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묵상(默想)/행복한 묵상

[스크랩] 창세기44장 , 유다의 선행

우순(愚巡) 2006. 4. 15. 20:47

1. 성경본문

 

은잔이 없어지다

1    요셉이 그 청지기에게 명하여 가로되 양식을 각인의 자루에 실을 수 있을만큼 채우고 각인의 돈을 그 자루에 넣고
2    또 내 잔 곧 은잔을 그 소년의 자루 아구에 넣고 그 양식 값 돈도 함께 넣으라 하매 그가 요셉의 명령대로 하고
3    개동시에 사람들과 그 나귀를 보내니라
4    그들이 성에서 나가 멀리 가기 전에 요셉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사람들의 뒤를 따라 미칠 때에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악으로 선을 갚느냐
5    이것은 내 주인이 가지고 마시며 늘 점치는데 쓰는 것이 아니냐 너희가 이같이 하니 악하도다 하라
6    청지기가 그들에게 따라 미쳐 그대로 말하니
7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되 우리 주여 어찌 이렇게 말씀하시나이까 이런 일은 종들이 결단코 아니하나이다
8    우리 자루에 있던 돈도 우리가 가나안 땅에서부터 당신에게로 가져왔거늘 우리가 어찌 당신 주인의 집에서 은, 금을 도적질하리이까
9    종들중 뉘게서 발견되든지 그는 죽을 것이요 우리는 우리 주의 종이 되리이다
10    그가 가로되 그러면 너희 말과 같이 하리라 그것이 뉘게서든지 발견되면 그는 우리 종이 될 것이요 너희에게는 책망이 없으리라
11    그들이 각각 급히 자루를 땅에 내려놓고 각기 푸니
12    그가 나이 많은 자에게서부터 시작하여 나이 적은 자에게까지 수탐하매 잔이 베냐민의 자루에서 발견된지라
13    그들이 옷을 찢고 각기 짐을 나귀에 싣고 성으로 돌아오니라


유다가 베냐민을 위하여 인질을 자청하다

14    유다와 그 형제들이 요셉의 집에 이르니 요셉이 오히려 그곳에 있는지라 그 앞 땅에 엎드리니
15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런 일을 행하였느냐 나 같은 사람이 점 잘 칠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16    유다가 가로되 우리가 내 주께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 무슨 설명을 하오리이까 어떻게 우리의 정직을 나타내리이까 하나님이 종들의 죄악을 적발하셨으니 우리와 이 잔이 발견된 자가 다 내 주의 종이 되겠나이다
17    요셉이 가로되 내가 결코 그리하지 아니하리라 잔이 그 손에서 발견된 자만 나의 종이 되고 너희는 평안히 너희 아버지께로 도로 올라갈 것이니라
18    유다가 그에게 가까이 가서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종으로 내 주의 귀에 한 말씀을 고하게 하소서 주의 종에게 노하지 마옵소서 주는 바로와 같으심이니이다
19    이전에 내 주께서 종들에게 물으시되 너희는 아비가 있느냐 아우가 있느냐 하시기에
20    우리가 내 주께 고하되 우리에게 아비가 있으니 노인이요 또 그 노년에 얻은 아들 소년이 있으니 그의 형은 죽고 그 어미의 끼친 것은 그 뿐이므로 그 아비가 그를 사랑하나이다 하였더니
21    주께서 또 종들에게 이르시되 그를 내게로 데리고 내려와서 나로 그를 목도하게 하라 하시기로
22    우리가 내 주께 말씀하기를 그 아이는 아비를 떠나지 못할찌니 떠나면 아비가 죽겠나이다
23    주께서 또 주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되 너희 말째 아우가 너희와 함께 내려오지 아니하면 너희가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시기로
24    우리가 주의 종 우리 아비에게로 도로 올라가서 내 주의 말씀을 그에게 고하였나이다
25    그 후에 우리 아비가 다시 가서 곡물을 조금 사오라 하시기로
26    우리가 이르되 우리가 내려갈 수 없나이다 우리 말째 아우가 함께하면 내려 가려니와 말째 아우가 우리와 함께함이 아니면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 없음이니이다
27    주의 종 우리 아비가 우리에게 이르되 너희도 알거니와 내 아내가 내게 두 아들을 낳았으나
28    하나는 내게서 나간고로 내가 말하기를 정녕 찢겨 죽었다 하고 내가 지금까지 그를 보지 못하거늘
29    너희가 이도 내게서 취하여 가려한즉 만일 재해가 그 몸에 미치면 나의 흰머리로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하리라 하니
30    아비의 생명과 아이의 생명이 서로 결탁되었거늘 이제 내가 주의 종 우리 아비에게 돌아갈 때에 아이가 우리와 함께하지 아니하면
31    아비가 아이의 없음을 보고 죽으리니 이같이 되면 종들이 주의 종 우리 아비의 흰머리로 슬피 음부로 내려가게 함이니이다
32    주의 종이 내 아비에게 아이를 담보하기를 내가 이를 아버지께로 데리고 돌아오지 아니하면 영영히 아버지께 죄를 지리이다 하였사오니
33    청컨대 주의 종으로 아이를 대신하여 있어서 주의 종이 되게 하시고 아이는 형제와 함께 도로 올려 보내소서
34    내가 어찌 아이와 함께 하지 아니하고 내 아비에게로 올라 갈 수 있으리이까 두렵건대 재해가 내 아비에게 미침을 보리이다

