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강론(講論)/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강론

우리의 자손들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하라!(2011-0918) 주일 설교

우순(愚巡) 2011. 9. 16. 11:29

우리의 자손들로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하라

 

 

    "<시편78:1~8>  1 내 백성이여, 내 율법을 들으며 내 입의 말에 귀를 기울일지어다 2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며 예로부터 감추어졌던 것을 드러내려 하니 3 이는 우리가 들어서 아는 바요 우리의 조상들이 우리에게 전한 바라 4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  5 여호와께서 증거를 야곱에게 세우시며 법도를 이스라엘에게 정하시고 우리 조상들에게 명령하사 그들의 자손에게 알리라 하셨으니 6 이는 그들로 후대 곧 태어날 자손에게 이를 알게 하고 그들은 일어나 그들의 자손에게 일러서 7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 8 그들의 조상들 곧 완고하고 패역하여 그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며 그 심령이 하나님께 충성하지 아니하는 세대와 같이 되지 아니하게 하려 하심이로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우리 옆 사람에게 축복합시다. 당신의 자녀가 잘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독교의 힘은 사랑과 축복입니다. 물론 공의도 있고, 개혁도 있고, 회개도 있고, 심판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출발은 사랑과 축복입니다. 기독교신앙의 핵심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입니다. 거시서 부터 공의도 개혁도 회개도 심판도 시작합니다. 우리가 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구원이 거기에 있고, 소망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은혜란 바로 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삶에 현실화되는 것이요,  믿음이란 이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에 대한 신뢰를 말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요셉의 형통함을 얻으시기를 축복합니다. 요셉처럼 무성한 가지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특별히 여러분의 자녀를 축복하는 것은 오늘이 우리 감리교회가 정한 기독교교진흥주일이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9월 셋 째 주일은 기독교교육진흥주일로 지킵니다. 오늘 선포할 말씀은  '우리의 자손들로 하나님께 소망을 갖게 하라'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설교 제목 그대로 우리의 자손들로 하나님께 소망을 갖도록 가르치자는 것입니다. 특별히 역사의 교훈을 자손에게 잊지 않도록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않게 하라는 것입니다.

 

   "그들로 그들의 소망을 하나님께 두며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잊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계명을 지켜서"(시78:7)

 

   성경은 [망각의 불행]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시편 78편의 원형인 신명기 32장의 모세의 노래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여수룬이 귀신들에게 절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여수룬이 기름지매 하나님을 발로 찾습니다.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게 되매 하나님을 버리고 귀신들을 섬기고 근래에 들어온 다른 신을 섬겼습니다. 

 

   "15 그런데 여수룬이 기름지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비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고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업신여겼도다 16 그들이 다른 신으로 그의 질투를 일으키며 가증한 것으로 그의 진노를 격발하였도다 17 그들은 하나님께 제사하지 아니하고 귀신들에게 하였으니 곧 그들이 알지 못하던 신들, 근래에 들어온 새로운 신들 너희의 조상들이 두려워하지 아니하던 것들이로다"(신32:15~17)

    하나님을 잊버버리는 망각은 불행입니다. 복음이 전파된 후에 일어나는 일련의 진행과정을 보면 종종  다음 세대의 폐해가 있습니다. 앞의 세대가 복음을 받아들여 하나님의 복을 받으면 다음 세대 중에 종종 복의 근원을 잊어버리고 귀신을 섬기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모세의 노래(신32장)는  하나님을 잊어버린 세대가 귀신을 섬기게 된 아픔을 노래합니다. 

 

    사사기의 내용은 거의 전부다 이런 흐름을 반복합니다. 사사기서에 자주 나오는 말씀은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라는 말입니다. (삿2:11,3:7,3:12,4:1,6:1,10:6,13:1)  여호와의 목전에 행한 악이 무엇입니까? 바알과 아세라 같은 우상을 숭배한 일입니다.

