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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강론(講論)/방송과 출판과 SNS

새이름(계2:17) 기독교 방송설교

우순(愚巡) 2009. 10. 23. 06:25

<새 이름>

 

 

  (요한계시록 2 17절)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 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이니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생기가 충만한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이 방송을 들으시는 청취자 여러분은 지금 어떤 일을 하시고 계시나요?

제가 사랑하는 창수 권사님은 과일을 경매하시는 농산물 도매시장에 나가시면서 이 방송을 듣습니다. 권사님의 삶터와 일터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또한 이 방송을 들으시는 모든 주님의 자녀들에게 거룩한 은총과 따뜻한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새 이름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성경말씀 요한계시록 2 17절을 읽겠습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이기는 그 에게는 내가 감추었던 만나를 주고 또 흰 돌을 줄 터이니 그 돌 위에 새 이름을 기록한 것이 있나니 받는 자 밖에는 그 이름을 알 사람이 없느니라

 

성경에는 이름에 얽힌 일화가 많습니다.

우선 떠오르는 것은 이름이 바뀐 것입니다. 아브람이 아브라함으로(17:5), 야곱이 이스라엘로(32:28),시몬이 게바 또는 베드로로(1:42),사울이 바울로 바뀌었습니다(13:9). 이름이 바뀔 때마다 좋은 뜻과 축복이 뒤따랐습니다. 아브라함은 열국의 아비라는 뜻으로 하나님과 영원한 언약을 맺고 얻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사람으로 더불어 이기었다는 뜻으로 얍복강 나루터의 기도응답으로 얻은 이름입니다. 게바 또는 베드로는 반석이라는 뜻으로 주님의 제자가 된 후에 얻었으며, 바울은 사울이 부활의 주님을 만난 후에 전환점을 가지고부터 불리워졌습니다. 아브라함은 언약의 이름이요, 이스라엘은 응답의 이름이며, 베드로는 제자의 이름이고, 바울은 회심의 이름입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이름 대신에 별명이 유명해진 사람도 있습니다. 데오빌로와 루디아가 그렇습니다. 데오빌로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라는 뜻입니다(1:1). 루디아는 터키의 두아디라성에 있는 루디아시에서 왔다는 뜻입니다. 루디아의 본명은 순두게와 유오디아일거라고 말합니다(4:3). 세베대의 두 아들인 야고보와 요한에게는 우뢰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더하셨습니다(3:17).

 

그런가하면 성품이나 사역을 통해 얻은 이름도 있습니다. 한나는 기도하던 여자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16장에 보면 바울은 많은 형제자매들을 소개하면서 독특한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뵈뵈는 보호자로 불렀습니다. 브리스가와 아굴라 부부와 우르바노 그리고 스다구는 동역자로 불렀습니다. 에배네도는 처음 익은 열매로, 안드로니고와 유니아는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로 불렀습니다. 죄수였지만 전도를 받고 회심한 오네시모는 갇힌 자 중에서 낳은 아들이었으며 전에는 무익하던 자였으나 이제는 유익한 자로 사도의 심복 이었습니다(1:8).

 

어떤 사람들은 수식어를 이용하여 부르기도 했습니다. 마리아는 많이 수고한 마리아로, 아벨레는 그리스도안에서 인정함을 받은 아벨로로, 드루배나와 드루보사는 주 안에서 수고한 자로, 버시는 사랑하는 버시로 불렀습니다. 빌립보교인들은 사모하는 형제들 또는 기쁨이며 면류관인 사랑하는 형제들로 불렀습니다. 아킵보는 우리와 함께한 군사된 아킵보로 불렸습니다(1:2).

 

이름 중에는 귀빈에게 붙여 주는 새 이름도 있습니다. 요한계시록 217절은 주님께서 버가모교회에 주시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기는 자에게는 새 이름을 주신다고 했습니다. 이 새 이름은 흰 돌위에 기록할 이름이라고 했습니다. 흰 돌위에 이름을 기록하는 것은 그 당시 희랍문화에서 귀빈을 특별히 모실 때 사용하던 방법입니다.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믿음을 지킨 사람들, 모든 시련을 견디면서 삶을 포기하지 않고 이긴 자들에게는 새 이름을 주십니다.

 

반대로 나쁜 이름도 있습니다. 가인은 살인자의 대명사로, 가롯유다는 배신의 이름으로 불립니다. 마술사 시몬은 성직매매의 이름으로 불리워집니다. 니골라는 타락한 이단의 이름으로, 후매네오와 알렉산더는 양심을 버리고 사단에 넘기운자 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오늘 아침 짧은 시간이지만 말씀을 들으며 자기를 돌아보십시오. 자신은 어떤 이름으로 불려지고 있는가를 자신의 본명은 부모가 만들어 주지만 별명은 자신의 성품이나 행적에 의해서 스스로 만듭니다. 그래서 본명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지만 별명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오히려 본명은 형식적인 호칭에 불과하지만 별명은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는 설명어 이기도 합니다. 가만히 말씀을 묵상하시면서 자신의 본명보다도 자신을 더 잘 설명해주는 별명중에 아름다운 이름이 있는지를 생각해 보십시오. 좋은 이름을 가질 수 있도록 삶의 자세를 바꾸시기 바랍니다.

 

또한 믿음을 지키고 사단의 시험을 이기게 되었을 때 주님으로부터 얻는 새 이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하나님의 보좌에 이를 수 있으려면 새 이름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으로 살아 온 이름, 기도하면서 얻은 이름, 시련을 이기고 승리한 이름, 그래서 주님이 선사하시는 새 이름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멋진 별명 거룩한 새 이름을 얻기 위해 오늘 하루도 묵상하신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하면서 승리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