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전광훈목사님의 세미나(대구서현교회 집회)에 직접 참석했던 학생입니다... | |
번호 : 879 글쓴이 : 김호근 |
조회 : 1161 스크랩 : 0 날짜 : 2005.01.29 00:55 |
정식으로 제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제 이름은 김호근 이구요.. 나이는 28살.. 현재 전병욱 목사님이 시무하시는 삼일교회를 섬기고 있구요.. 삼일교회 7진 12팀 소속입니다... 2002년 1년동안은 삼일교회 서울대 캠퍼스 모임 대표로서, 서울대기독인연합 대의원으로서 활동도 했었구요... 삼일교회 내에서는 12~16차 대만선교를 참석했었고, 15차 대만선교 준비위원장으로서 활동한 적도 있습니다... 대학 때문에 서울에 올라오기 전엔 고향인 전남 광양에서 영광감리교회를 섬겼었구요... 제 본교회 담임 목사님은 백성기 목사님 이십니다... 참고로 저의 고향교회는 아직 성도가 30여명 정도 밖에 안되는 작은 시골 교회이구요... 제가 처음 전광훈 목사님을 알게된 건 작년 5월경, 그러니까 학기중에 고향교회 목사님의 소개로 전광훈 목사님의 테잎 설교를 듣게 되었었는데..그게 처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여름 양수리 수양관에서 목회자 세미나를 참석하게 되었었죠.. 약 3000명 이상의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등 교단을 초월한 수많은 목사님, 사모님들이 모였었구요, 전 고향교회 목사님과 사모님과 함께 참석했었는데, 이때 아세아 연합 신학대학원 임택권 총장님도 함께 하셨었죠... 설교의 내용에 대해서는 논란도 많고, 제가 메모를 좋아하는 사람이라..(특히 설교는 거의 다 메모를 하는 스타일이죠....) 드릴 말씀도 많지만 신학적 논쟁은 피하고자 합니다.. ^^; 사실, 전광훈 목사님의 설교는 새로운 것도 그 분이 처음 주장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옆에 메뉴에도 있는 로이드 존스 목사님의 "성령 세례"라는 책의 내용과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따라서 신학적 논쟁은 위 책으로 대신하고 싶네요... ^^; 로이드 존스 목사님에 대해서는 저보다 더 잘 아실 거라고 믿고요... 네이버에서 검색하시면 나올꺼에요.. 아마.. 일단, 개인적으로 지난 주 집회에서 전 큰 도전을 받았습니다.. 방학 때 마다 제주로 대만으로 통영으로 목포로 교회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선교를 다니면서, 간사로 섬기면서, 수 많은 사역속에 큰 하나님의 영광과 감격을 맛보았던 저에게, 전광훈 목사님을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앞으로의 사역에의 방향을 제시해 주는 귀한 말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주 서울에 올라와서 뉴스엔조이의 기사를 보면서, 굉장히 당황스럽기도 했고, 무척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약간의 의분도 들더군요.. 하지만 차분하게 생각을 가다듬고 고민해보았습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하면서요... 일단 정보의 허구성에 대해 먼저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작년 2학기 때 정보사회의 윤리라는 수업에서 현대사회에서 정보는 재화이자 권력이자 존재의 가치를 가진다고 배웠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정보가 곧 권력이라는 면이 부각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은 정보의 불평등, 비대칭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라고 볼 수 있는데요... 일단 제가 질문을 한 번 해보겠습니다.... <위대한 지도자 선택> 여러분은 다음 세 후보자 중에 누구를 선택하시겠습니까? 후보 A. 부패한 정치인들과 결탁한 적이 있고, 점성술을 가지고 결정을 하며, 두 명의 부인이 있고 줄담배를 피우고, 하루에 8내지 10잔의 마티니를 마신다. 후보 B. 두 번이나 회사에서 해고된 적이 있으며 정오까지 잠을 자고, 대학시절 마약을 복용한 적도 있고 매일 위스키 4분의 1병을 마신다. 후보 C. 전쟁 영웅이다. 채식가였으며 담배도 안 피우고 경우에 따라 맥주를 가끔 마신다. 불륜관계를 가진 적이없다.. (실제 위 후보 세분의 이름은 글 끝에 올리겠습니다..) 물론 이 질문은 공정하지 않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일방적으로 주어진 정보만으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동대학보 2002. 6. 3. "Hero") 우리의 일상생활과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연관된 정보의 대부분은 사실 미디어를 통해 얻습니다. 드라마와 같이 의도되고 치밀하게 계획된 연출을 통해 가상의 내용을 보여주는 픽션장르와는 달리 뉴스, 신문기사 등과 같은 사실적인 장르는 실제의 사실을 다루고 있다는 인식을 우리는 잠재적으로 하고 있고, 또한 그 모든 정보가 왜곡없는 실재의 반영일 것이라고 쉽게 믿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제공되는 현실의 내용이나 형식 문장구조등이 구성된 것임에도 실재의 반영이라는 인식을 갖게되는 겁니다.. 