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길묵상원

<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강론(講論)/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강론

기도의 정석 2 : 주기도의 가문(마6:9~15) 2013-0210 주일

우순(愚巡) 2013. 2. 12. 13:16

기도의 정석- 주기도의 가문

 

 

<마태복음 6:9-15> 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10 나라가 임하시오며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12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시옵고 13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 다만 악에서 구하시옵소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늘은 설날입니다. 한민족 최대의 명절입니다. 제가 간단한 질문 하나 할까요? 설날이 주일이 되었는데, 주일이 먼저일까요? 설이 먼저일까요? 주일이 먼저인 분들이 예배하러 왔으니 여러분은 주일이 먼저라고 대답을 할 것이고, 안 오신 분들은 설이 먼저라고 말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그것은 아니지만 가정 형편상 어쩔 수 없이 설을 먼저 지킬 수 밖에 없었을 거라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첫 째는 하나님, 그리고 둘 째는 가정을 중시하면서 살아가는 게 행복의 지름길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사는 가정이 행복한 것은 더할 나위 없습니다. 가정이 중요하고, 가문이 중요합니다.  믿음으로 사는 가문이 건강한 영성을 유지합니다. 이 번 설에 여러분의 가정과 가문이 믿음으로 사는 거룩한 가문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 가문의 축복: 집의 복, 자손의 번창, 가정의 성구

 

저는 오늘 설을 맞이하여서 "기도의 정석 ②- 주기도의 가문"이라는 말씀을 준비했습니다. 결론은 주기도의 가문이 축복받은 가문이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 말씀 드린 것처럼 주기도는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이고, 주기도에는 기독교의 영성이 명확하게 들어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기 원하는 성도님들은 자신들의 가정과 가문이 주기도의 영성이 살아 있는 가정과 가문이 되시기를 위하여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가문이 축복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믿음으로 살고, 가문이 믿음의 축복을 받으면, 영적인 갈등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믿음의 축복이 오기 전까지는 명절마다 어김없이 제사 문제로 갈등을 빚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우리들의 자손들이, 믿음의 축복을 받아서 제사 문제로 부터 자유롭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제가 제사 문제로 고민하시는 성도님들을 위하여서 여성운동가 고은광순씨의 이야기를 먼저 들려드리겠습니다.   고은광순씨는 시골 한의사로 여성운동가인데 제사 철폐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지 말자는 겁니다. 기독교적 시각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고 여성의 시각에서 말하는 건데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여성 학대와 제사 동기입니다. 1) 명절은 남자는 술 먹고 도박하는데 여자는 죽어라고 일하라며 여성을 노예처럼 대하기 때문에 이 명절이 옳지 않다는 것이구요. 2) 제사는 조갑의 군사쿠테타 정권을 합리화하기 위한 불순한 동기로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고은광순씨는 제사가 우리 고유 민족의 전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이것은 중국에서 온 것이고 중국에서도 제사를 지낸 동기가 조갑이라고 하는 사람의 군사 쿠데타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부당성을 강조합니다. 조갑은 지금부터 약 3300년던 자신의 불의한 정권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제사 문화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김경일 박사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는 책에도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조갑은 상나라의 후손으로 조부 번양과 부친 무정을 이어 왕좌에 오르는데 이 과정에서 형 조강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는 군사 쿠테타를 일으켰는데 후에 이를 정당화하기 위하여 무속신앙과 정령신앙 등의 다른 신앙의식을 철폐하고 조상신을 섬기는 제사문화를 만든 것입니다. 결국 조갑의 왕족보존을 위한 조상신 숭배사상이 양반사회에서 평민사회로, 중국에서 한국으로 옮겨온 것이라는 것입니다. 

