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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론(講論)/방송과 출판과 SNS

기도의 우선순위 (성경본문 : 마태복음 6장 33절)

우순(愚巡) 2010. 6. 27. 00:04

기도의 우선순위 (성경본문 : 마태복음 6 33)

 

성경본문 : 마태복음 6 33

강론제목 : 기도의 우선순위

 

상쾌한 아침입니다.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세워가는 기독교 방송을 사랑하시는 청취자 여러분! 청취자 여러분의 일터와 삶터에 생기가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는 오늘부터 매주 화요일 새벽에 여러분을 만나게 될 목사입니다. 인천시 서구 연희동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인천복지감리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매주 화요일 아침마다 이 시간을 통하여 하나님의 깊은 은혜와 삶의 생기를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오늘 마태복음 6 33절의 말씀을 가지고 기도의 우선순위에 대하여 묵상하고자 합니다. 본문 말씀을 읽겠습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이 말씀의 키 포인트는 먼저와 더하심입니다. 구하되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해주신다는 것입니다. 구하되 먼저 구할 것이 있습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 곧 31절에 나오는 먹을 것과 마실 것 그리고 입을 것을 더하여 주신다는 것입니다. 먼저 구하는 자는 우리 성도요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본문 말씀은 세 겹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넓게는 마태복음속에 있습니다. 좁게는 마태복음 6장에 들어 들어 있습니다. 더 작게는 주기도의 요약분으로 붙어 있습니다. 세 겹 모두 의미가 있습니다.

 

마태복음은 복음서 가운데 교리복음서 입니다. 네 권의 복음서들은 저마다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에는 귀신축출과 질병치유가 많아서 능력복음이라고 합니다. 누가복음은 소외된 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사랑복음서라고도 하고, 예수님의 기도장면이 많아서 기도복음서라고도 합니다. 요한복음은 생명의 빛, 생명의 떡, 생수, 영생 등이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생명복음서라고 합니다. 마태복음은 첫 번째 그리스도인이 되었던 유대인들이 유대교로부터 기독교로 개종해올 때 가르친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교리복음서라고 합니다.

 

본문은 교리복음서에 들어 있습니다. 교리는 새로운 가르침입니다. 마태복음은 유대교의 신앙에서 기독교로 넘어오는 초기 기독교신자들인 유대교적 그리스도교인들을 가르친 복음서입니다. 우리들 중에는 가문 대대로 기독교 신자인 사람도 있지만, 이방인 이었다가 기독교 신자가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또 청취자 중에는 이제 막 기독교 신자가 되신 분이시거나 기독교 신자가 되시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든 우리들 모두 본문을 통해서 은혜를 받습니다.

기독교인은 기도의 우선순위가 분명한 사람들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구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합니다. 그리하면 이 모든 것들 먹을 것, 마실 것, 입을 것을 더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확신이 있습니다. 확신을 갖는 것 그것이 믿음입니다. 청취자 여러분! 지금 새벽기도를 하시러 성전으로 가고 계십니까? 아니면 일찍 출근을 하고 계십니까? 상쾌한 하루를 생기가 충만하게 시작하시기를 바랍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십시오. 그리고 확신을 가지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일터와 삶터에 우리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십니다.

 

그 다음 이 본문은 마태복음 6장에 들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6장은 세가지 영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구제, 기도, 금식 입니다. 이 세가지는 유대교의 3대 영성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이 세가지에 대해서 저렇게 하지말고 이렇게 하라고 가르치십니다. 저렇게 하는 것은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이고 이렇게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구제하고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고 사람에게 보이려고 금식하는 유대인들과 같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은밀하게 구제하는 것이요 골방에 들어가 기도하는 것이요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고 하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 앞에서 구제하고 하나님을 향해서만 기도하고 하나님에게만 보이도록 금식하라는 것입니다.

 

왜 이런 교훈을 주셨습니까?