 

    "11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12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하였으되 13 곧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고 바알아스다롯을 섬겼으므로" (삿2:11~13)

 

    "6 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과 아스다롯아람의 신들과 시돈의 신들과 모압의 신들과 암몬 자손의 신들과 블레셋 사람들의 신들을 섬기고 여호와를 버리고 그를 섬기지 아니하므로"(삿10:6)

   우리가 꼭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망각의 불행]을 깨닫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자손들이, 물론 우리들 자신 부터,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귀신들을 섬기지 않도록 믿음을 지키고 전수하는 것입니다.  흔히 유태인의 역사의식 중 하나를 '용서한다 그러나 잊지는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역사의 교훈을 잊는 망각은 불행입니다. 역사는 반복됩니다. 신앙도 역사입니다. 믿음의 역사를 되돌아 보시면서 우리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버리지 않고 하나님께 소망을 갖도록 하나님을 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전할 것은 하나님의 영예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기이한 사적입니다.

 

   "우리가 이를 그들의 자손에게 숨기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영예와 그의 능력과 그가 행하신 기이한 사적을 후대에 전하리로다"(시78:4)

 

     어떻게 하면 우리가 전해 들은 하나님의 영예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기이한 사적을 전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조상의 믿음이 후손들에게 하나님을 전수해줍니다. 매일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 믿음의 메시지입니다. 우리의 삶의 근원이 하나님에게 있음을 찬양할 때 우리 가문이 영원히 하나님을 섬기고 귀신을 섬기기 아니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 구체적으로 우리의 믿음을 전수하는 공간은 가정과 교회입니다.  가정에서 하나님이 선포되고 전수되야 합니다. 교회의 교회학교 교육을 통하여 하나님을 어려서 부터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저는 이를 위해 두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수산나 웨슬리와 존 워너메이커입니다. 수산나 웨슬리는 감리교회의 어머니로서 자녀들을 잘 키운 대표적인 믿음의 어머니입니다. 존 워너메이커는 교회교육을 통하여 경제총수가 되고 미국의 장관이 된 사람입니다. 

 

1.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믿음읨 명문가를 이루는 첩경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사람이 자손들에게 하나님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성경은 호흡이 있는 자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말합니다. (시150:6) 초대 교회는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예배하였습니다. (엡5:19, 골3:16) 하나님을 찬미할 때 주꼐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해주셨습니다. (행2:47)  하나님을 찬양할 때 하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고 귀신을 내어 쫓을 수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같은 말을 하면 노래한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노래란 곡조를 붙여 말하는 음악적인 언어표현입니다. 그러나 노래한다는 말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반복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같은 말을 반복하면 노래가 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언어표현중 가장 강력한 강조가 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은 하나님을 선포하는 일이요 하나님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이 우리의 삶을 섭리하시고 인도하셨음을 감사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할 때 우리의 자손들은 처음에는 비아양댈 수도 있습니다. "아빠는 맨날 하나님 타령이야, 됐네요 엄마는 입만 열면 하나님 하나님 하나님만 애기해요 할것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 수록 삶의 굴곡이 생길 수록 결국은 우리의 자녀들도 우리가 믿은 하나님을 신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읽은 시편 78편은 아삽의 마스길입니다. 아십이 지은(혹은 편집한) 마스길 곧 교훈적인 찬양시라는 뜻입니다. 마스길은 히브리어 마스킬로 노래나 시가를 나타내는데 특히 교훈적이거나 명상적인 시편을 말합니다. 마스길이란 말이 지혜를 모은다는 하스킬에서 온 것으로 추론하기도 합니다. 쉽게 말해 마스킬은 교훈적 지혜 시편으로 특별한 절기에 사용되었던 시편입니다. 아삽의 마스길은 아삽이 모은 교훈용 지혜시로 특별한 절기에 사용한 찬양시들이었을 것입니다. 아삽은 게르솜 가문의 레위인으로 솔로몬 시대의 합창단의 악장이었습니다.(대상16:5, 대하 5:12) 시편 가운데 12편의 시가 아삽의 마스길입니다. (32, 42, 44, 45, 52~55, 74, 78, 88, 89, 142편)

 

   시편 78편은 신명기 32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신명기 32장은 '기억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옛날을 기억하는 것이 소중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고 말합니다.