 

고은광순씨는 한 마디로 제사를 거부합니다. 제사는 동기도 불순하고 원래 우리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우리가 따라 해야 하는가?  저는 이분의 여성운동을 말하려는게 아니구요. 혹시 주변에 제사문제 때문에 신앙적으로 갈등을 겪거나 곤경에 처한 분들이 계시면 가족과는 화평하게 지내시고 부모님께서 살아계실 때에 효를 다하시되 제사문제가 나오면 싸우지 마시고 이런 사회운동가 등의 말을 인용해서 이것이 원래 우리 것도 아니고 그리고 그 밑바탕 속에서는 진정한 가정윤리가 있었던게 아니라 정치적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제사를 드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부드럽지만 우리 자신들이 변명할 말거리를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 기독교인들은 이 설 명절에 무엇을 할 것인가? 조상에 대한 제사는 지내지 않지만 추모하는 것이 첫 번째 이구요, 두 번째는 조상에 대한 유지나 유훈을 받들어 계승하는 것이 두 번째 이구요. 세 번째는 조상 앞에 부끄럽지 아니한 명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은 기독교인의 명절예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명가라고 할 때 너무 부담을 갖지 마시고요, 또 너무 특정 가문을 염두에 두시면서 시기하거나 질투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의 본질은 우리 모두의 영정 이상향입니다. 우리는 우리 모두의 가문이 믿음으로 사는 거룩한 가문이 되기를 기도하고 힘써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우리 모두의 가정의 믿음의 축복을 받기를 축원합니다. 또 우리 모두의 가정에 하나님이 주시는 가문의 축복이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면서도 가문의 축복을 말씀드렸습니다. 성경 시편 1159-15절의 말씀을 가지고 세 가지의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집의 복과 자손의 번창과 가정의 성구입니다. 시편은 가문의 축복을 받은 가문에는 집의 복과 자손의 번창이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에 하나 더 가정의 성구,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자손들에게 들려주는 애송성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1) 집의 복입니다.

 

  <시편 115:12> 여호와께서 우리를 생각하사 복을 주시되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시며

 

이스라엘  집에도 복을 주시고, 아론의 집에도 복을 주신다. 이 말씀은 가문이 복을 받는 다는 말씀입니다. 한 마디로 집안이 잘 된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모두의 가정에도 그와 같은 복을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시편 115:13>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을 막론하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에게 복을 주시리로다

 

하나님은 높거나 낮거나 관계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을 주십니다.

 

2) 자손의 번창입니다.

 

 <시편 115:14>여호와께서 너희를 곧 너희와 너희의 자손을 더욱 번창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번창은 수의 증가와 함께 가문의 삶이 윤택해 지는 겁니다. 전에는 이 말씀이  쉽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식을 길러보니 마음에 더욱 와 닿습니다. 명절이 되어서 찾아오는 가족을 보면 이 명절이 마냥 어린 아이들처럼 좋은 것만은 아닌 것을 느끼기에 마음에 더욱 와 닿습니다. 저도 형제가 여섯이고 집집마다 둘씩 나아서 기본적으로 어머니와 함께 25명입니다. 거기에 친척들까지 모이면 많으면 40여 명 정도 됩니다근데 보면 다 다르더라구요. 어느 해는 몇 째가 잘 살고, 또 어느 해는 몇 째가 잘되고, 어느 집의 손주는 잘되고, 어느 집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럴 때 어른의 입장에서는 잘되는 아이 때문에 기뻐하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손주 때문에 근심하기도 하는 것이 어른입니다. 그래서 자손의 번창이라는 것이 큰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설 명절에 여러분의 가정에 여러분의 자손이 번창하시기를 축복합니다.

 

3) 가정의 성구입니다. 

