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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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默想)/행복한 묵상

[스크랩] 창세기 16: 1-16. 사래와 하갈

우순(愚巡) 2006. 4. 15. 20:25

1. 한글성경

 

  제 16 장

하갈과 이스마엘

1    아브람의 아내 사래는 생산치 못하였고 그에게 한 여종이 있으니 애굽 사람이요 이름은 하갈이라
2    사래아브람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의 생산을 허락지 아니하셨으니 원컨대 나의 여종과 동침하라 내가 혹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하노라 하매 아브람사래의 말을 들으니라
3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그 여종 애굽 사람 하갈을 가져 그 남편 아브람에게 첩으로 준 때는 아브람가나안 땅에 거한지 십년 후이었더라
4    아브람하갈과 동침하였더니 하갈이 잉태하매 그가 자기의 잉태함을 깨닫고 그 여주인을 멸시한지라
5    사래아브람에게 이르되 나의 받는 욕은 당신이 받아야 옳도다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의 품에 두었거늘 그가 자기의 잉태함을 깨닫고 나를 멸시하니 당신과 나 사이에 여호와께서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6    아브람사래에게 이르되 그대의 여종은 그대의 수중에 있으니 그대의 눈에 좋은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매 사래하갈을 학대하였더니 하갈사래의 앞에서 도망하였더라
7    여호와의 사자가 광야의 샘곁 곧 길 샘물 곁에서 그를 만나
8    가로되 사래의 여종 하갈아 네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느냐 그가 가로되 나는 나의 여주인 사래를 피하여 도망하나이다
9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네 여주인에게로 돌아가서 그 수하에 복종하라
10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내가 네 자손으로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11    여호와의 사자가 또 그에게 이르되 네가 잉태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1)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하나님이 들으심


12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찌며 그가 모든 형제의 동방에서 살리라 하니라
13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14    이러므로 그 샘을 2)브엘라해로이라 불렀으며 그것이 가데스베렛 사이에 있더라

나를 감찰하시는 생존자의 우물이라


15    하갈아브람의 아들을 낳으매 아브람하갈의 낳은 그 아들을 이름하여 이스마엘이라 하였더라
16    하갈아브람에게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이 팔십 륙세이었더라

 

2. 영어성경

 

 

1) But Sarai, Abram's wife, hand no chilldren. So Sarai took her servant, an Egyptian woman

    named Hagar.

2) and gave her to Abram so she could bear his children. "The Lord has kept me from having

    any children," Sarai said to Abram. "Go and sleep with my servant. Perhaps I can have

    children through her." And Abram agreed.

3) So Sarai , Abram's wife, took Haggar the Egyptian servant and gave her to Abarm as a wife.

    (This happened ten years after Abram first arrived in the land of Canaan.)

4) So Abram slept with Hagaar, and she became pregnant. When Hagaar Knew she was

    pregnant , she began to treat her mistress Sarai with contempt.

5) Then Sarai said to Abram, "it's all your fault! Now this servant of mine is pregnant, and she  

    despise me, though I my self gave her the privilige Of sleeping with you. The Lord will make

    you pay for doing this to me!"

6) Abram replied, "Since she is your servant, you may deal with her as you see fit." So Sarai

    treated her harsly, and Hagaar ran away.

7) The angel of the Lord found Haggar ran beside a desert spring along the road to Shur.

8) The angel said to her, "Hagaar, Sarai's servant, where have you come from, and where are

    you going?"

     "I am running away from my mistrees, "she replied.

9) Then the angel of the Lord said, "Return to your mistress and submit to her authority."

10) The angel added, "I will give you more descendants than you can count."

11)And the angel also said, " You are now pregrant and will give birth to son. You are to name

     him Ishmael, for the Lord has heard about your mistery.

12)This son of yours will be a wild one -free and understand as a wild donkey! He will be

     against him. Yes, he will live at odds with the rest of his brothers,"

13)Thereafter, Hagaar refered to the Lord , who had spoken to nher us, as "the God who sees

     me, for she said, "I have seen the one who sees me!"

14) Later that well was named Beerlahairoi, and it can still be found between Kadesh and

     Bered.

