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로마서 8장 28절)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새로운 한 주간입니다.
이 글을 읽는 믿음의 형제자매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감리교회 본부 선교국에서 부흥단 회의를 하고 사무실에 출근해서 편지를 드립니다. 월요일 예배당은 고요합니다. 월요일의 고요한 평안함이 참 행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언제든지 찾아 오면 고요한 평안함이 있고, 거룩한 쉼이 있는 성소가 교회라는 생각을 새삼 갖습니다.
저는 월요일에 보통 세 가지를 합니다. 휴식과 운동과 독서를 합니다. 그러나 오늘처럼 일이 있을 때는 출근을 해서 행정업무를 보거나 장례식등을 섬기기도 합니다. 지난 주 월요일에는 삼일학원 이사회로 하루 종일 섬기기도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저는 다른 목사님들의 설교를 읽거나 듣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친구인 김기석 목사님의 "화해자로 산다는 것"(고후5:16-21)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김기석 목사님은 엘살바도르 예수회 대학교의 총장인 이냐시오 엘라쿠리아의 말을 인용하며 '화해자로 산다는 것'은 "스스로 불쏘시개가 되어 사람들 속에서 선의 불을 지피는 삶"이라고 선포합니다. 김목사님은 이렇게 자신의 설교를 맺습니다. "눈물과 아픔이 가시지 않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현존을 삶으로 증언하고, 스스로 화해의 실천자가 되어 살아가는 것, 그것이 역사가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가슴 벅찬 소명입니다."
월요일 오후 고요한 성소에서 평안과 쉼 그리고 화해를 생각하며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우리 상동교회의 건물이 평안을 주는 안식처가 되게 하시고, 영혼과 육신의 힘을 재충전하는 쉼터가 되게 하시며, 서로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화해의 성소가 되게 해주시기 원합니다. 그 일을 위하여 우리 모두의 마음에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게 하시옵소서.
저는 어제 로마서 8장 28절의 말씀을 본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지난 주간 내내 저의 마음을 울렸던 하나님의 음성입니다. 저는 요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행복함에 살고 있습니다. 지식의 전달이나, 미사여구의 기교나, 언어학적 분석을 전하지 않고 하나님이 제 마음을 움직이시는 강한 울림을 전합니다. 그래서 더욱 기도하고, 더욱 간절히 하나님께 말씀을 달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주신 말씀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였습니다. 주초에 이 말씀을 받고 한 주간 내내 이 말씀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천대까지 은혜를 받습니다. (신명기5:10)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이 말씀을 읽는 중에 제일 먼저 제게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은 '순수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순수하지 않은 사랑은 중독이라서 사랑받는 대상을 힘들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도 중독의 신앙이면 하나님을 힘들게 합니다. 하나님에게 요구사항이 많아지고, 하나님을 이용하는 자기 욕망의 성취에 함몰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시험(Test)를 통과하고, 욥이 수 많은 고난 끝에 다시 돌아온 것은, 모두 다 순수한 사랑의 가치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마음에 평안이 있습니다. 쉼이 있습니다. 화해가 있습니다.
하박국 선지의 말씀처럼 "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하박국 3:17-18)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의 죄를 사하시어 은총가운데 살게 하신 것 만으로도 너무 감사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순수함이 마음에 평안을 주고 영육간에 쉼을 줍니다.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처럼 모두 다 내려 놓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만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자에게 깊은 평안이 찾아오고 쉼이 찾아옵니다. 화해자로 세상의 평화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그 다음 제 마음을 움직인 하나님의 음성은 '뜨거움'입니다.
사랑은 열정이고 열기입니다. 뜨거움입니다. 사랑은 뜨거운 열망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그 마음이 뜨겁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만으로도 세상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믿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바울의 신앙고백은 아주 분명합니다. (로마서8:37-39)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다윗은 자신의 힘이 되시는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합니다. (시편18편1절)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예수님의 가르침은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라고 가르치십니다. (막12:29-3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첫 째 계명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뜨겁세 사랑해야 합니다. 마음도 다하고, 목숨도 다하고, 뜻도 다하고, 힘도 다해서 사랑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들려온 하나님의 음성은 설레임과 행복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사랑이란 가슴이 설레이는 느낌입니다. 사랑할 때 우리들의 마음은 천지가 온통 새로운 환희의 세상으로 바뀝니다. 사랑하면 길가의 풀잎도 웃음을 짓고, 푸르른 나무들도 자기에게 인사를 하며, 하늘을 나는 새들조차도 자신의 행복을 축하하는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릅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사랑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아가서는 솔로몬과 술람미 여인의 이야기를 통하여 사랑의 설레임과 행복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아가서7:11-13) "내 사랑하는 자야 우리가 함께 들로 가서 동네에서 유숙하자 우리가 일찍이 일어나서 포도원으로 가서 포도 움이 돋았는지, 꽃술이 퍼졌는지, 석류 꽃이 피었는지 보자 거기에서 내가 내 사랑을 네게 주리라 합환채가 향기를 뿜어내고 우리의 문 앞에는 여러 가지 귀한 열매가 새 것, 묵은 것으로 마련되었구나 내가 내 사랑하는 자 너를 위하여 쌓아 둔 것이로다" 사랑은 가슴이 설레이는 것이고, 온 천지가 자기만을 위하여 축제를 벌이는 행복함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설레임이 있습니다. 행복함이 있습니다. 주님의 교회를 찾아 나올 때 말할 수 없는 큰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넘치는 행복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믿음의 동역자 여러분!
한 여름이 가고 결실의 가을이 다가 오는 8월 마지막주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살가시면서 큰 행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마음의 평안을 얻으시고, 지친 몸과 마음의 쉼을 얻으시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용서하는 화해자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룹니다. 사랑은 뜻이고, 사랑하는 자는 부르심을 받는 자들입니다. 그리고 정말 우리가 하나님을 순수하고 뜨겁게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모든 것이 선을 이루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됩니다. 모든 것이 합력한다는 이 말 속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이 율법을 넘어 은혜 가운데 참 일치를 이루는 진정한 화해의 지름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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