그 당시 유대교의 종교의식은 모든 영성이 사람중심으로 변질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변화와 변혁은 좋으나 변질과 변색은 나쁩니다. 구제와 기도와 금식의 본질이 변질되었습니다. 모든 영성의 초점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을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구제를 갚으십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기도하는 자를 보시고 응답하십니다. 하나님은 은밀한 중에 금식하는 자를 보시고 갚아주십니다. 세 가지 모두 은밀한 중에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구제와 기도와 금식은 모두 은밀한 중에 갚으시는 하나님을 향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주기도의 첫 머리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로 시작합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소중합니다. 아버지! 우리 아버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직 그 분을 향해서만 기도하십시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십시오. 그리하면 그 분이 그 하나님이 은밀한 중에 보시고 다 갚아 주십니다. 우리들의 구제도 금식도 기도도 갚아주십니다.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도 주십니다. 오직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십시오.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위해서 기도하고 하나님이 주실 것을 확신하십시오.

 

먼저 구하라는 말속에는 감사와 확신과 자기긍정이 들어 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성도는 주실 것을 구하기 전에 주신 것을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주신 것을 감사하는 사람은 주실 것도 믿어 의심치 않기에 확신을 갖고 삽니다. 그런 사람은 자기를 긍정합니다.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기도합니다. 병을 고쳐주시면 주님의 일을 하겠습니다. 대학에 합격시켜주시면, 취직을 시켜주시면, 사업을 축복해주시면……언제나 무엇인가를 하나님이 해주시면 나도 하나님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하나님과 거래하는 상업술이요 부동산 투기와 같습니다. 생떼를 부리는 어린아이와 같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하나님을 협박하듯이 기도합니다.

 

이 말들을 바꾸어 생각해 보십시오. 병을 안고쳐 주시면,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게 하시면, 취직이 안되면 하나님의 일을 않겠다는 말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지금 약한 모습도, 가난함도, 하나님의 깊은 뜻 가운데 주신 것이라는 감사가 없습니다. 자기 긍정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로서 나의 삶을 챙겨주시리라는 확신이 없습니다. 지금의 자기를 부정적으로만 보기에 우울하고 열등감이 생깁니다. 다른 사람을 공격하게 됩니다. 부족하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자기의 능력과 소유가 작아서 52어 같을지라도 5000명을 먹일 수도 있음을 모릅니다.

 

자기를 긍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970년대 토마스 해리슨은 I am ok You are ok를 썼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만나는 관계는 네 가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I am ok You are not ok

I am not ok You are not ok

I am not ok You are ok

I am ok You are ok

 

가장 좋은 관계는 타인도 자기도 모두 긍정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안의 새로운 피조물이 무엇이며, 구원받는 말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자기를 긍정하는 것입니다. 긍정할 수 없는 경우에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구원 받으면 자기를 긍정하게 됩니다.

 

주실 것을 구하기 전에 주신 것을 감사하고, 주신 것만 가지고도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위하여 일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줄로 확신하는 순간 우리는 우리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살아갑니다.

 

또 본문은 주기도속에 들어 있습니다.

주기도는 여섯개의 기도로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 세가지가 먼저 나오고

일용할 양식, 사죄의 은혜, 시험의 승리 세 가지가 뒤에 나옵니다.

먼저 구하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앞의 세 가지이고 더하여 주실 것은 뒤의 세 가지 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여겨 드리고, 하나님의 나라를 지금 여기에 임하게 하며, 하나님의 뜻을 먼저 이루어 드리면 먼저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일용할 양식과 사죄의 은혜와 시험의 승리를 더하여 주십니다.

 

사랑하는 청취자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오늘도 상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시고 멋진 날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셔서 여러분을 도와주시리라고 믿습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모든 것들 더하여 주십니다. 아멘

 

기도하십시다.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은혜와 평강 속에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먼저 구하게 하옵소서. 저희는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실 것을 믿사오니 즐거운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살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