 

  "6 어리석고 지혜 없는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네 아버지시요 너를 지으신 이가 아니시냐 그가 너를 만드시고 너를 세우셨도다  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버지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말하리로다 (신32: 6~7)

 

   아버지와 어른들은 지혜로운 사람들입니다. 자녀들은 어른들의 말을 듣고 아버지의 말을 들어야 합니다. 종종 자녀들은 아버지의 말을 무시하기 일쑤고, 어른들의 이야기를 케케묵은 구닥다리라고 무시합니다.  더욱이 요즘 아이들은 더 심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가 만난 하나님을 우리의 자녀들에게 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자녀들보다 지식은 뒤지고 외국어와 컴퓨터 실력은 모자라도 경험에서 오는 지혜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바라보는

세계관의 지혜가 있습니다. 잠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고 말합니다. (잠9:10)  또 잠언은 아비의 훈게와 명철 그리고 어미의 법을 지키라고 강조합니다.(잠1:8, 4:1, 6:20)  유대인들은 아버지의 지혜를 아주 중요시했습니다.

     A. 갤리언의 책 '유태인의 100가지 지혜'를 보면 지혜로운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자식을 고향에 남겨두고 타국으로 떠난 아버지가 풍토병에 걸려 죽게 되자 하인을 불러 모든 유산을 하인에게 상속하고 아들에게는 유산 중에 한 가지만 고르라고 유언을 합니다. 하인은 의기양양해서 고향에 돌아와 아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자 아들은 몹시 실망하여 랍비를 찾아갑니다. 아들은 랍비에게 아버지를 원망하며 불평합니다. 그런에 이야기를 다 들은 랍비는 빙그레 웃으면서 아들에게 한 가지 아버지의 마음을 알려줍니다. 자네의 아버지는 참 지혜로우신 분이시네. 내일 법정에 서거들랑 재판관에게 아버지의 유산 중에 한 가지를 고르겠다고 말하고 하인을 고르게나. 그러면 결국은 하인이 상속 받은 모든 재산도 자네 것이 될 것일세.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지혜롭게 남기었습니다.  (갤리언, 194~195)

   

    누가 지혜로운 아버지입니까?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버지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의 영예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기이한 사적을 찬양하라! 자손들로 하나님꼐 소망을 두도록 하나님의 행하신 일을 잊지 않게 해야 합니다.  우리의 자손들이 귀신을 섬기지 않으며 하나님을 버리지 않도록 하나님을 잘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그 첫 번째 지름길은 바로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내 삶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시편의 다윗은 아주 좋은 모델입니다. 요셉의 신앙고백도 빼놓을 수 없는 하나님 찬양입니다.

 

2. 자손들이 교회교육을 받게 하라!

 

    그 다음 중요한 것은 우리의 자손들을 교회학교에 보내는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교회교육을 받고 하나님께 소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학교 교육은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교회학교 교육을 통해 믿음의 사람이 된 사람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존 워너메이커입니다. 존 워너메이커는 백회점의 왕으로 미국의 첸신부 장관을 지낸 명사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의 일생이 교회학교(주일학교)에서 시작하여 교회학교(주일학교)에서 끝났기 때문입니다.

 

    전광목사는 워너메이커를 [성경이 만든 사람]이라고 명명했습니다.(성경이 만든 사람 백회점 왕 존 워너메이커, 생명의 말씀사) 존 워너메이커의 일생을 만든 것은 교회학교의 성경교육이었고, 그가 일생을 바쳐 헌신한 것도 교회학교의 성경교육이었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미국의 23대 대통령이었던 해리슨이 체신부 장관직을 제의했을떄 주일학교 교사직을 이유로 장관직을 고사한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워너메이커는 장관직은 부업이고 주일학교 교사직은 본업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성경이 만든 사람, 172쪽)

 

  워너메이커가 세계 주일학교 연합회 총재가 된 후 세계 주일학교 대회에서 교회학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저는 주일학교에서 배운 성경교육이 저의 일생에 기본적인 교육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저는 세상적인 공교육은 거의 받지 못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일학교에서 평생 성경을 공부했고, 그 시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데서는 얻을 수 없는 지식을 성경을 통해 배웠습니다. 또한 성경으로 제 인생의 확고한 삶의 원칙과 기초를 세웠고, 성경의 바탕 위에 저의 인격과 사업을 건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받았던 이 주일학교 교육이 너무나 귀했기에 이 사역을 위하여 제 인생 전부를 투자했습니다.

