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초대 교회의 처음 집사를 일곱 집사라고 한다. 이는 사도행전에 6장에 나오는 예루살렘 교회의 처음 집사가 일곱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이름은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이다.(사도행전 6:5) 이들에 얽힌 이야기가 몇 가지가 있다.
1. 일곱 집사는 평신도인가? 아니면 목사인가?
대체적으로 일곱 집사를 평신도라고 말하는데 이는 두 가지 점에서 문제가 있다. 하나는 이들 중의 하나인 빌립 집사는 두 번 세례를 베풀었다. 한번은 마술사 시몬과 사마리아 백성들에게 세례를 주었고(행8:12-13), 또 한 번은 이디오피아 여왕의 국고를 맡았던 내시에게 세례를 주었다(행8:38). 세례를 주는 집사는 평신도라기 보다는 교역자라고 보는 게 옳다. 그런 점에서 집사 제도를 목사와 감독을 보필하는 보좌신부로 보았던 카톨릭이나 준회원 교역자로 이해한 감리회의 성경해석이 더 성경에 맞는다. 세례를 줄 수 있는 집사는 목회자였다. 따라서 이들과 오늘날의 안수 집사를 동일시 하는 것은 성경에 위배가 된다.
2. 왜 이들 중에 사람들은 주로 스데반과 빌립만을 기억하는가?
사역때문이다. 스데반과 빌립은 임명을 받고 사역을 했기 때문에 기록에 남았고 기억에 남았다. 그러나 다른 다섯 명의 사람들은 임명만 받고는 사역을 한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나머지 다서 명을 외우기 쉽게 별명을 붙여 보았다. 회의만 하면 부르르 떨며 흥분하는 브로고로 집사, 사역은 안하고 놀기만 좋아하는 니나노파 니가노르 집사, 밤에 나돌아 다니는 바메나 집사, 디게 못난 짓만 하고 돌아다니는 디몬 집사, 이리저리 오가며 상대방 니를 골라게 하는 니골라 집사....이름이 나뻐서 사역을 못했다.
3. 사역자로 세웠더니 당을 만든 니골라
니골라는 집사로 세웠더니 나중에 니골라당을 만들었다(요한계시록 2장 6절) 역사가들은 니골라당이 영지주의 계열의 이단 그룹이었다고 해석한다. 교회에서 당을 짓는 사람은 좋은 집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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