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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講論)/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강론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잠1:7~9) 2014-0511 주일

우순(愚巡) 2014. 5. 10. 22:53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

 

<1: 7~9>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표준 새 번역> 7 주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어늘, 어리석은 사람은 지혜와 훈계를 멸시한다. 8 아이들아, 아버지의 훈계를 잘 듣고, 어머니의 가르침을 저버리지 말아라. 9 진정 이것은 머리에 쓸 아름다운 관이요, 너의 목에 걸 목걸이이다.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어버이주일입니다.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여 잠언 17절로 9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입니다. 성경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1. 어버이 주일에 전했던 말씀들

 

 

 

혹시 지나간 어버이 주일에 제가 했던 어버이 주일의 설교를 기억하시고 계십니까제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가 어제 설교를 준비하면서 2009년 부터 2013년 까지 전했던 어버이 주일 설교 원고를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1)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2009년도에는 신명기 3장 7절의 말씀을 읽고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아버지에 묻는 것은 타산지석과 온고이지신의 교훈을 통하여 역사인식을 계승하고 축복을 계승하는 좋은 가정을 만든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2) <아비의 수치를 가려라!>

 

2010년도에는 창세기 9장 20절로 27절을 읽고 아비의 수치를 가리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영화 <노아>를 보셨습니까? 성경구절에 부합하는 영화는 아니지만 성경의 정신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려고 애쓴 영화입니다. 노아는 왜 술에 취하여 벌거벗었을까?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갈등했기 때문이라는 게 영화의 구성입니다. 아비도 어미도 사람인지라 수치스러운 부분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때 그 부모의 수치를 가리워줄 수 있는 자식이 좋은 자식입니다. 당연히 부모를 용서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3)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

 

2011년도에는 잠언 23장 25절을 읽고 네 부모를 즐겁게 하라는 설교를 했습니다.  부모님을 즐겁게 해드리려면 자식이 무엇을 해야 할까? 청종, 인정, 용서, 관심을 이야기 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을 들어주는 것, 부모님을 부모님으로 인정해주는 것, 부모님을 용서하는 것, 부모님의 작은 것이라도 깊이 관심 갖고 보는 것 등을 말씀드렸습니다. 기독교신앙인은 부모님을 즐겁게 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4) <부모를 즐겁게 하라>

 

2012년도에는 같은 본문을 읽고 다른 설교를 했었습니다. 저는 2011년도와  2012년도가 같은 본문인지를 몰랐습니다. 절기 설교는 같은 주제로 설교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그 해 제가 이런 것들을 읽어 드리며 설교를 했었습니다.

 

 

제목: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

 

우리 어머니는

엄마가 보고 싶지 않은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첫사랑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친구가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몸은 절대 아프지 않는 어떤 특별한 몸인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아무 꿈도 품은 적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잠드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특별히 좋아하시는 음식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짧은 파마머리만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얼굴이 고와지고 몸매가 날씬해지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으신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우리가 전화를 길게 하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어머니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계실 줄 알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단 하루라도 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웃는 걸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딸이 시집가는 것을 보고 마냥 기뻐만 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 외에 아는 여자라고는 한 사람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배가 불러와 비싼 음식 앞에서는 빨리 일어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양복 입고 넥타이 매는 것을 싫어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안주머니에는 늘 돈이 넉넉히 들어 있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좋아하시는 운동도, 취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하는 말을 귀담아듣지 않으시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무리 깊고 험한 길을 걸어가도 조금도 두려워하시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 눈에는 눈물이 한 방울도 없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우리가 객지로 떠나는 것을 좋아하시는 줄 알았습니다.

 

, 당신의 자식이었을 때는 미처 몰랐더랍니다.

당신이 그랬듯,

나도 이제 당신처럼 내 자식의 부모가 되어보니 알겠습니다.

참으로 어리석게도 이제야 알아차린 당신의 가슴과 그 눈물을 가슴에 담고

당신의 사랑이 무척 그리운 이 시간에 지금은 하늘나라에서 지켜보시는 고마운 두 분께 외쳐봅니다.

 

사랑합니다내 어머니, 아버지!”

 

 

<한국기독교연구소 설교연구노트 중에서>

 

 

그 해  저는 경북대 총장이었던 박찬석 교수의 이야기도 했습니다. 대구중학교 시절 반에서 꼴찌를 했는데 아버에게 1등을 했다고 거짓말을 했던 이야기를 전해드렸습니다. 박찬석 총장의 아버지는 아들이 거짓말을 하는 줄을 아시면서도 돼지를 잡아 잔치를 해주시고 아들을 격려하시었던 사랑이야기입니다. 박찬석 총장은 자신은 지식으로 총장이 되었지만 아버지의 사랑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고 감동을 전했습니다.