 

  저는 성경에서 구세주 되신 예수님을 만났으며, 주님 안에서 제 인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약하고 보잘것 없는 인생이었지만 저의 힘과 능력이 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분과 동행했을 때, 모든 두려움은 사라졌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용기와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성경을 읽을 때마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비전을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성경이 만든 사람, 232~233쪽)

 

    존  워너메이커가 84세이던 1921년, 사업가로서 60주년을 맞은 기념행사에서 한 기자가 그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회장님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내가 열살 때 최고의 투자를 한 적이 있지요 그 떄 나는 2달러 75센트를 주고 예쁜 가죽 성경 한 권을 구입했어요 이것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투자였습니다. 왜냐하면 그 성경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으니까요?" 존 워너메이커에게 성경과 주일학교는 자신의 일생을 만든 최고의 받침대였습니다.

 

    존 워너메이커를 위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미국의 존경받는 영웅으로 만든 교회학교 교육의 핵심은 삼각지주였습니다. 아버지의 사랑, 교회학교 교사인 헐락의 성경교육, 담임목사였던 존 챔버스 목사의 축복입니다. 한 인물을 만들기 위하여 '아버지-교회학교 교사- 담임목사' 이 셋이 만든 삼각지주가 존 워너메이커를 역사의 주인공이 되게 했습니다.

 

   존 워너메이커의 아버지는 가나한 벽돌공이서 아들에게 학교교육을 제대로 시켜주지 못했지만 교회학교 교육을 받게 해줌으로 세상의 지식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존이 성경책을 사기 위해 벽돌을 나르는 일을 할 때 곁에서 지극한 사랑으로 노동의 신성을 가르쳐주었고, 성경책을 사기 위하여 2달러 38센트를 벌려는 아들의 신앙심을 격려하였습니다.

 

   존 워너메이커에게 성경을 사도록 했던 주일학교 교사는 헐락선생님입니다. 헐락은 남루한 양복과 닮아빠진 신발을 신고 있던 가난한교사였지만, 어린 존을 신뢰하고 가죽 성경을 외상으로 줍니다. 존 워너메이커는 성경책값 2달러 75 센트 중에 현금으로 37센트만 받도 성경을 줍니다. 당시 벽돌 100장을 날라야 2센트를 받던 시절이었으니 2달러 38센트는 꽤 큰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주일학교 교사의 신뢰와 존의 진지함이 성경을 갖게 했고 그 성경이 존 워너메이커를 믿음의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존 워너메이커에게 잊을 수 없는 또 한 사람은 존 챔버스 목사입니다. 존 챔버스 목사는 존 워너메이커를 축복했습니다. 존 워너메이커가 어린 시절인 13살 때에 자기가 다니던 제일 독립교회의 마당은 포장이 안되어서 진흙탕이 되기가 일쑤였습니다. 존 워너메이커는 하루 7센트인 자기 임금을 아껴 벽돌 한장 씩을 교회 마당 입구에 깔기 시작했습니다. 다 하려면 2년이 걸리는 큰 일이었지만 존 워너메이커는 한 장씩 차분히 일을 해 나갔습니다. 이를 본 존 챔버스 목사는 교인들 앞에서 존을 축복합니다.

   "하나님, 어린 존이 어른들도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존을 꼭 축복하셔서 삼심배, 육심배, 백배로 갚아 주세요,"  (성경이 만든 사람, 51쪽)

 

  이 일 후에 제일 독립교회는 마당은 물론 예배당을 새로 짓기로 결정합니다. 또 존 워넘메이커가 15세가 되었을 때 젊은 이들에게 강한 도전을 주는 설교를 하곤 했는데 기도회 시간에 자기의 일생을 하나님께 헌신하겠다고 기도를 청한 존 워너메이커를 축복합니다.

