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체험(體險)/기도와 금식

이어령 교수 간증

우순(愚巡) 2007. 6. 13. 07:14
 


이어령(73) 전 문화부 장관이 세례를 받고 개신교에 귀의할 뜻을 밝혔다.


이 전 장관은 12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오래전부터 지성인으로서 기독교에 관심을 가져왔지만 이제는 영적 측면에서 기독교에 다가 가고자한다"며 "7월 온 누리교회 하용조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그동안 나는 죽음이 끝이라고 생각했다 . 내가 아는 지식을 통해 서는 예수의 부활을 믿을 수 없었다"며 "이제 그런 부분들을 영적인 차원에서 반성 적으로 되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이 기독교에 귀의하겠다고 마음먹은 배경에는 딸 민아(47)씨가 겪었 던 오랜 시련이 큰 작용을 했다. 일찍이 미국으로 유학가 변호사가 된 민아씨는 1992년 갑상선암 판정을 받고는 오랜 기간 투병 생활을 했다 . 또 자폐증 증상을 보이는 아들 때문에 심한 마음고생 도 해야 했다.


   이 전 장관은 "딸의 고통 앞에서 아버지가 해준 것은 아무 것도 없었지만 딸이 오랫동안 믿어온 하나님은 기쁨을 주고 상처를 치유해줬다"면서 "딸이 믿는 대상에 대해 지성이 아닌 경배의 대상으로 다가가고 그런 믿음을 딸과 함께 공유하고 싶다" 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으면 병이 낫는다`는 식의 기복적 차원에서 기독교를 믿으 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나는 지식인으로서 기독교의 세계를 많이 접해왔다"며 "교회를 나 가지 않은 것은 일요일에 교회를 나가야하고 교리문답을 외워야하는 등 사람들이 만 들어놓은 제도가 싫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때가 되면 평생 지성을 추구해온 지식인이 영성의 세계로 발을 옮긴 이유에 대해 명쾌하게 해명하고 싶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세례를 받은 것도, 교회를 다니고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js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2007.04.12 14:18:17 입력

'체험(體險) > 기도와 금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도- 어느 흑인병사 기도  (0) 2007.06.13
기다림  (0) 2007.06.13
장민아 집사 간증  (0) 2007.06.11
늦은 밤의 기도  (0) 2007.06.08
오대산의 묵상 2  (0) 2007.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