 

 

5) <부모공경과 생명장수>

 

작년도인 2013년도에는 출애굽기 20장 12절의 말씀을 읽고 <부모공경과 생명장수>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작년 이 맘 때는 한 우유 대기업의 사원이 대리점주에게 폭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되어 사회 전반적으로  강자인 갑의 횡포에 대하여 약자인 을의 억울함이 사회 문제로 떠올랐던 때입니다. 저는 을을 위한 기도문을 써서 읽고 또 하나의 을인 부모님들을 공경하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두 여인을 소개하였습니다. 하나는 쓰촨성의 <어머니의 지붕> 주인공이고, 다른 하나는 인도네시아의 로이마 이야기입니다.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부모님들의 사랑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1)  어머니의 지붕을 아시지요?

 

우리들은 중국 쓰촨성에서 2008년도에 지진이 났을 때, 한 여인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무너지는 건물 잔여 더미가 자기의 아이를 해치지 못하도록 아이의 지붕이 되 주신 어머니의 이야기입니다. 건물이 무너지면서 벽돌과 부서진 건물 잔해들이 그 아기를 덮으려고 하니까 엄마가 지붕이 돼서 그 모든 벽돌 더미들 그리고 건물의 부스러지는 철근 더미들을 막았습니다. 어머니의 지붕이라고도 알려져 있는 이 여인은 젖을 먹이고 있던 자신의 어린 아이를 살려냈습니다. 그러나 이 어머니는 척추 뼈가 부러져서 끝내는 죽게 됩니다. 이 아이를 구해낸 구조대가 들어갔을 때 이 어머니의 휴대폰 액정에는 이런 글이 남겨져 있었습니다.“너무나 사랑스러운 아가야. 네가 만약 산다면, 이것만은 기억해주길... 엄마는 너를 사랑한단다.” 어머니의 사랑은 자신의 척추 뼈가 부러지더라도 아이를 살려내기 위해서 그 쏟아지는 건물의 잔여들을 다 지탱하는 희생의 사랑이었습니다.

 

 

2) 혹시 여러분 악어의 입을 연 인도네시아의 로이마라를 아십니까

 

종종 어머니의 사랑은 굉장한 힘을 발휘합니다. 25살 된 토리스나라는 딸을 데리고 강변에 나갔던 이 중년 여인은 악어를 만나서 위기를 만납니다. 딸의 비명소리가 들려서 가보니까 거대한 악어가 딸을 삼키고 있었습니다. 순간적으로 이 여인은 이 악어에게 달려가서 악어의 옆구리를 발로 걷어찼습니다. 악어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가운데 턱의 힘을 재면 가장 큰 힘을 가진 동물이 악어인데, 로이마는 순간적으로 딸을 물고 있는 저 악어의 입을 벌려야겠다는 생각하고 다가가서 악어의 윗 턱과 아래턱을 잡고 힘껏 당겼습니다.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악어의 입이 벌려져서 딸을 토해냅니다. 딸을 살려낸 이 로이마는 훗날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어떻게 괴력을 발휘해서 딸을 살려낼 수 있었습니까?” 라고 기자가 묻자 아주 간단한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생각이 없었습니다. 단 하나 내 딸을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누군가가 이 여인에게 다시 악어에게 다가가라고 하면 무서워서 못 갈 것입니다. 그러나 아마도 악어가 또 다시 자신의 딸을 물면, 이 여자는 또 다시 악어의 입을 열지도 모르겠습니다.

 

작년 설교의 요지는 성경말씀대로 부모님을 공경하면 생명이 긴데 그 구체적인 길은 감사와 용서와 경청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2.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

 

올 해 준비한 말씀은 잠언 1장 7절로 9절의 말씀을 묵상하며 준비한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입니다.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은 지혜의 삶에서 나오는 효도의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말하며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누구인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사람이다. 그럼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로운 사람은 어떻게 살아가는가?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어미의 법>을 떠나지 않는다.  그런 사람의 결과는 무엇인가? 머리에는 <아름다운 관>을 쓰고, 목에는 <금 사슬>을 걸게 된다.

 

 

이 말씀의 배경에는 <지혜의 삶>에 대한 고대 근동지역의 효도문화가 깃들어 있습니다. 고대 근동 지역에서는 부모와 스승을 지혜의 원천으로 보는 동일시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모의 가르침은 가장 지혜로운 말씀으로 받아들였고, 학교의 스승들은 아비처럼 제자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후에 바울이 말하는 <복음의 아비>라는 말도 멀리 보면 이런 사상이 깃들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고대의 지혜문학서인 <프타호텝의 가르침><아멘엠오페의 교훈> 같은 지혜문학에 따르면, 고대 이집트와 메소포타미아 문명 지역에는 <지혜학교>가 있었는데,  이 지혜 학교에서는 <현인들 곧 지혜를 가진 스승>들이 아비의 역할을 하며 제자들을 자식처럼 길렀다고 전해집니다.