 

   "15세때, 하나님 존을 기억하시지요 고사리 갗은 손으롷 한장 한장 교회 앞마당 앞길에 벽돌을 깔기 시작홰서 결국 이 건물을 짓도록 어른들을 움직였던 꼬마가 이제 제법 의젓한 모습으로 성장했습니다. 오늘 밤 하나님께 자신의 일생을 드리기로 결심한 존을 받아주시고 하나님께서 평생동안 존을 요셉의 형통으로 축복해주옵소서." (성경이 만든 사람, 55쪽)

 

  챔버스 목사는 그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이 날의 결심은 존 워너메이커가 죽는 순간까지 지속된 번영의 삶의 시작이었습니다. 존은 자기를 축복하는 존 챔버스 목사의 설교를 노트에 적었습니다. 그 실례중 하나입니다.

 

    <설교제목 : 그리스도인의 기본 의무>

   1. 그리스도는 완전한 복종을 요구하신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시간과 재능이 자신의 것이 아님을 인정한다.

   2. 그리스도인들은 선한 일을 위해 준비된 사람들이다 - 다른 사람들을 주님께로 데려오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3. 주일은 주님의 날이고 그 뿐께만 속한다-주일은 주님을 위해서만 사용되어져야 한다.

   4. 술은 사탄의 강력한 도구다- 술과 싸워 이겨야 한다.

   5. 어느 누구도 구속함을 받지 못할 사람은 없다- 그리스도인은 넘어진 사람들을 돕기 위해 언제라도 가던 길을 돌이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성경이 만든 사람, 56쪽)

 

  존 워너메이커는 75년간 교회 교육을 받았고 67년간 교회학교 교사로 섬겼습니다. 베다니 주일학교 설립을 시작했고, 세계 주일학교 연합회 총재직을 섬겼으며, 재벌회장이며 장관이었음에도 교회학교 교사일을 일생 섬겼습니다. 체신부 장관 시절에도 워싱턴에서 필라델피아까지 4년간 빠짐없이 교회학교 교사 사역을 섬겼습니다. 성경과 교회학교가 만든 믿음의 영웅입니다.

 

   존 워너메이커의 일생을 돌아보면 교회학교 교육을 이루는 삼각지주를 보게 됩니다. 아버지의 사랑, 교회학교 교사의 성경, 목사의 축복입니다. 우리의 자손들을 믿음의 영웅으로 만드십시오. 성겨이 만든 사람, 교회학교가 만든 사람, 한 시대를 움직일 만한 믿음의 영웅을 만드십시오. 우리의 자손들을 교회학교에 보내시고, 부모와 교사와 목사가 삼각지주를 형성하여 우리의 자손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갖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3. 기독교 교육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믿음의 영웅을 만드는 기독교 교육은 가정에서 출발합니다. 삶의 원칙은 어린 시절에 배웁니다. 심리학자들은 대상이론을 말하면서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대상 곧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특히 젖을 물리는 엄마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존 워너메이커를 보아도 부모와 교사와 목사의 삼각지주가 한 인물을 길러냄을 봅니다. 우리 감리교회 역사에는 감리교회의 어머니로 알려진 수산나 웨슬리의 신앙원칙이 있습니다.

    수산나는 두메산골 아네슬리라는 목사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24남1녀를 두었는데, 수산나는 25번째, 막내로, 유일한 딸로 태어났습니다. 다산의 실력을 물려받았는지 수산나는 19명의 자녀를 낳아 그중 14명을 장성하도록 길렀습니다. 수산나는 목이 길고 키가 컸지만 남편 사무엘 웨슬리는 키가 163센치의 땅딸한 몸을 가졌습니다. 수나나는 많은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길러냈습니다.

 

    수산나가 자녀 교육을 위하여 사용한 방법적 규칙을 28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수산나식 가정교육의 내용입니다. 수산나는 분명한 원칙으로 자녀들을 가르쳤고 존 웨슬리와 챨스 웨슬리의 감리교회는 바로 이 수산나의 가정교육에서 시작하였습니다. 가정은 기독교 교육의 출발점입니다.

 

1.언제나 규칙적인 방법에 따라 생활하게 한다.

2.생후 1년이 지나면 회초리가 두려운 것을 알게 하여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한다.

3.회초리로 매를 맞을 때는 큰소리로 울지 않도록 한다.

