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이 자주 혼돈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그리스도의 향기"다.
그리스도인의 향기는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아름다운 냄새의 향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단의 향불의 향기를 말하는 것이다.
이 말은 고린도 교회에 보낸 바울의 서신에서 사용되었다.
여기서 사용된 향기는 희랍어 유오디아(euodia)를 번역한 것이다. 이 유오디아는 꽃 향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번제의 향기를 말한다. 그래서 구약성경에서는 '희생제사'를 드릴 때 사용되엇다.(창8:21; 출29:18; 레1:9; 민15:3)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향기는 하나님앞에 드려지는 번제물의 희생제사 냄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것은 꽃 향기같이 달콤한 향기가 아니라 거룩한 제사의 향기다.
그런데 이 말이 성경이 기록되던 로마 시대에는 로마의 군대에서 사용되었다. 로마의 군대가 전쟁에 나갔다가 승전하여 돌아 올 때에는 자신들의 신에게 바칠 제사의 향기를 가지고 입성하는데 그 냄내새가 승전한 로마의 군대에게는 생명의 냄새로 퍼지고 패전한 포로들에게는 사망의 냄새로 퍼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대로 그리스도의 향기는 착한 행실에선 나오는 단순히 달콤한 향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순교의 각오로 믿음을 지켜가는 희생제사의 냄새다. 그리고 그 때문에 믿음을 가진 성도들에게는 생명의 냄새지만 멸망하는 불신자에게는 사망의 냄새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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