 

설날에 가족들과 함께 가정의 성구를 나누시길 축복합니다. 부모님이 자녀들에게 애송하는 성경구절을 들려주는 성구의 전승이 복중의 복입니다.  조상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성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제5살 때에 어머니는 시편 1편을 외어야 잠자게 했고 시편 1편을 외워야 밥을 먹게 했습니다. 자라면서 그것이 저의 형제와 자매들에게 공통된 마인드가 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오늘 모이는 가족들에게 나는 이런 성경구절을 좋아한다고 서로 나눠 보시기 바랍니다. “내가 다른 것은 몰라도 범사에 감사하라는 성경구절하나는 꼭 지키면서 살고 있다든지,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 하셨으니 엄마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이웃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든지, 자신이 좋아할 뿐 아니라 그대로 진정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삶의 메시지가 담긴 성경구절 하나를 후손들에게 들려주는 명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훈도 있고, 많은 유언과 유지가 있겠지만 성경구절이 참으로 큰 축복이 됩니다. 어렸을 때는 그냥 재미로 따라하다가 사춘기가 되면 반항심에 안하려고 하지요? 더구나 나이가 들면 아버지보다 철학적으로 지성적으로 인격적으로 더 높은 사람이 돼서 부모의 성경을 추억쯤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자식들이 50대를 지나고 60대를 지나면서 삶의 무게를 느끼게 되면 묘하게도 어렸을 때 부모에게 들었던 성경구절로 돌아가 그 중년의 삶을 붙들어 매게 된답니다. 또 젊었을 때에라도 삶이 힘들어지거나 고난에 직면하게 되면 부모님이 들려준 성경구절이 자신의 위기를 극복하게 한답니다. 이것이 발달심리학자들이 성구를 가르치는 이스라엘의 쉐마 교육의 한 효과라고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2. 가정의 비전 : 주기도의 가문

 

이제 본론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제가 준비한 말씀은 기도의 정석 ②로 '주기도의 가문'이라는 부제를 달았습니다. 내용적으로는 한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서 가정의 비전을 '주기도의 가문'에 두라는 말씀입니다. 설을 맞아서 우리 모두의 가정이 '주기도의 가문' 곧 주기도의 영성이 살아 있는 가문, 주기도의 정신이 살아 있는 가문, 주기도의 축복이 살아 있는 가문이 되자는 말씀입니다. 주기도는 하나님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기도입니다. 주기도는 하나님과의 은밀한 교제가 이루어지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주기도가 살아 있는 가문은 영성이 살아 있고 정신이 온전 하며 축복이 충만합니다. 하나님과의 소통이 원활합니다.

 

저는 지난 주에는 세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1) 하늘의 계신 우리 아버지에게 기도하라! 

 

<마태복음 6:9>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2) 기도의 우선순위가 중요하다.

 

<마태복음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3) 믿음의 기도는 용서를 수반한다.

 

<마태복음 6:14-15> "14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15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

 

  

주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는 기독교의 영성이며, 주님은 진정한 영성은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에게 드리는 것이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드리는 기도가 주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주기도의 영성은 하나님 중심의 영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성을 가지고 믿음으로 살려면 반드시 하나님 중심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이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말씀하신 대로,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께 기도하고, 우선순위를 분명히 정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고,  그리고 용서가 수반되는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 중심의 진정한 기도가 됩니다. 그런 기도를 드리는 가문은 주기도의 가문이며 축복의 가문입니다.

 

오늘은 그 세 가지 중에서도 특별히 '기도의 우선순위'에 맞춰서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순위가 왜 중요할까요? 성경구절이 그렇게 말하니까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제가 하나는 조금 학문적으로 또 하나는 아주 쉬운 말로 설명을 해드릴까 합니다.

 

첫 번째로 주기도의 헬라어 용법은 기도의 우선순위를 중요하게 선포합니다. 헬라어 용법을 보면,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에 관한 처음 세 가지 기도가 큰 의미를 갖는 다는 것입니다. 감신대 신약학 교수였던 박창건 교수와 박익수 교수님은 헬라어 문법책을 펴냈습니다. 두 분은 이 책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라는 말씀에 대해서 이런 설명을 합니다. 희랍어의 명령형은 지시나 간절한 소원을 말할 때 사용되는데 주기도에 사용된 경우처럼 3인칭 단수 명령형이고 그 대상이 무생물일 때는 응답자가 아닌 화자의 의지를 드러낸다는 겁니다.

