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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신학(神學)/창조신앙

[스크랩] 공허(창1:2)

우순(愚巡) 2006. 4. 15. 20:17
창세기 1장 2절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주님의 평강을 기원합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공허'입니다. 히브리어 원문은 공허라는 말이 혼돈이라는 말과 늘 같이 붙어 있습니다. 그래서 '혼돈과 공허' 라는 뜻으로 "Tohuwabohu"(히브리어의 영어식 음역)라고 합니다. "Tohu(혼돈)+wa(그리고)+bohu(공허)"는 늘 결합되어 나타납니다. 혼돈은 공허의 뿌리이며 공허는 혼돈의 결과입니다. 그리고 호돈속에 공허가 있고 공허속에 혼돈이 있습니다.공허는 혼돈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지만 결과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혼돈이 광야를 위미하는 말이기에 황무지 같고 빈들같으며 갈 길을 잃어버린 방황를 표현합니다. 공허는 이 길을 잃어버린 방황자의 상태를 말합니다. 히브리어 bohu는 비어있음을 말합니다. 이 비어있음은 일체의 욕심으로 부터 자기를 자유케하는 구도자적인 비움이 아닙니다. 창세기의 비움은 길을 잃어버린 자들이 방황하기 때문에 느끼는 목적상실의 비움입니다. 목표상실의 비움입니다. 방향감각 상실의 비움입니다.

태초의 땅이 공허했습니다. 혼돈의 방뢍이 짓누르고 있기에 아무것도 길이 보이지 않는 텅 빈 비움입니다. 텅 빈 집처럼 을씨년스럽고 귀신이 나오기 딱 좋은 땅입니다. 무질서와 파괴가 판을 칠 것 같은 상태의 땅입니다. 이 땅을 하나님이 껴안고 창조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혼돈은 방황을 낳고 공허는 슬픔을 낳습니다. 그리고 이 말들을 구약시대의 사람들은 침략자들에 의하여 파괴되고 무너진 성읍들을 펴할때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 말이 가장 드라마틱하게 표현된 것은 출애굽후의 광야를 지날 때 상황입니다. 혼돈의 땅을 지나면서 방황하고, 공허의 땅을 지나면서 목적과 목표와 방향감각을 상실한 사람들에게 창조주 하나님의 존재는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자기를 새롭게 소개하십니다. 자기르 전에는 알리지 아니하였으나 이제는 알리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야훼(스스로 있는자)'라고 소개하십니다. 야훼하나님은 스스로 있는 자입니다. 스스로 있는 자는 존건에 의해 존재하지 않고 아무 조건이 없어도 존재하십니다. 시간이 있기전인 태초부터 존재하시고, 공간이 있기전인 태초부터 존재하십니다. 그 하나님이 청조를 통하여 혼돈을 정돈하시고 공허를 채우십니다.

지금 당신의 삶은 어떻습니까? 혼돈이 있지 않으십니까? 공허가 있지 있지 않으십니까? 혼돈의 땅에 사는라 방황하고, 공허의 땅에 사느라 방향감각을 잃어버린 채 울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제 하나님을 믿으십시요. 이제 하나님앞에 나오셔서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앞에서 새롭게 태어나시기를 바랍니다.


출처 : 생기바다
글쓴이 : 서철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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