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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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한 자 (빌레몬서 1:8-12)

우순(愚巡) 2009. 11. 15. 08:39

유익한 자 (빌레몬서 1:8-12)

 

유익한 자

 

성경본문 : 빌레몬서 1 8-12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싱그러운 아침입니다. 오늘도 청취자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환한 아침 햇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잠은 푹 주무셨는지요? 이른 아침에 일어나시려면 몸이 무거우실 수도 있을 텐데.. 우리 주님이 주시는 평강 가운데서 강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도 복지교회가 전해주는 생기의 말씀을 통하여 새 힘을 얻으시고 주님의 위로를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오늘은 빌레몬서 1 8절부터 12절의 말씀을 가지고 유익한 자에 대하여 말씀을 묵상하겠습니다. 먼저 성경 본문을 읽겠습니다.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많은 담력을 가지고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 있으나 사랑을 인하여 도리어 간구하노니 나이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저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저를 돌려보내노니 저는 내 심복이라

 

전에는 무익했던 사람이 이제는 유익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죄인의 몸으로 감옥에 갇혔던 자가 이제는 자유를 얻어서 새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는 감옥에서 위대한 전도자 바울을 만났던 오네시모입니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가리켜 전에는 종이었으나 이제는 사랑받는 특별한 형제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바울이 그를 좋아했던지 오네시모가 전에 불의를 행한 것을 대신 갚아주겠다고 말합니다(빌레몬서118) 바울이 동무처럼 여기는 빌레몬에게 바울 자신을 영접하듯이 영접하라고 권유합니다. 한마디로 무익하고 천한 사람이 아주 유익하고 귀한 사람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바울의 심복이 되었습니다. 동역자가 되었습니다.(1:12)

저는 운동경기를 좋아합니다. 운동경기 중에도 개인경기보다 여럿이 하는 단체경기를 더 좋아합니다. 경기장에 갈 때마다 스릴이 있습니다. 박빙의 승부를 펼칠 때는 더 진지한 자세로 관전도 하고 응원도 합니다.

때로는 손에 땀이 납니다. 경기의 흐름이 비록 지고 있어도 낙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응원합니다. 비록 전반전에는 지고 있어도 후반전에 이기면 경기 전체를 이기기 때문입니다. 야구 경기 같은 경우에는 9회 말 투 아웃까지 지고 있더라도 홈런 한 방이면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전반전에는 패배했어도 후반전에 더 크게 이기면 경기 전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 입니다. 비록 인생의 전반전에 패배했을지라도 후반전에 이기면 인생전부를 이긴 결과가 됩니다. 아니 9회 말 투 아웃까지 지고 있는 야구 경기처럼 막판에 몰린 인생 일지라도 일거에 명예를 회복하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삶은 처음도 중요하지만 나중이 더 중요합니다. 시작은 반이기에 시작을 잘하면 반이 좋지만 끝이 좋으면 만사가 좋습니다. 최후의 승리자가 진짜 승리자 입니다. 인생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초반의 스퍼트보다는 막판의 스퍼트가 중요하고 완주가 중요합니다.

 

어떻게 가능할까요? 생의 전환점을 가지면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길과는 다른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하는 의지가 있으면 됩니다. 생의 분기점을 가지십시오! 인생의 전환점을 가지십시오! Turning Point가 필요합니다. 돌아섬이 필요합니다. 지금 있는 자리가 어느 자리입니까? 그 자리에서 당신이 패배하고 있다면 빨리 그 자리를 떠나십시오! 지금 그 자리에서 당신이 죄악에 허덕이고 있다면 이제 분명하게 정리를 하셔야 합니다. 손을 떼셔야 한다면 주저하지 말고 손을 끊으십시오! 그래야 무익한 자의 삶에서 유익한 자의 삶으로 바뀌게 됩니다.

 

오네시모는 아주 무익한 자였습니다. 빌레몬의 종이었는데 주인에게 폐만 끼치는 인생이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범죄하여 감옥에 갇힌 자였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전환점의 날이 왔습니다. 무익하던 자의 삶을 청산하고 유익한 자의 삶으로 바꿀 전환점이 왔습니다. 오네시모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절호의 찬스가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말이 있습니다. 회개할 찬스! 돌아설 기회! 손을 끊을 계기를 만난 순간 지체하지 말아야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주저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담대하게 바꾸십시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가 일어납니다.

 

오네시모는 감옥에 있을 때 그 기회를 얻었습니다. 감옥은 절망의 자리입니다. 포기하고픈 좌절의 자리입니다. 그러나 그 절망의 자리! 포기의 자리! 죄의 대가만이 기다리고 있는 정죄의 자리에서 오네시모는 소망을 찾았습니다. 포기했던 인생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죄의 대가가 아닌 용서와 해방의 감격을 경험했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나쁩니까? 아주 절망적이십니까? 그래도 그 곳에서 눈을 돌리시면 전환점이 보입니다. 분기점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기념비적인 돌아섬의 역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유익한 자의 삶이 시작되는 출발점을 삼을 수가 있습니다.

 

오네시모는 감옥이라는 절망의 상황에서 복음을 들었습니다. 바울을 만났습니다. 복음과 전도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 말씀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를 만나는 순간 사람의 인생이 달라집니다. 사람의 운명이 바뀌어집니다. 가치가 달라집니다.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무익하던 자가 유익하던 자가 됩니다. 육체의 종이었던 자가 복음전도자의 동역자가 됩니다. 사랑받는 형제가 됩니다. 특별한 대접을 받게 됩니다.

 

청취자 여러분!

전에는 무익한 자이었으나 이제부터는 유익한 자가 되시도록 전환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복음전도자를 만나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생의 틀거리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가 된 청취자 여러분들의 삶 속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