15) So Hagaar gave Abram a son, and Abram named him Ishmael.

16)Abram was eithty-six years old at that time.

 

3. 관찰

 

 구도...1)창세기는 창조신앙 때 부터 이집트 문명과의 갈등 국면을 함축하고 있는데, 16장에서는 사래

                            와 하갈의 대립을 통해 다시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갈등국면을 애기하고 있다.

                            하갈은 이집트 출신의 종이었다

          2) 야훼신앙의 핵심은 하나님과의 언약이고 언약의 결과는 후손에 대한 약속이다. 이 약속의 후

                            손을  놓고 사래와 하갈이 대립하고 있다

          3) 믿음과 잔꾀의 대립....하나님은 약속의 후손을 주신다고 했는데 사래는 잔꾀를 부려 후손을

                            으려 했다.

 

   1절: 하갈...하갈은 이집트 여인

   2절: 하갈의 불신앙...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지라...하나님이 약속하신게 15장인데 금새 못 믿음

          아브람의 실수...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음에도 사래의 말을 들었다

   3절: 첩을 얻음...아브람은 하갈을 첩으로 얻었다.(85세)

   4절: 하갈의 돌변..하갈은 임신하자 사래를 멸시(contempt)하였다...사래가 둔 자충수.

   5절: 사래의 상처...사래는 아브람에게 원망하며 하갈과 자기 사이에서 결단하라고 강청.

   6절: 아브람의 결단과 사래의 학대...아브람은 사래를 택하고 하갈에 대한 처분권을 맡기자 사래는

                하갈을 학대함

   7절: 천사의 등장...하나님의 천사가 하갈을 사막에서 만남

   8절: 천사의 질문과 하갈의 대답...천사가 하갈에게 온 곳과 갈 곳을 묻자 하갈이 대답

   9절: 천사의 충고...하갈에게 돌아갈 것과 복종을 가르침....(구속사관적인 느낌이 듬)

   10절:천사의 축복..하갈에게도 자손의 축복을 약속함

   11절:천사의 예고..하갈에게 임신을 예고하고 아들의 이름을 이스마엘로 지라고 선포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라: 이스마멜의 뜻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

   12절: 이스마엘의 운명...들나귀(wild donkey)...치고 받는 운명

   13절: 하갈의 고백...하나님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이라고 지칭

   14절: 샘 이름 작명...샘을 브엘라해로이(beerlahairoi)라고 함

   15절: 하갈의 출산...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음

   16절: 아브람의 나이...하갈이 이스마엘을 낳을 때에 아브람은 86세였다.

 

4. 묵상

 

  1) 하나님의 구원의 법칙

 

      하나님의 존재성 가운데 으뜸은 '인간의 구원자"이다. 하나님은 하나님 혼자 만으로도 하나님이시

    지만 인간이 존재함으로 하나님으로서의 존재성을 뚜렷이 가진다. 반대로 인간은 인간만으로도 존

    재할 수 있지만 하나님이 존재하심으로 인간으로서의 존재성을 뚜렷이 가진다. 따라서 하나님은 인

     간의 존재성을 뒷받침하고 인간은 하나님의 존재성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이신고로 근

     본에 있어 인간에 의해 그 존재의 근원이 결정되지 않음으로, 인간에 의해 존재성을 멸료하게 할 뿐

     인간에 의해 존재 자체가 결정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생명을 부여 받음으로

     하나님에 의해서만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 인간이 서로 존재성을 뒷받침 한다는 것은

     서로 기능이 다르다. 인간은 하나님 때문에 존재의 근거를 마련하고, 하나님은 인간 때문에 존재의

      명료성을 보장 받는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하나님은 인간 없이 고독하고, 인간은 하나님 없이

     단 한 개의 의미도 갖지 못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인간은 구원하여 자신의 존재성을 명료하게 선

     포하고 인간은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자신의 존재성을 영원토록 유지한다.

