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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體險)/기도와 금식

나의 성구 좌우명(복지교회 시절 기독교타임즈 원고)

우순(愚巡) 2009. 8. 2. 07:59

생기를 불어 넣는 교회
2005년 03월 17일 (목) 00:00:00 관리자 lit1109@hanmail.net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 (에스겔  37  : 5 )


 



서철 목사 (복지교회)


저의 목회 철학 표어는 ‘생기를 불어넣는 교회’입니다. 그리고 좌우명 성구는 에스겔 37장 5절의 말씀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입니다.
1990년 저는 복지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에 이 표어와 성구를 응답으로 받았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복지교회를 섬겨 오면서 ‘에스겔 37장 5절과 생기교회론’은 제 목회철학의 근거가 되었습니다.


저는 교회를 ‘생기를 불어넣는 비전과 은사의 복음공동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는 꿈을 파는 비전마트이며,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사랑의 성소이고, 인생의 역전극을 연출하는 믿음의 스타디움입니다. 생기는 인간을 인간되게 하는 기운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절정을 연출한 성령의 바람입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짐승을 다 흙으로 만들었습니다.(창 2:7;19) 그래서 인간과 짐승은 진화론자들의 주장처럼 유사한 정도가 아닙니다. 도리어 창조론의 시각에서 보면 ‘흙덩어리’라는 동질성을 가집니다.


그러나 인간이 짐승과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은 생기에 의하여 생령이 된 것입니다.(창 2:7) 생기는 인간이 인간임을 독창적으로 구분짓게 하는 생령의 본질이며 하나님의 호흡이고 생명의 기운입니다.


이 생기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할 때 불어와 사람들을 살게 합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비전을 성취합니다. 에스겔이 보았던 대로 마른 뼈가 변하여 큰 군대가 됩니다.(겔 37:10) 목회사역이란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일입니다. 목회자는 사도행전 6장 4절의 말씀처럼 ‘기도하는 것과 함께 말씀을 전하는 것’에 전무해야 합니다. 물론 다원화된 사회를 섬기고 구원하기 위하여서는 다양한 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우선 순위는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생기는 사람을 살리는 기운이며 사람을 생령이 되게 하는 본질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생기를 불어넣는 복음공동체이고, 설교를 포함한 모든 목회사역은 생기를 불어넣어 사람을 살게 하고 생령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저는 생기목회자입니다. 1990년 목회의 틀거리를 바꾸는 전환점이 있었습니다. 1981년도에 강화도의 양도제일교회를 개척교회로 창립하여 섬기기도 하고 군목으로 사역하기도 했습니다. 열정을 가지려 했고 성경을 잘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1990년 복지교회에 부임한 이후 프리셉트에서 말씀을 연구하면서, 미국의 풀러신학교의 ‘수확의 신학’을 배우면서 목회철학의 전환점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이 방향전환은 이미 이전에 저의 목회소명인 ‘가난한 자의 친구’와 ‘사랑의 치유 목회관’과 조화를 이루며 상승작용을 일으켰습니다. 그 결과가 ‘생기목회, 생기교회, 생기설교’입니다.


또 생기성구는 3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경험하게 된 30대와 40대 교인들의 현실적인 실상에 기인하기도 합니다. 지금 제가 섬기는 복지교회는 성도의 95%가 3040 세대로 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주요 관심은 전통이나 제도가 아니라 생기의 회복입니다.


남성은 사회경쟁의 벽 앞에서 무능력을 경험하면서, 여성은 미의 상실과 삶의 허무를 경험하면서 생기를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그냥 살아가는 단순한 흙덩어리가 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교리나 신조는 이미 의미를 상실했습니다. 교회의 조직이나 제도는 위선이 되었습니다. 그들을 전도하고 양육하고 섬기면서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기의 회복’임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기를 불어넣는 교회’와 에스겔 37장 5절의 ‘생기성구 -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를 제 좌우명으로 삼고 주님의 몸된 교회와 사랑하는 성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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