 

명령형 3인칭은 "...되게 하라","...하게 하라", 혹은 ...하여야 한다"(당위)로 해석하는데 말(명령)하는 자가 주체가 된다.

 

당신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게 하소서.(hagiasteto)

당신의 나라가 임하게 하소서(elsato)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소서(geneseto)

 

주기도문에 나오는 위의 3인칭 단수 명령형은 모두 화자(話者)가 "제가 당신의 이름을 거룩하게, 당신의 나라가 임하게,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는 다짐이 된다.

 

(신약성서 헬라어 문법, 박창건·박익수 지음, 460~461쪽)

 

 

 쉽게 말하면 이런 이야기이입니다. 대화를 할 때 제가 전도사님에게 "이 컵을 깨끗하게 해 주십시오" 하면 제 말을 들은 전도사님이 깨끗이 씻어 옵니다만, 그러나 제가 그냥 이 컵에 대고 "깨끗해지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간구하면 이 컵이 스스로 깨끗해 질수 없고 또 내가 말을 한 화자의 대상이 무생물이기 때문에 이 명령을 수행할 자가 없어서 결국은 이 기도가 끝나면 내가 이 컵을 깨끗이 닦겠습니다.” 라는 헌신의 다짐이 된다는 뜻입니다.

 

더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겨 드리는 것은 하나님의 몫이 아닌 내 몫이라는 겁니다. 또 하나님의 나라가 여기 임하도록 하는 것도 내 몫이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도 내 몫이라는 겁니다. 이것을 내가 먼저 결단하고 헌신하라는 겁니다. 그러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께서 일용할 양식과 사죄의 은혜와 시험의 승리를 더해 주신다는 겁니다.

      

제가 더 쉽게 설명을 하겠습니다. 도대체 그러면 무거운 느낌이 들지 않겠느냐? 고 반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 가지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구하고,  하나님께 무엇인가를 해달라고 간구를 했는데,  하나님이 무엇인가를 해주시기 이전에 먼저 무엇인가를 하나님께 해드려야만 하나님께서 해주신다는 말씀처럼 들려서 무거운 느낌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닙니다. 기도의 우선순위는 사람에게 무거운 짐을 지게하는 신의 의무감이 아닙니다. 주기도의 우선순위에는 아주 중요한 메시지가 들어있습니다. 감사의 신앙이 담겨져 있습니다.

 

제가 감사의 신앙을 알기 쉽도록 6장의 말씀들을 몇 구절 읽어 보겠습니다.

 

<마태복음 6:25>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목숨이 음식보다 중하지 아니하며 몸이 의복보다 중하지 아니하냐

 

중요한 가치는 목숨과 몸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6:26> 너희는 이것들 보다 귀하지 아니하냐

 

너희 자체가 귀하다고 말씀하십니다.

 

<마태복음 6:28-29절>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솔로몬의 영광도 이 꽃 하나만 못하다 하시면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하고 계십니다.

 

<마태복음 6:32절>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지 아니하여도 우리에게 무엇이 있어야 할 줄을 다 아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그 모든 것, 우리에게 필요한 그 모든 것을, 구하지 아니하여도 아신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33>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리고 마태복음 6장 33절은 놀라운 결론을 선포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가 구하지 아니하여도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시기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면 , 구하지 아니한 이 모든 것, 곧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더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기도의 우선순위는 감사의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에 대한 확신의 신앙과 자기 긍정의 신앙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우선순위의 신앙은 지금 이 대로의 자기 모습에 감사하는 신앙이 수반되고 있고,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의 신앙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감사와 확신 사이에 서 있는 자기 자신에 대한 자기 긍정의 마음이 밑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자 좀 더 구체적으로 깊이 묵상해볼까요? 주실 것을 간구하는 마음속에는 현재의 모습에 대한 자기 부정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이 적구요. 내 건강도 기대치만큼 건강하지 못하고요. 권력도 가지고 싶은데 모자라구요. 높은 고관대직도 하구 싶은데 얻지를 못해서 불만족합니다. 머 이런 애기들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잘 들여다보십시오.  소망을 가지거나 희망과 열정을 가지는 것은 선한 것인데, 지금 그렇게 가지지 못한 내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게 되고, 감사하지 못하게 되면, 지금 나를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의 깊은 섭리에 대해서 전혀 확신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3. 감사의 고백과 확신의 믿음의 확신

