가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고, 육신으로는 죄의 법에 복종하고 있습니다

 

<고전15: 50~57> 50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살과 피는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고, 썩을 것은 썩지 않을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합니다. 51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 것이 아니라, 다 변화할 것인데, 52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53 썩을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합니다. 54 썩을 이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고, 죽을 이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을 그 때에,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을 삼키고서, 승리를 얻었다." 55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56 죽음의 독침은 죄요, 죄의 권세는 율법입니다. 57 그러나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5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감사를 묵상하고 감사를 고백하는 11월입니다.

우리 모두의 마음에 <감사의 마음>이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감사를 고백하고 감사를 표현하면서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