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경본문
제 2 장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경배하러 오다
1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1)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3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4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 물으니
5 이르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6 ㄱ)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2)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이처럼 예수님이 태어나신 베듣레헴은 비록 작은 고을이지만 그 외에도 성경적으로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야곱이 사랑하던 라헬을 장사 지낸 곳이고(창35:19, 창48:7), 룻기의 주인공이 되는 룻의 시아버지 아비멜렉이 거주하던 곳이며(룻기1:1), 예수님의 조상에 속하는 보아스와 이새가 살던 곳이다(룻기2:4, 삼상16:1) 그래서 이새의 아들 다윗도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 이새의 아들"이라고 불렀다(삼상17:12).
예수님은 떡이시다. 이 떡은 생명의 떡이라 영원히 배부르는 떡이다. 요한복음에서는 "떡과 시간"이 절묘하게 연관되어 있다. 떡은 생명을 유지시키는 도구다. 광야에서는 모세가 이 떡을 주 었다. 그러나 요한은 참 떡을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며, 예수님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떡이라고 선포한다. 이 선포는 떡을 매개로 시간의 개념이 순간에서 영원으로 바뀌어지고 있다. 그리고 거기에 생명이 첨가된다. "떡-생명-시간" 이 연결 구도는 요한복음의 핵심이다.
생명의 떡이란 시간을 영원히 이어가는 도구다. 이는 현대언어로 표현하면 영원한 시간을 유지시키는 영적인 백신이다. 인간에게는 하나님이 영적인 프로그램을 입력시켜 놓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향하여 열려져 있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생기가 떠나는 순간부터 인간은 죄라는 바이러스가 영적인 프로그램을 망가뜨려 더 이상 영원한 존재가 못되고 순간의 존재로 전락케 하였다. 생명의 떡은 이 망가진 영적 프로그램을 복원시키는 백신이다.
그래서 성찬예전은 아주 중요한 영성이다. 성찬예전을 통하여 우리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먹게 되고 죄라는 바이러스를 치료하여 망가진 영적 프로그램을 복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영생하는 생령이 되는 것이다. 인간은 처음에 생령으로 창조되었는데 짐승의 수준으로 전락하였다. 짐승이란 단순한 도덕과 윤리의 규범을 어긴 존재가 아니다. 도덕과 윤리라는 것은 상대적인 원리이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제한적인 가치이다. 짐승이란 존재는 생기가 없는 비생령의 존재이며, 하나님의 형상이 없는 무관계성의 존재이다. 그러나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는 생령이며 하나님의 형상을 담고 있는 거룩한 존재이다. 예수님은 그런 짐승의 존재로 전락한 인간을 다시 생령의 존재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베들레헴의 구유는 바로 그 짐승들의 먹이통이다. 예수님은 짐승들의 먹이통에 먹이로 오셨다. 언뜻 생각하면 예수님은 가난한 자를 위해 천하고 낮은 곳에 오신 것 같고, 민중신학자들의 입장처럼 가난한 자를 편들러 오신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사랑하셨지만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오신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가난하고 부한 것에 관심을 가진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데 관심을 가지셨다. 그러므로 베들레헴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은 전적으로 구속사의 관점에서 생명의 떡으로 오신 구원의 사건이다. 따라서 짐승의 먹이통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구속사적인 사건의 이야기이며 베들레헴은 그 이야기의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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