 

기도의 정석, 그 중에서도 기도의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주기도의 가문을 말씀드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감사의 고백, 믿음의 획신, 자신의 긍정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현재 모습을 감사하고,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것을 확실하게 믿으며, 자신에 대하여 스스로를 긍정하는 삶의 자세가 주기도의 영성 속에 들어 있습니다. 오늘 설날 우리 가족들을 만나면서 모든 가정마다 주기도의 영성이 살아 있고 주기도의 정신이 살아 있는 주기도의 가문이 세워지시기를 축복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명절에 예배하고 기도하고 고인을 추모하고 고인의 유지를 받듭니다. 그런데 가족들을 보면 다 똑같이  커 가는게 아닙니다. 서로 다를 뿐만 아니라 세속의 기준으로 보면 비교가 되기도 하고요 격차가 벌어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명절에 집에 오지도 못하는 자녀들도 생깁니다. 그런데 그럴 때 그런 와중에서 신앙적으로 선포해야 하는 메시지가 무엇입니까? 잘 난 사람은 복을 받은 것이고 시련 중에 있는 자식은 저주를 받은 것입니까? 그런 편가르기는 율법주의적이기도 하고 불신앙적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제일 먼저 나누어야 할 말슴은 감사의 고백입니다. 지금 이대로의 모습 곧 주어진 모습 그대로를 감사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것은 나약함이나 희망을 저버린 현실 안주의 마음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적극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아직도 내게 동력이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지금의 모습만으로도,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겨 드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이 일용할 양식과 사죄의 은혜와 시험의 승리를 주실 줄을 확실하게 믿고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감사를 고백하고, 그렇게 하나님을 확신하는 믿음의 사람은 자기 스스로를 믿음 안에서 긍정적으로 세워갑니다.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사람가운데 철의 여인인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의 이스라엘 총리였던 골다 메이어가 있습니다.

  

골다 메이어(히브리어:גולדה מאיר189853 - 1978128)이스라엘을 건국한 정치인 중 하나였다. 신생 이스라엘 공화국의 노동부 장관, 외무부 장관을 거쳐, 1969317부터 1974411까지 네 번째 총리를 역임했다. 메이어는 마거릿 대처 등이 이 별명을 이어받기 전까지 철의 여인이라고 불리었다. 메이어는 이스라엘의 첫 (그리고 유일한) 여성 총리이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가의 총리로 내정된 여성이다

 

 이 골다 메이어는 그리스를 구원한 여신 아테네같이 이스라엘을 구원한 여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뮌헨 참사 때에 이스라엘 선수 11명을 선수를 죽인 검은 9월단에 대해서 지구 끝까지 추적해서 전원 살인하라는 명령을 남긴 철의 여인입니다.

 

뮌헨 올림픽 참사 혹은 뮌헨 학살(Munich massacre)사건은 197295독일(당시 서독)의 도시 뮌헨에서 개최된 1972년 하계 올림픽 기간에 일어난 테러사건이다. 일명 검은 9월 사건으로 불린다. 테러 단체인 검은 9월단11명의 이스라엘 올림픽 팀을 인질로 잡고 협상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테러 진압 미비로 인해 대표 팀 전원이 살해된 사건이다.

 

이 여인의 이야기 가운데 제가 짧은 이야기 3개를 하겠습니다.

 

동정을 받으면 죽거나 미움을 받으면 살거나를 둘 중에서 택해야 된다면 나는 미움을 받더라도 살겠습니다. 생존의 문제는 타협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요, 그 사람이 수상을 하다가 80세로 죽게 되었는데 12년 동안이나 백혈병을 숨기고 그가 나라를 일했습니다. 인내와 침묵을 배웁니다.