4.하루 3끼니 외에 일체의 간식은 주지 않는다.

5.정결하고 행복한 성품을 만들어 주기 위하여 가능한 한 어려서 악한 의지를 파괴하고 나쁜 성격을 고쳐준다.

6.말을 배우게 되면 곧 주기도문을 가르쳐 잠잘 때와 깰 때 외우게 한다.

7.말을 배우면 성경요절과 교리문답을 외우게 한다.

8.주일을 다른 날과 구분하여 성수하게 한다.

9.가족기도회에 반드시 참여하게 한다.

10.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11.어디서든지 경어를 쓰고 속된 말을 못하도록 하며, 하녀에게도 경어를 사용하게 한다.

12.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부르거나 주저와 맹세와 무례한 말을 일체 금한다.

13.큰 소리로 떠들거나 노래하는 것을 금한다.

14.매일 가정 학교의 6시간 학습에 충실한다.

15.조석으로 시편을 일고 시편송을 부른다.

16.잘못한 것을 정직하게 고백하면 용서한다.

17.특별히 거짓말을 하는 것을 용서하지 않으며 엄하게 다스린다.

18.잘못한 언행에 대하여는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19.같은 잘못에 대하여 두 번 이상 책망하거나 매 맞는 일이 없게 한다.

20.순종한 일에 대하여는 언제나 칭찬하고 때때로 상을 준다.

21.일단 순종했으면 성공하지 못했어도 따뜻하게 인정하고, 다음부터는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22.각자의 소유물에 대한 권리는 반드시 보호되고, 아무리 작은 소유라도 남의 것을 침해해서는 안된다.

23.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24.남에게 한번 준 것은 다시 달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25.아무도 글을 읽기까지는 일을 시키지 않는다.

26.자녀를 다룰 때에 엄격함과 느슨함을 균형있게 사용한다.

27.사춘기에 들어서면 육욕적 사랑을 피하도록 가르친다.

28.매주 1회 한두 시간 동안 한 명씩 만나 상담한다.

 (김진두, 웨슬리의 뿌리,136~137쪽)

 

 

   위대한 가정이 위대한 인물을 낳습니다. 기독교 교육의 장은 교회이지만 그 출발점은 가정입니다. 가정이 버린 아이도 교회가 가르쳐서 변화시키지만, 가정에서 부터 좋은 기독교 교육블 받은 사람은 금상첨화입니다. 아니 어떤 점에서 가정의 기독교 교육이 좋아야 교회학교 교육도 꽃을 피울 수 있습니다.

 

    수산나 웨슬리의 가정 교육 원칙은 요즘 교육방법론의 시각에서 비판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엽적인 비판 보다는 전체적인 시각으로 긍정적인 면을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수산나는 자녀 교육에 대하여 질문을 받았을 때 주저하지 않고 순종을 말했습니다. 수산나는 아이들이 다섯 살이 되기 전에 완전히 기를 꺽어 하나님꼐 순종시킨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순종으로 아이들을 가르친 것입니다. 시편 78편과 신명기 32장의 하나님을 자손들에게 전수시키라는 말씀을 그대로 실천한 믿음의 어머니입니다. 수산나가 이처럼 엄격했고 순종을 가르쳤지만,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었던 것은 일대일의 상담 같이 늘 자녀들과 대화를 나누는 개인 데이트였고 기도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깊이 묵상해봅시다.  "우리의 자손들로 하나님꼐 소망을 두게 하라"  우리의 자손들이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 수 있도록, 우리의 자손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귀신들에게 절하지 않도록, 기독교 교육 진흥 주일에 자녀교육을 깊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찬양하십시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뜻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목적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인생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자손들을 교회학교에 보내십시오. 성경을 배우게 하고 목사의 축복을 받게 하십시오. 그리고 언제나 이 모든 일의 시작이 가정임을 직시하시고 수산나 웨슬리처럼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잘 시키시기 바랍니다.

 

   꼭 실천하십시다. 하나님의 영예와 하나님읜 능력과 하나님의 기이한 사적을 우리의 자손들에게 전해주십시다. 우리의 자손들이 하나님꼐 소망을 두고 멋진 인생을 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