보들리야르의 시뮬라시옹이라는 이론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미디어를 통해 매개된 간접 정보로 구성된 제 2차 현실의 세상이라고 합니다.. 즉 왜곡되고 조작되는 이미지가 그 이미지의 근원인 실체보다 더 위력을 가지는 세상이라는 거죠.. 이러한 정보의 홍수와 상징조작의 일상화 속에서 개인은 자신의 인식과 판단에 대해 참/거짓을 확신하기가 그만큼 어렵게 된겁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정보사회에서의 개인은 '확실성'이나 '필연성'에 의거하지 못하고, '개연성'과 '그럴 듯함'에 근거하여 판단을 내리게 되는 거죠. 즉 우리는 우리에게 전달되어진 정보를 "우리가 믿고 싶은 대로 믿을 뿐"인 겁니다.. 일단 그 집회의 상황을 개인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번이 총 3번째로서, 목회자 세미나를 고향교회 목사님과 함께 참석해 본 결과, 전광훈 목사님은 항상 첫시간에 이런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이번 집회기간 동안은 여러분 목사님이 집사님이 되어주실수 있겠습니까? 목요일까지만 여러분이 조금 낮은 자리에서, 듣는 자리에서 제 얘기를 들어 주실수 없겠습니까? 하면서 목사님들께 사전양해를 구하십니다.. 즉, 집회 중 조금 과격한 말을 하더라도 용서해 달라는 말씀이죠.. 그리고 나서 집회의 분위기는 Small talk가 이루어지는 분위기로 바뀝니다.. 음.. 비유로 설명하자면 우리가 초등학교 동창을 갑자기 길에서 만나거나, 동창회를 갈 때, 현재 자신의 지위등은 다 잊어버리고 그 당시로 돌아가.. "야~ 이 짜식.. 반갑다~ 퍽퍽.."하면서 허물없이 지내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런 분위기에 대해 다들 전혀 무례하다고 느끼진 않습니다... 물론 이는 서로 다들 잘 아는 관계라는 전제가 깔려 있죠.. 제가 섬기는 삼일교회에서도 리더모임이라는 걸 합니다..매주 토요일날 이루어지는 모임인데, 이 모임엔 평신도들은 참석할 수 없습니다.. 리더와 간사급이상의 리더들만 참석하게 되어있죠, 따라서 이 모임에선 전병욱 목사님께서 속에 있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일반 성도들에겐 하지 못하는 얘기, 때로는 과격한 말씀도 종종 하시죠.. 하지만 우리 리더들은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고, 그 말의 행간의 내용, 중심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서로 신뢰관계가 있기 때문에 왠만한 책망도 오히려 감사하게 여기게 되죠... 예수님도 베드로, 야고보, 요한 세 제자를 중요한 사건에 따로 데리고 다니신 걸 보게 됩니다.. 변화산 사건에서 그랬고,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리는 사건에서도 그랬죠.. 즉 그 현장에서의 정보를 감당할 만한 사람들에게만 그 당시 정보를 공개하셨던 거죠.. 물론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정보를 공개하셨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정말 허물없는 친구사이에서 얘기하는 편안한 분위기를 다들 아실 겁니다.. 사회적 지위를 떠나, 오직 한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며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 집회당시의 분위기는 바로 그런 분위기 였습니다.. 하지만 솔직이 아직 총각인 전 그 메시지, 즉 둘째날 집회 메시지(최재호 기자님은 한 번의 집회 밖에 참석하지 않은 걸로 사료됩니다.. 기사의 내용과 제 메모를 비교해보면..)에서 그 예화가 나올 때 약간 민망하기도 하고,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더라구요.. 그래서 집회현장을 나온 후 혼자 약 한 시간 정도 고민을 했습니다.. "주님 저 예화는 너무 한 것 아닌가요?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요....." 그리고 나름대로 혼자 내린 결론은 집회의 분위기 였습니다.. 전광훈 목사님이 상당히 재밌고 편안하게 설교를 하지는 스타일인데, 줄 곧 청중들은 대부분 즐거운 분위기에서 말씀을 듣습니다.. 이 small talk가 가능한 분위기...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용납이 가능한 분위기..... 하지만 이 small talk는 특성상 다른 외부인이 듣게 되면, 굉장히 무례함을 느끼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small talk가 가능한 서로 신뢰하는 사람들 사이 또는 상호간에 어떤 약속의 전제를 공유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무리가 없는 거죠.. 어떤 사람과 우리가 대화를 할 때, 우리는 오고 가는 언어 이상의 것을 느낍니다.. 말하는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통해서도 전후 문맥을 통해서도 그의 감정,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거죠.. 