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이같이 동맹한 자가 사십여 명이더라 " (사도행전23:11-13)
오늘 아침 동덕여대팀과 사도행전 23장 11절 부터 19절 까지의 말씀을 묵상했다. 이 말씀을 묵상하는 중에 11절 부터 13절의 말씀이 마음에 부딪히면서 바울의 죽음에 대하여 묵상하게 되었다. 말씀을 나누는 시간에 나는 짤막한 간증을 했다. 예수님도 결국은 죽었고, 바울도 결국은 죽었다. 예수님에게도 예수님을 죽이겠다고 맹세했던 무리들이 있었고, 바울에게도 바울을 죽이겠다고 맹세한 무리들이 있었다. 그들은 40여명이나 되는 유대인들이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지켜 주시고 바울을 지켜 주셨지만 결국은 죽음을 향하여 순례의 길을 걸어 간 것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죽음은 어떤 관계일까? 하나님은 예수님을 죽음의 십자가를 통해 가장 극적으로 세상에 구원자로 드러내셨다. 또 하나님은 바울을 로마에서 순교하게 함으로 로마를 세계 기독교의 중심지가 되게 하셨다. 죽음은 하나님의 손길이 떠나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극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역자를 드러내는 순례의 정점이다.
그래도 담대하라!
오늘 주신 말씀은 죽음을 향한 순례의 자리로 나갈 때에도 담대할 것을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다. 죽기를 두려워 하지 않는 믿음. 죽이려 맹세하고 공모하는 무리들 앞에서도 담대함을 잃지 않는 믿음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러면서도 그들까지도 용서하는 사랑이 필요하다. 믿음과 사랑이 담겨진 신앙심 위에 소망이 늘 꽃 핀다.
'묵상(默想) > 행복한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사도행전 24장 14절-25:12, `고독의 실존` (0) | 2006.04.15 |
---|---|
[스크랩] 사도행전 23장 5절, 바울의 죄명 (0) | 2006.04.15 |
[스크랩] 양심에 따른 섬김 (0) | 2006.04.15 |
[스크랩] 창세기 28:1-10, "축복의 계승" (0) | 2006.04.15 |
[스크랩] 창세기 27: 1-46, "이삭의 축복과 야곱의 수복(受福)" (0) | 2006.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