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강론(講論)/교회력과 예식 강론

[다시 복음으로]<기독교방송 운영이사회 창립 감사예배> 2013-1128 CBS

우순(愚巡) 2013. 11. 28. 09:34

[다시 복음으로]

 

 

<로마서 1장 16절> 16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오늘 말씀을 섬길 서철입니다.

 

저는 상동감리교회 담임목사이며 학교법인 삼일학원 이사장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기독교방송국의 운영이사회 창립을 위하여 이 곳에 모였습니다. 기독교방송국은,  이재천 사장님과 함께 온 임직원의 주도 아래 한국 기독교가 한국 사회와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도록 운영이사회를 만들기로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기독교방송 운영이사회 창립예배에 오신 우리들 모두와 기독교방송국 그리고 기독교방송을 사랑하는 청취자와 일천만 성도님들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말씀은 [다시 복음으로] 입니다. 로마서 1장 16절은 바울의 복음고백입니다.

<로마서 1장 16절>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바울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했습니다. 표준새번역 성경은 더 명료하게 번역을 했습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바울의 이 고백을 우리도 분명하게 해야 합니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표준 새번역 성경입니다.  "이 복음은 유대 사람을 비롯하여 그리스 사람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믿는 사람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이란 성구의 능력은 두나미스 곧 다이나마이트입니다.  하나님의 능력, 두나미스 테우(δυναμιs θεου). 헬라어 두나미스(δυναμιs)는 능력 또는 힘이란 말로 다이나마이트의 어원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다니아마이트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폭탄입니다. 다이나마이트는 폭발력이 있습니다. 불만 붙으면 폭발력이 있습니다.

 

지난 번에 참석한 "운영이사회 창립을 위한 준비기도회" 때 들었습니다. 기독교방송국은 운영이사회를 창립하면서 새로운 방송선교 정책방향을 수립하셨다고 합니다. 기독교방송은 "생명을 살리는 방송" 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신앙운동" - "선교사명" - "사회공헌"에 앞장 서면서 건국 초기 기독교가 한국 사회에 끼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일을 섬기실 계획입니다.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그런 기독교방송의 생명을 살리는 사역의 힘과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는 섬김의 에너지는 "복음의 능력"이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에서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 (롬1:16~17)

 

<롬1:17>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성경은 우리들에게, 기독교방송국에게, <다시 복음으로> 돌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다시 복음 앞에 서야 하고, 우리는 다시 복음을 선포해야 하고, 우리는 다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그리고 불입니다.

 

복음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복음은 두나미스입니다. 복음은 하나님의 두나미스 곧 하나님의 다이나마이트입니다. 다이나마이트는 불이 붙어야 폭발합니다. 복음이 하나님의 능력이지만 불발탄이 되지 않고 폭발하려면 성령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 역사하신 성령의 불이 붙어야 합니다.

 

하버드대학교의 신학자 하비 콕스는 1995년도에 이 성령의 불에 대하여 책을 썼습니다. "하늘로부터의 불(Fire from The Heaven)"입니다. 관동대학교의 유지황 교수님이 "영성, 여성, 음악"으로 번역하셨습니다. 하비 콕스의 글  가운데 한 토막입니다.

 

   “나는 성령운동의 세계로 향한 여정을 시작하기 전부터 3~40년전에 풍미했던 일부 신학자들이 주장한 하나님의 죽음이나 사회학자들이 주장한 종교의 쇠락과는 달리 오히려 무언가 아주 다른 종교적 현상이 이 지구상에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있었다. 그 당시 신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에 의해 교회나 종교에 관한 냉소적인 학문적 진단이 한창일 무렵 나는 그것들에 의해 비교적 쉽사리 영향을 받는 젊은 학자였다. 나는 너무 빨리 그것들을 수용했고 그에 따른 신학적 결과들은 무엇일까 생각하고자 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볼 때 교회나 종교에 대한 부정적 미래에 대한 신학자들이나 사회학자들의 그같은 예언은 분명 잘못이었다. ....<중략>.....우리는 일부 낙천적인 종교 관측가들의새로운 성령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분명 새롭게 갱신된 종교적 활력의 시대, 온 세계적으로 밀려오는 또 하나의 거대한 종교적 각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하비 콕스, ‘영성, 음악, 여성’ 유지황 역, 19-20쪽>

 

하비 콕스는 자신이 1965년도에 쓴 '세속도시'를 반성하면서 '하늘로 부터의 불' 곧 성령의 불을 이야기합니다. 하비 콕스는 '하늘로부터의 불'인 성령의 불을 받은 교회만이 새로운 성령의 시대를 이끌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복음은 다이나마이트입니다. 복음은 성령의 불을 받아 폭발할 때 생명을 살리는 구원의 역사를 이룹니다.  