하지만 뉴스엔조이 최재호 기자님의 기사에서는 그 모든 것을 배재해 버린, 자신의 의도에 맞게 새롭게 구성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여러분에게 한 번이라도 전광훈 목사님의 집회에 직접 참석해 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최재호 기자님에 의해 재구성되어지고 가공되어진 기사에 의해 섣불리 판단을 내리지 마시고, 여러분 스스로의 이성을 사용해서 판단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최재호 기자님께서 전강의를 참석하신 것도 아니라고 들었습니다.. 즉 모든 정보를 다 제공받고 쓴 기사가 아니라는 거죠..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그 분의 다른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http://www.d21.org/worship/revival.asp?action=list&DivCode=부흥회&page=4&key=&keyword= (4페이지를 클릭해보세요...^^) <----서울대 불어교육학과를 나오시고, 백전불굴 크리스찬의 저자이자 CCC총순장 출신인 김인중 목사님께서 시무하시는 안산동산교회 싸이트의 작년 신년부흥회 설교 동영상입니다.. 제작년엔 장경동목사님, 올해는 옥한흠 목사님이 신년부흥회를 담당하셨군요... 참고로 첫째날 설교를 보시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김인중 목사님께서 전광훈 목사님의 설교테잎을 다 들어보신 후에 이러이러한 단어나 문장은 설교중에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셨다는 부분... 실제로 전광훈 목사님은 청년집회(작년 12월 말 양수리 개최)나 평신도 집회에서는 저런 과격한 말-개인적으로는 충격요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을 하지 않으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 참고로 전광훈 목사님은 장경동 목사님과도 형님, 동생하는 사이로 지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엔조이의 기사에 대해 장경동 목사님께서도 직접 전광훈 목사님께 전화를 걸어 격려해 주신 사실이 있구요.... 마지막으로 뉴스엔조이의 성향은 여러분들이 다들 잘 아시리라고 믿습니다..... --; 개인적으로 어떤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은.. 그 사람에 대한 비판 보다는 끝까지 믿어주는 신뢰와 진실한 사랑을 가질 때 인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견해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저는 짧은 삶을 통해 그렇게 느꼈습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건 오직 하나님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가 할 일은 오직 서로 사랑하는 거라는 것.. 그렇다고 전혀 기준을 세우지 마라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기준을 세워줄 땐, 그 사람에 대한 진실한 사랑과 따뜻한 관심이 우선되어야만 주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정말 최소한 그 사람을 위해 한 번이라도 진실하게 기도해 준 적이 있는 사람만이 기준을 세워 줄 자격이 있는 것 아닐까요? "기자의 눈에 비친 청교도영성훈련원 집회는 하나님 말씀을 경외하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았던 '청교도'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아니 지극히 비정상적인 강연 내용과 그 강의에 몰입하는 무수한 청중들이 있을 뿐이었다." "기자가 취재한 청교도영성훈련원의 대구집회에는 청교도라는 어색한 옷을 입은 신비주의 부흥사와 그의 강의 앞에 성경도, 전통적인 교회의 고백도 던져버리고 오로지 목회 성공만을 꿈꾸는 '로또인생'(?)들만 있을 뿐이었다." "해괴하기만 한 강의였으나 주된 참석자들인 대구경북 지역 목회자 부부들은 양손을 치켜들고 '아멘'으로 화답하기에 바빴다. 그들 중 상당수는 보수신학을 자랑하는 예장합동 측 목사들이었다." 물론 부족한 점도 있겠지만, 평생을 주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목회자 분들이 오직 최재호 기자님에 의해 성경도, 전통적인 교회의 고백도 던져버린 '로또 인생'으로 매도 당하고,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양손을 치켜들고 '아멘'으로 화답하는 사람들로 비춰지는 편향된 기사에 너무 가슴이 아파서 솔직히 두렵고 떨리지만 용기를 내어 글을 적습니다... 끝으로, 이 글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니, 아..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하며 편하게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결국 판단은 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몫, 그리고 여러분 개인의 몫이니까요.. 후보 A: 프랭클린 D.루즈벨트 후보 B: 윈스턴 처칠 후보 C: 아돌프 히틀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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