 

그 다음에 신앙인들이 보통 교회에서 인용하는 것은 이 세 번째 인데요. “저는 제 얼굴이 못생긴 것을 참으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보았을 때에 너무나 못났기에 열심히 기도하고 정말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나의 이러한 연약함은 나에게 뿐 아니라 이 나라에게도 무한한 도움을 주었습니다. 우리의 약점과 실망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자라나는 과정 속에서 늘 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친구를 사귀는데 불편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이런 약점이 하나님 앞에 더욱 기도하게 하고 공부하게 하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고 고백을 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출생의 아픔과 러시아가 유대인을 학살하면서 느꼈던 죽음의 위협때문에 늘 힘들었지만,  오히려 그것이 그녀를 위대한 수상이 되게 했습니다. 자신의 외모는 보잘것 없지만 신생 이스라엘 총리가 되어서 엄청난 아픔의 상태를 극복해 가면서 중동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갑니다. 4차 중동 전쟁 때에는 이집트가 먼저 공격을 했지만 우리는 침략국가가 아니라 방어를 위해서 전쟁을 할 뿐이라고, 끝내 먼저 알았음에도 대항하지 않고 이집트의 공격을 먼저 받아서 전쟁을 끝내는 용단을 내리기도 했던 여인입니다. 정말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우리들의 삶에는 많은 약점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모자라는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연세가 드시면 연세가 드셨기 때문에 또 힘든 부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지금 이 모습 이 대로를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쓰시기 위해서 우리를 생존케 하신 겁니다. 그래서 감사가 꼭 수반되어야 합니다. 주기도의 가장 큰 의미는 주실 것을 갈망하는 부족함에 대한 채움의 욕망이 아닙니다.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고백이 우선입니다.

 

<마태복음 6: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우리가 구하지 않아도 일용할 양식과 사죄의 은혜와 시험의 승리는 우리에게 있어야 할  줄을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부족하지만 부족한 대로의 그 모습을 감사하면서, 그 모습 가지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겠다고 헌신을 결단하면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무엇이 있어야 하는 줄 알기 때문에 당연히 도와주시겠다는 겁니다. 이 감사의 신앙이 주기도입니다. 부족하기 때문에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서 주실 것을 갈구하는 그런 갈망이 아니라,  이미 주신 것이 조금 부족해 보일지라도 이 주신 것만 가지고도 내가 넉넉히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겨드릴 수 있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드릴 수 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릴 수 있다고 믿고,  그래서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작은 것과 내 모습 이대로 주님 앞에 헌신하겠다고 하는 자기 삶을 감사하면서 결단하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이모든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겁니다.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줄 믿는 확신입니다.

 

감사의 고백과 믿음의 확신 그것이 주기도의 영성이 주는 삶의 메시지입니다. 우리 상도들은 우리 자신의 현재를 감사하면서 우리의 미래를 하나님이 인도해주실 것을 믿는 믿음으로 미래를 맞이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는 것, 그것은 주신 것에 대한 깊은 감사를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것을 믿는 것, 그것은 주실 것에 대한 믿음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이 감사의 고백과 믿음의 확신이 주기도의 가문에 주시는 축복입니다. 여러분 오늘 가족들이 모여서 고인을 추모하시고 감사를 고백하시면서 믿음의 확신으로 설 명절을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에 대하여 성경이 주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잠언 17:1>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디모데전서 5:8>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

 

 

