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묵상(默想)/유쾌한 묵상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

우순(愚巡) 2022. 3. 21. 15:44

시내산 화가이자 동대문교회 원로장로님이신 김기정 화백님의 시내산 120호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시편 84:5)

 

 

말씀을 묵상하는 일 가운데 첫 단계는 읽는 것이고, 다음은 읊조리는 것입니다. 묵상이라는 히브리어 하가(הָגָה HAGAH)는 원래 읊조리는 뜻입니다. 말씀을 읊조리면 절로 암기가 되고 자연스럽게 삶의 일부분이 됩니다.

 

시편 845절의 말씀은 강원도 정선 순례길 묵상원에서 매일 읊조리던 성경 구절이었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늘 읊조립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입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아는 것이 지혜롭고 건강한 삶을 살게 합니다. 우리는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입니다. 마음을 이미 결정했다는 뜻입니다. 시온을 향하여 순례길을 간다는 의미입니다. 딴 마음이 없습니다. 다른 길도 안 갑니다. 오직 시온을 향하여 순례자의 길을 갑니다. 시온에서 주님을 만날 소망 가운데 순례길을 묵묵히 갑니다.

 

그렇게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주님에게 힘을 얻습니다. 사람이나 권력이나 돈이나 부귀영화나 허영에서도 힘을 구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에게서 힘을 얻습니다. 그래서 복이 있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힘은 결과가 늘 믿음의 열매를 거두게 하고 영혼을 살립니다.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합니다. 그러므로 시온의 순례길에 오르는 사람은 반드시 주님에게서 힘을 얻습니다.

 

시온의 순례길을 가는 사람들은 때로 눈물골짜기를 만나지만 샘물이 솟아나서 마십니다. “그들이 '눈물골짜기'를 지나갈 때에, 샘물이 솟아서 마실 것입니다. 가을비도 샘물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그들은 힘을 얻고 더 얻으며 올라가서, 시온에서 하나님을 우러러 뵐 것입니다.”(84:6~7) 주님께 힘을 얻고 더 얻어서 순례길을 끝까지 가면 시온에서 하나님을 우러러 뵐 것입니다. 마음을 정하셨지요? 순례길을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