 

또 다른 하버드 대학교의 신학자 데이비드 햄튼은 성령의 역사를 사모하는 교회들이 크게 일어날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만약 어떤 사람이 20세기 폭발적으로 성장한 오순절주의를 역설적으로 감리교의 새로운 역사가 등장할 당시 ~연구한 역사학들과 사회학자들의 최근의 저술들을 본다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 있다. 오순절주의는 감리교경건 전통의 연장선상에 있었고 그 이후 또다른 2억 5천만명의 종교적 열정주의자들의 통계적 증가는 바로 이 감리교의 성령운동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필립 젠킨스의 말을 인용해서 현재의 전망으로 보면, 이 감리교회의 성령운동을 따르는 오순절교회의 신도수가 2050년이 되기 전에 10억명을 돌파할 것이다. 그러하다면, 이 숫자는 힌두교와 비슷해지며 불교의 2배가 된다.” <데이비드 햄튼, "감리교, 성령의 제국">

 

이제 "생명을 살리는 방송"이란 슬로건 아래 기독교방송은 이재천 사장님과 임직원들이 기도하시는 대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 기독교가 건국 초기처럼 다시 한국 사회와 교계에 선한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앙운동" - "선교사명" - "사회공헌"에 힘쓰기를 축복합니다.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성령의 불을 받아 새로운 복음의 시대를 다시 여시기를 사모합니다. 우리는 <다시 복음으로> <다시 복음 앞에> <다시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성령의 불로 복음의 능력을 폭발시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저는 끝으로 WEC의 대표이신 유병국 선교사님의 간증을 소개하면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유병국 선교사님이 울산에서 열렸던 <다시 복음 앞에>라는 집회에서 간증하신 내용입니다.

 

유병국 선교사님이 영국에 계실 때 귤이 먹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사시지를 못하시다가 어느날 과일 가게에서 버리는 귤을 보시고는 주인에게 버리는 과일을 달라고 해서 집으로 가져 오셨답니다. 그리고는 사모님과 함께 썩은 과일을 골라내시면서 귤들을 ‘완전한 것’ ‘반쯤 썩은 것’ ‘1/3 썩은 것’ 으로 분류를 하셨더니 썩은 과일 보다 안 썩은 과일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선교사님은 그 중에 제일 좋은 과일을 골라다가 영국 목사님에게 선물했더니 " 이렇게 좋은 귤"을 어디서 가져 왔느냐고 기뻐하시더라는 것입니다. 유병국 선교사님은 강변하셨습니다. <썩었다 썩었다 하지만 안 썩은 과일이 더 많았다!>

 

  

안 썩은 귤이 더 많았습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 스스로 썩었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썩은 이야기만 합니다.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히 고백하고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도 안 썩은 교회가 더 많습니다. 그래도 안 썩은 목사님들이 더 많습니다. 누가 머래도 안 썩은 장로님들이 더 많고, 안 썩은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이 더 많습니다. 지금도 눈물을 흘리며 복음을 전하고 있는 수 많은 교회들, 수 많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그리고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는 권사님들과 집사님들과 일천만 그리스도인들 중에는 안 썩은 분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는 다시 힘을 내야 합니다. 우리는 다시 복음의 능력을 믿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썩은 부분에 대하여는 겸허하게 회개하고 자정해야 하지만 낙담하거나 죄절해서는 안됩니다. 자정과 회개를 하지만 분명하게 우리는 고백해야 합니다. <그*래*도 안*썩*은*게*  더*많*다>

 

이제 말씀을 마칩니다. 우리는 기독교방송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회복하기 위해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기독교방송 운영이사회를 창립함으로 건강한 교회들이 공공성을 회복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여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기 위하여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동안 기독교방송은 <생명-정의-평화>를 추구함으로 <세상의 빛>을 비추었습니다. 앞으로도 기독교방송은 그런 귀한 사역을 계속 이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기독교방송은 일각의 오해와 불신을 극복할 수 있도록 <다시 복음으로> 거듭남으로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방송이 될 것입니다. 우리 운영이사회는 <다시 복음으로 다시 복음 앞에> 서려는 기독교방송을 위하여 기도하면서 기독교방송이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을 선포하는 방송이 되도록 힘을 모아줍시다. 인권과 민주화의 대변자로 사회적 약자의 친구로 민중의 빛이 되었던 기독교방송의 역사의식은 분명히 견지하면서도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복음의 본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도와줍시다. 우리는 <다시 복음으로 다시 복음앞에> 서야 합니다. 그래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럴 때 한국 기독교는 다시 선한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매 순간 순간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살고 있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살지는 못할지라도 앞으로 살아갈 동기만큼은 그렇게 살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는 감사하고, 하나님의 뜻에는 순종하는 믿음의 삶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서, 히브리서 10장 22절의 말씀처럼,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러고 합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우리 안에 채우려 하고,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우리를 변혁시키시도록, IN NOVIS의 하나님 성령님을 사모합니다.

 

그래서 복음입니다. 다시 복음입니다.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복음의 능력만이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임을 고백하고 복음 앞에 다시 서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방송도 <다시 복음으로 다시 복음 앞에 서서>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능력을 선포함으로 모든 믿는 자들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전파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