마른 떡 한 조각만 가지고도 육선이 가득한 집안보다 화목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누구든지 자기의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라고 했으니 자기의 가족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꼭 우리의 모습 이대로 지금의 현재의 삶을 감사하며 이 삶을 가지고도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하게 여겨 드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드리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가문이 되자고 결단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부족하고 약할지라도 서로를 격려하기 바랍니다. 자식들은 부모들을, 부모들은 자녀들을 격려해야 합니다. 부모들은 이제 죽어야지 내가 너에게 짐이 된다.” 하십니다. 어느 날 어머니와 진지하게 병상에서 이야기해 보니까 어머니의 마음속에 많은 기력이 떨어진 것을 알았습니다. 외로운 겁니다. 아들아 내가 외롭다. 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그게 더 심해지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어머니 절대로 그런 말씀하지 마시라고 어머니가 지금 살아계신건 하나님의 뜻이 있으신 겁니다. 어머니의 기도의 맥이 자식들에게 오니까 목회자로서 힘들 때에도 어머니의 기도에서 힘을 얻는다고 합니다. 사회의 중년이 되었지만 우릴 품에 안으시고 기도하시는 어머니의 기도가 우리에게는 엄청난 힘이 됩니다.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 명절에 감사와 자기 긍정과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것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확신의 신앙을 회복하길 원합니다.

    

 

 

4. 주기도안의 자기 긍정 신앙

      

 

제가 '주기도의 가문'을 설교하면서 마지막으로 준비한 말씀은 자기 긍정의 신앙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고 말씀하고 있고, 헬라어 용법은 그것을 지금 이대로의 현재 자기 모습을 가지고도 할 수 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주기도에는 감사의 고백과 믿음의 확신이라는 우선순위를 통하여 '지금 이대로'의 현재 자기 모습을 긍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주신 것을 감사하는 사람은 현재의 자기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주실 것을 구하는 사람은 현재의 자기를 부족한 사람으로 인식하지만, 주신 것을 감사하는 사람은 현재의 자기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인식합니다. 자기 긍정입니다. 자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이번 명절에 가족들과 모이면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겠습니까? 이 명절을 치유의 시간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상처를 받았기 때문에 치유자가 될 수 있습니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대체로 낙심하고 절망해서 상처를 주는 가해자로 전락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상처를 준 사람이 성령의 돌보심으로 치유를 받으면 타산지석의 경험으로 진정한 치유자가 됩니다. 주기도의 영성으로 자기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 상처를 받았을지라도 치유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려면 하루 빨리 롯의 동굴에서 나와 엘리야의 동굴로 들어가야 합니다. 롯의 동굴은 자기 파괴의 동굴이고 엘리야의 동굴은 자기 회복의 동굴입니다. 하나님의 어루만짐을 통하여 자기를 치유하고 다시 힘차게 광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신앙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기를 치유받고 새 힘을 얻는 것입니다. 자기를 되찾는 것입니다.

 

자기 긍정의 중요성에 대하여 토마스 해리슨은 아주 중요한 책을 썼습니다. I'm OK-You're OK』라는 책입니다.   I'm OK-You're OK』 

 

사람들은, 4가지의 관계로 사람의 관계를 만든다고 합니다.

 

I'm not OK, You're not OK Style 나는 좋지 않고, 너도 좋지 않다. - 비극과 비련의 주인공입니다. 이번 명절에 가족이 모여서 아버지가 나에게 잘 해준게 뭐 있습니까? 너는 나한테 잘 한게 뭐 있냐?” 이런 부모와 자식의 대화와 부부사이의 대화는 비극의 주인공입니다.

 

I'm not OK, You're OK Style 당신은 오케이지만 나는 오케이가 아니라는 겁니다. 이 사람은 지독한 열등감 때문에 파괴적인 공격성을 지니게 됩니다. 시기와 질투심이 마음속에 있습니다. 제가 후배 목사들에게 강의할 때에 목회를 하면서 하나님과 동행하고, 내가 목사가 되었다는 그것만으로 일생을 감사하면서 살아라. 절대로 다른 목사 때문에 비교를 해서 우쭐 할 것도 없고 조금 못났다고 낙심할 것도 없다고 가르쳤습니다. 하나님은 베드로를 택하셨지만 또한 바울을 택하셨고 그 바울은 바나바가 이끌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뜻인 신묘막측합니다.

