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본문
야곱이 에서를 만나다
1 야곱이 눈을 들어 보니 에서가 사백 명의 장정을 거느리고 오고 있는지라 그의 자식들을 나누어 레아와 라헬과 두 여종에게 맡기고
2 여종들과 그들의 자식들은 앞에 두고 레아와 그의 자식들은 다음에 두고 라헬과 요셉은 뒤에 두고
3 자기는 그들 앞에서 나아가되 몸을 일곱 번 땅에 굽히며 그의 형 에서에게 가까이 가니
4 에서가 달려와서 그를 맞이하여 안고 목을 어긋맞추어 그와 입맞추고 서로 우니라
5 에서가 눈을 들어 여인들과 자식들을 보고 묻되 너와 함께 한 이들은 누구냐 야곱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들이니이다
6 그 때에 여종들이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7 레아도 그의 자식들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고 그 후에 요셉이 라헬과 더불어 나아와 절하니
8 에서가 또 이르되 내가 만난 바 이 모든 떼는 무슨 까닭이냐 야곱이 이르되 내 주께 은혜를 입으려 함이니이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1 하나님이 내게 은혜를 베푸셨고 내 소유도 족하오니 청하건대 내가 형님께 드리는 예물을 받으소서 하고 그에게 강권하매 받으니라
12 에서가 이르되 우리가 떠나자 내가 너와 동행하리라
13 야곱이 그에게 이르되 내 주도 아시거니와 자식들은 연약하고 내게 있는 양 떼와 소가 새끼를 데리고 있은즉 하루만 지나치게 몰면 모든 떼가 죽으리니
14 청하건대 내 주는 종보다 앞서 가소서 나는 앞에 가는 가축과 자식들의 걸음대로 천천히 인도하여 세일로 가서 내 주께 나아가리이다
15 에서가 이르되 내가 내 종 몇 사람을 네게 머물게 하리라 야곱이 이르되 어찌하여 그리하리이까 나로 내 주께 은혜를 얻게 하소서 하매
16 이 날에 에서는 세일로 돌아가고
17 야곱은 숙곳에 이르러 자기를 위하여 집을 짓고 그의 가축을 위하여 1)우릿간을 지었으므로 그 땅 이름을 2)숙곳이라 부르더라
18 야곱이 밧단아람에서부터 평안히 가나안 땅 세겜 성읍에 이르러 그 성읍 앞에 장막을 치고
19 그가 장막을 친 밭을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백 3)크시타에 샀으며
20 거기에 제단을 쌓고 그 이름을 4)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 불렀더라
2. 관찰
1절: 에서의 무리...400인
2절-3절: 행령의 배치..야곱-여종과 자식들-레아와 자식들-라헬과 요셉
*에서에게 일곱번이나 절을 함
4절:에서의 반색..야곱을 포옹함
5절:에서의 질문과 야곱의 대답...하나님이 주의 종에게 은혜로 주신 자식
6절-7절 : 야곱의 자식들의 절
8절: 야곱의 선물 소개
9절: 에서의 거절..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10절-11절: 야곱의 간청...에서에게 자신의 선물을 받아 달라고 간청
12절 : 에서의 제안...같이 가자
13절-17절: 야곱의 지체..에서를 먼저 보내고 야곱은 우릿간을 만들고 하루 유숙함
*에서는 세일로 회정하고 야곱은 숙곳에 머뭄
*숙곳..막들..<우릿간은 막>
18절-20절 : 가나안 땅에 들어선 야곱
*세겜 땅에 들어 옴
*밭 구입..세겜의 아비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일백개로 삼
* 엘엘로헤이스라엘..제단을 쌓음, <뜻,하나님, 이스라엘의 한분>
3. 묵상
하나님은 평화를 주시는 분이시다. 창세기 33장의 평화는 하나님이 에서와 야곱에게 주신 평화다. 야곱의 가장 큰 근심은 주변 사람들과의 불화였다. 야곱은 어머니를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들과 불화한 사람이었다. 아비와 형을 속이고는 집을 떠났고, 외삼촌의 집의 사람들과도 불화하여 쫒기는 신세였다. 주일 학교를 다닌 사람이라면 우리는 쉽게 야곱의 팥죽을 생각하며 야곱의 밝은 면만을 본다. 그러나 그 이면을 들여다 보면 야곱은 자신의 잔괴로 말미암아 사람들과 반목하며 쫒기는 삶을 살았다. 그런데 여기 하나님이 야곱에게 평화를 주심으로 그의 삶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은 물론이고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하여 평화를 얻으시기를 원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들처럼 승자와 패자를 나누려 하지 않으시고 모든 사람들이 다 승자가되기를 원하신다. 소위 윈윈전략을 구사하신다. 하나님은 야곱을 축복하셨을 뿐만 아니라 에서도 축복했다. 집으로 돌아 오는 야곱의 떼도 많았지만 그를 맞이하는 에서의 무리도 400인이나 될 정도로 축복을 받았다. 특히 9절의 말씀을 보면 에서는 자신이 받은 축복에 만족하고 있음을 본다. 9 에서가 이르되 내 동생아 내게 있는 것이 족하니 네 소유는 네게 두라 형만한 아우가 없다는 표현이 딱 들어 맞는 고백이다.
하나님은 에서와 야곱의 만남을 통하여 평화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이셨다. 하나님은 에서에게는 동생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고, 야곱에게는 형에게 사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셨다. 야곱은 이 일을 통해 하나님을 다시 한 번 새롭게 경험한다. 그래서 야곱은 가나안 땅에 들어오지 마자 장막을 쳤던 세겜 성 땅 이름을 "엘엘로헤이스라엘" 즉 "이스라엘의 한분이신 하나님" 이라고 불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한분이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평화는 원수의 얼굴을 하나님처럼 보이게 만든다. 창세기 33장은 평화의 장으로는 감격적인 성경구절이다. 형 에서는 동생을 만나자마자 뜨거운 포옹을 했을 뿐만 아니라, 일종의 뇌물격인 사과의 선물도 거절하였고, 야곱의 귀향길에 갈라집이가 될 것을 청하며 무조건적인 용서를 했다. 또 동생 야곱은 형 에서를 보자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기뻐하였다. "야곱이 이르되 그렇지 아니하니이다 내가 형님의 눈앞에서 은혜를 입었사오면 청하건대 내 손에서 이 예물을 받으소서 내가 형님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사오며 형님도 나를 기뻐하심이니이다 (10절)"
사람의 방법은 자신의 능력을 앞세워 일을 성공한다. 그러나 그런 방법은 대부분 자신의 지략과 술수에 의존하여 사람을 누르거나 패배시키는 방법을 사용함으로 일은 성공할지라도 사람을 잃어버리며 불화하게 된다. 그럴경우 후유증이 따르고 자신이 얻은 성공의 전리품을 누리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다르다. 하나님의 방법은 평화의 방법이다. 하나님은 평화를 통해 일하시고, 평화를 통해 자신의 뜻을 성취하시기 때문에 사람을 잃어버리지 않으신다. 또 원수 맺었던 사람들을 화해시키고 사랑하게 만드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방법은 후유증이 없고 모든 이를 축복하는 방법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평화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사람과 원수 맺었던 아픔이 있을 지라도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의 방법으로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해야 한다. 얍복강 나루터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던 야곱이 쌓았던 제단을 우리도 쌓으며 하나님의 평화가 우리 삶 가운데 임하기를 기도할 때 놀라운 화해의 축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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