 

      그런 관계 즉 하나님과 인간의 존재성에 얽힌 관계 가운데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행동을 설명하는

    핵심개념이 구원이다. 하나님은 이 구원을 위하여 인간을 향해 다가 오신다. 그리고 다가 오실 때 하

    나님 보다 더 인간을 구원할 것 같은 모든 개념을 굴복시킨다. 그 굴복시킨 하나님의 구원의 행동을

    우리는 "구속사"라고 부르는 데 그 핵심에 "출애굽신앙"이 있다. 구약성경의 핵심은 출애굽 신앙이다.

    모세 오경도 창세기때부터의 역사를 담고 있지만 사실은 출애굽의 역사를 설명하기 위하여 창세기

    가 표제어처럼 붙어 있다. 창세기는 출애굽 신아을 정당화 시키는 전제이다. 그 전제는 "태초에 하나

    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으므로 이제 부터는 하나님이 창조

    한 피조물을 섬기지 말고, 모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섬기자는 것이다.

 

     이 피조물 숭배와 창조주 숭배의 모델이 가시적으로 드러난 것이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관계이다. 이

  스라엘은 창조주를 섬기고 이집트는 태얀신을 섬긴다. 이 대립 구도는 계속 이어진다. 가나안 땅-이집

  트 땅, 아브람의 가나안 선택-롯의 이집트 땅 같은 요단 들 선택, 약속의 자식 이삭-비약속의 자식 이

  스마엘, 하나님의 백성 사래-이집트 여인 하갈 등등...이어지는 일련의 역학관계 속에 하나님은 자기를

  명료화 시킨다. 나는 너희를 창조한 하나님이며 모든 피조물은 내가 창조하였음으로 나를 섬기고 피조

  물을 섬기지 말라고 선포하신다.

 

2) 하나님의 약속과 사람의 걱정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산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이 아닌 사람은 사람의 걱정으로 산

   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디었다. 그리고 번제를 드리며 언약을 맺었다. 그러나 사래는 그 언약식

   의 중심에 있지도 않았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철저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걱정했다. 하나님

   이 자기에게 자식을 주주 않으신 것을 걱정했다. 그래서 방법을 생각하였다. 그 결과가 하갈을 첩으로

   아브람에 주는 일이다. 여기 혼돈의 출발점이 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사람의 방법을 고집하

   면 혼돈이 오는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사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

   는 사람은 걱정을 해소하려고 인간의 방법을 생각하다가 꼭 자기 함정에 빠져 멸시를 받는다. 결국 사

   래의 방법은 가정을 파괴시키고 자기를 멸시가운데로 몰았으며 두고 두고 갈등의 불씨를 남겨 두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방법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하

   나님을 신뢰하며 하나님의 역사를 기다리는 것이다.

 

 3) 아브람의 실수

 

     아브람의 실수는 하나님의 약속을 들었기에 기다리고 있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듣디 못한 사래의

   제안에 동의한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으나 아내의 말에 동의해줌으로 아담의 전철을 밟았다. 이 본

   문을 여성에 대한 비하로 읽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여성이라는 성보다는 하나님의 약속의 유무라는

   시각에서 일반적으로 보아야 한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사래는 받았다는 기사

   가 없다. 아브람은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사래는 아브람처럼 하나님의 약속

   을 받은 것이 아니고 아브람을 좇아 옮겨 다녔을 뿐이다.

 

        그러므로 근본적으로 두 사람의 신앙관이 달랐다. 하나님의 사람들이 겪는 고통가운데 하나가 하

    나님의 말씀을 듣지도 않고, 하나님의 약속을 받지도 않은 사람들과 공존해야 하는 현실에 있다. 하나

    님의 사람은 믿음으로 자기가 받은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

    는 사람의 방법을 들었을 때, 우리의 믿음을 위협하는 솔깃한 이갸기를 들었을 때 하나님께 진지하게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께 드리는 진지한 기도야 말로 하나님의 사람이 가야할 온전한 길이다. 아브람

    이 아내의 말을 들었을 때 진지하게 기도하고 하나님 앞에서 다시 한번 번제를 드렸더라면 그는 기다

    렸을 것이고 그랬더라면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은 물론 역사적인 비극도 막았을 것이다.

 

 

  

 

 

출처 : 생기바다
글쓴이 : 서철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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