 

2. 관찰

 

 1절: 요셉의 전략

 4절: 요셉의 명령..청지기로 형들을 쫒게 함

 12절: 은잔의 발견..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발견됨

 14절-15절: 요셉의 책망

 16절: 유다의 제안..베냐민의 형들이 베냐민과 함게 종되기를 자청

 17절: 요셉의 거절..유다의 제안을 거절하고 베냐민만 남겨둠

 18절-34절: 유다의 해명..베냐민의 중요성을 설명함

 

3. 묵상

 

   창세기 44장은 유다의 역할이 돋보이는 장이다. 유다는 요셉의 작전으로 위기에 몰리자 가족을 구원하기 위하여 전면에 나선다. 유다의 첫번 째 해명은 공동으로 형제들이 책임을 지겠다는 제안이고(16절),  두 번 째 하명은 베냐민만을 남겨 둘 수 없는 특수한 상황을 설명한 것이다. 요셉의 이야기가 등장한 이후로 유다는 줄 곧 형제들을 화합시키고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다는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할 때도 피를 흘리지 말자며 요셉을 살리자고 형제들을 진정시켰다(창37:26절-27절). 본문에서는 위기에 빠진 베냐민을 살리기 위하여 형제들의 공동책임을 제안하고(창44:16),  베냐민 대신에 자기가 대신 종노릇을 하겠다고 제안한다(창44:33). 유다의 선행은 시종일관 사람을 살리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유다는 이런 점 때문에 구속사의 주인공이 되었다. 구원은 언제나 유대인에게서 나온다는 말에서 보듯이 유다는 구원의 대명사가 되었다.마태복음은 예수님이 유다지파의 사람임을 보여 주고 있다. 야곱은 유다를 낳고(마1:2),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마1:3)...........이새는 다윗왕을 낳고(마1:6).............맛단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요셉을 낳았으며 예수님은 요셉의 아들로서 세상에 태어나셨다(마1:15-16).

 

   이처럼  유다와 유다 지파는 구속사적인 중심 지파가 되었다. 이는 유다 지파가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은혜의 역할이다. 사실 유다는 며느리 다말과  통정을 하는 실수를 범한 약한 인물이다.(창38장). 그러나 사람을 살리려는 유다의 역할은  그런 실수에도 불구하고 축복을 받게 했다. 야곱은 죽기 전에 아들들을 축복하면서 유다를 형제의 찬송이라고 축복햇다(창49:8) 또한 그에게서 왕권을 상징하는 홀이 떠나지 않으리라고 축복했다(창49:10).

 

  하나님의 사람은 구속사의 중심에 서 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언제나 사람을 살리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살리려는 마음은 언제나 사태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한다. 사람을 죽이려고 하면 허물이 보이고 분위기에 동조하게 되지만 사람을 살리려고 하면 위기를 벗어 날 수 있는 길이 보인다. 사람을 살리려고 자기가 대신 짐을 지는 사람이 되면 축복의 사람이 된다. 비록 허물이 있을 지라도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 사람들을 살리시고 구속의 은총을 베푸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의 이름은 홀이 떠나지 않는 형제들의 찬송이 된다.

 

 

 

 

출처 : 생기묵상원
글쓴이 : 생기목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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