 

I'm OK, You're not OK Style 나는 좋은데 너는 틀려먹었다는 겁니다. 이런 사람은 교만한 사람입니다. 주변에 교만한 사람이 있으면 어떻습니까? 앞에서는 당신 참 휼륭하다고 아부하지만, 뒤에서는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생각하며 비난합니다. 결국에는 많은 사람이 떨어져 나갑니다. 그리고 어느 날 보니까 자기가 외톨이가 됩니다

 

I'm OK, You're OK Style - 나도 좋고, 너도 좋다. 가장 좋은 방향입니다. 나는 나대로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당신은 당신대로 하나님 앞에서 구원받은 자녀가 되었으니 오케이인 나와 당신이 만나서 이루는 하나님의 위대한 나라가 있을 것이다. 이것은 부부와의 관계, 부모와 자녀, 친구, 교회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향해서 당신도 오케이고 나도 오케이라는 관계성을 만들어가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긍정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겁니다. 그런데 긍정은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로부터 오는 것이고, 그 주어진 감사로부터 현재 자신의 삶을 긍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여유롭게 I'm OK, You're OK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도는 새로운 것을 창조해가고 하나님의 이름과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뜻을 성취해 갈 수 있습니다.

 

설입니다. 우리 믿음의 가정 모두 이 설에 주기도의 가문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주기도의 영성이 살아서 깊은 믿음을 얻게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기도의 우선순위를 통하여 주신 것을 감사하고 주실 것을 확신하는 신앙고백과 믿음이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그 다음은 당연히 자기 긍정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의롭다 인정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습니다. 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새 것이 되었도다! 이 설에 새로운 자기 긍정을 통하여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감사의 고백과 믿음의 확신과 자신의 긍정이 주기도의 영성입니다. 그리고 주기도 가문의 축복입니다. 아울어 집의 복과 자손의 번창과 가정의 성구도 가득한 가정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저는 설을 맞이하여여 한 마디 짧은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설교를 마칩니다. 까치이야기였습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아들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묻습니다. 저 새가 무슨 새니?
아들이 답합니다. 까치입니다.

아버지가 또 묻습니다. 저 새가 무슨 새니?

아들이 답합니다. 까치입니다.

그렇게 묻고 또 물으면서 되풀이 되자 아들이 짜증을 내며 퉁명스럽게 말합니다.

아버지 까치라구요!!!!

그 때 옆에서 듣던 어머니가 말씀합니다.

애야! 많이 힘들지?

아들이 말합니다. 예 어머니. 아버지가 제 가르쳐 드리고 드려도 자꾸 물어보시니 짜증이 나요. 죄송합니다.

어머니가 말씀합니다. 아니다 애야 수고 많구나. 짜증이 날 만도 하지. 그런데 이것 하나는 알거라. 네게 서너번 묻는 아버지 질문이 짜증이 나는 것은 당연하지. 그런데 네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네가 아버지께 저 까치 이름이 무엇이냐고 100번도 넘게 물어 보았단다 그래도 아버지는 한 번도 짜증을 안 내셨단다. 너를 사랑하니까.

그 이야기를 듣고 아들은 아버지 목을 껴안고 울었답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순간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 여기 젊은 분들이 명절에 집에 가시면 연로하신 부모님들이 옛날의 이야기를 반복하시는 말씀을 들으실 것입니다. 또 치매에 걸리신 분들은 화가 날 정도로 우리를 힘들게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꼭 기억하십시오. 우리는 어렸을 적에 수백 번도 똑같은 것을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똥, 오줌을 방에 싸기도 하면서 자라났습니다.  그래도 우리의 부모는 진자리 마른 자리 갈아 뉘시며 잘 돌보아 주셨습니다. 이 명절에 그리스도인의 가정에 제사를 지내느냐의 주제로 갈등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우리들의 삶 가운데 지금 이 모습 이 대로도 감사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 모습 이대로도 내 자신이 위축되지 아니하고, I'm OK 그리고 당신도 하나님의 형상과 명 작품이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룰 수 있으니 You're OK 하면서, 서로를 격려하며 긍정하면서 이모든 것을 더해주시는 하나님의 약속과 은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명절을 보내시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