 

 

 

 

특히 9절에 나오는 아름다운 관과 목의 금사슬은 부모의 말씀을 잘 따르는 사람들이 지혜의 삶을 살게 되는 <사회적인 존경>을 말하고 있습니다. 면류관은 승리자의 상급이고, 금사슬은 고관대작의 상징입니다. 이 둘은 한 사람이 사회에서 그 지위를 존경받았을 때 쓰는 승리와 명예의 인정을 뜻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문학에서는 <여신 마아트>의 이야기속에 이 승리의 관과 명예의 금 사슬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이집트의 여신 마아트는 지혜와 진리와 정의를 담당하는 여신으로 신들에게 승리의 면류관을 씌워주며 고관의 금줄을 들러주는 역할을 한다고 전해집니다8세 경의 앗수르의 <아이카르의 말씀>을 보면 현인들이 궁정의 관리들로 등용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지혜>와 <사회적인 존경>이 함께 갔던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오늘 읽은 성경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고백 위에서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을 가장 지혜로운 삶의 근간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의 가장 지혜로운 삶의 근간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가장 우선 순위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을 말하면서, 그 전제 다음으로는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당시에 고대 근동지방에 널리 퍼져있던 지혜사상과 효도사상을 하나님 중심으로 재해석하는 가르침입니다.

 

다시 성경본문을 읽어 봅니다.

 

<1: 7~9> 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8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 9 이는 네 머리의 아름다운 관이요 네 목의 금 사슬이니라

 

1)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이다.

2)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지만, 지혜로운 자는 지혜와 훈계를 존중한다.

3) 지혜와 훈계 중에 소중한 것은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이다.

4)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을 지키는 자는 아름다운 관과 금 사슬을 얻는다.

 

 

우리는 이 성경구절을 묵상하면서 잠언이 주는 <성경적인 지혜>를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적인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부모님의 훈계와 가르침을 따르는 것으로 완성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지혜의 사상 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부모님에 대한 신뢰가 짙게 깔려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신뢰는 <사랑>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부모님의 사랑이 삶의 지혜를 선물합니다.

 

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며, 왜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을 따르는 것이 지혜로운 삶일까요? 그것은 사랑이 전제되기 때문입니다.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이 지혜로운 것도 부모는 자식을 사랑하기에 자식에게 가장 유익이 되는 삶을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의 말씀이 지적으로 모자랄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시대착오적이기도 하고 유치할 수도 있습니다. 논리도 부족하고 합리성이 결여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만히 돌이켜보면 부모님의 말씀은 단 한 번도 자식의 길을 망친 적이 없고 자식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나이 들어가며 느끼는 것은 부모님의 그 소빅한 가르침이 인생의 진정한 행복을  맛보게 하고 명예로운 삶을 살게 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그래서 아비의 훈계가 유익을 주는 지혜이며, 어미의 법이 자식의 길을 밝히는 지혜인 것입니다.

 

 

3. 우리가 받은 <아비의 훈계와 어미의 법>을 깊이 묵상하며 자신을 돌아 봅시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지혜의 삶>에 대하여 잠언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말씀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부모님들이 우리들에게 남겨 주신 가장 소중한 가르침 한 가지를 생각해보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반복된 학습의 내용이든, 절박한 유언이든, 가문의 가훈이든 무엇이든지 좋습니다.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지혜의 말씀 한 마디를 깊이 생각해봅시다.

 

 

 

제게는 아버지가 가르쳐주신 <정직과 흔들림 없는 믿음>이 있고, 어머니가 가르쳐주신 <5대 계명과 시편 1편의 성구암송>이 있습니다아버님은 저에게 늘 말씀하시기를 신앙인은 정직해야 하고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은 신앙심은 흔들림이 없는 싱앙심이 가장 좋은 것이고 최고의 영성은 꾸준함이라는 말씀을 자주 하시곤 했습니다. 제가 봐도 참 흔들림없이 늘 꾸준함을 유지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제게 말귀를 알아듣는 나이가 되자마자 다섯 가지 계명을 외우게 하셨습니다. 1. 하나님을 잘 섬겨라  2. 좋은 친구를 사귀어라3. 술을 먹지 마라  4. 담배를 피지 마라  5. 성공할 때까지는 여자를 사귀지 마라. 단순하지만 생각할 수록 소중한 가르침이셨습니다.

 

 

그리고는 시편 11절을 암송하게 하셨습니다. 제가 암송했던 성경은 옛날 성경인 개역한글 성경입니다.

 

 

 

1 복 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2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자로다 3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4 악인은 그렇지 않음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5 그러므로 악인이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이 의인의 회중에 들지 못하리로다 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여러분들도 부모님이 주신 훈계와 법이 있으실 것입니다. 오늘은 가만히 부모님의 가르침을 생각하시면서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예배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가르침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생각해보면 나이 들어가면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부모님이 주신 가르침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정말 승리의 면류관과 명예의 금사슬을 얻었을 것이라는 것을 자주 느낍니다.

 

 

 

부모님의 가르침이 좋은 것은 부모님은 이 세상에서 내가 믿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믿을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사람은 부모님이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최고의 사람은 부모님입니다. 형제자매도 아들 딸도 아닙니다. 친구도 연인도 아닙니다. 부모님이야말로 최고의 사람입니다. 우리가 가장 믿을 수 있고, 우리를 가장 사랑하시고,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하실 수 있는 사람은 부모님이십니다. 그러기 때문에 부모님이 가르쳐 주시는 훈계와 법은 정말 진심으로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그 가르치심을 깊이 생각하면서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우리는 우리의 삶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