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제목 : 자기 십자가 <2009년 3월 15일 주일 낮 예배>
성경본문 :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
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태복음 16장 24절>
할렐루야!
축복의 주일입니다. 저는 믿습니다. 교회가 희망이며 예배가 축복임을! 그리고 말씀이 생기임을 믿습니다. 오늘 아침도 하나님의 말씀을 나눌 때 생기가 충만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자기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자기 십자가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 자기 십자가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제자들의 필수품입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작년 가을 이 말씀을 기도 중에 응답으로 받았습니다. 우리 교회의 현안을 놓고 임원회를 연속으로 할 때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간구하였습니다. 하나님! 연속 임원회와 임시 구역회, 그리고 정기 당회와 정기 구역회로 이어지는 모든 회의를 잘 섬기도록 지혜를 주시옵소서. 우리 상동교회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서로를 존중하면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생기가 충만한 하나님의 나라로 세워가게 하옵소서!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이 제게 '자기 십자가'를 기도의 응답으로 주셨습니다. 내 아들아! 내 사랑하는 나의 택한 종아! 네가 져야 할 너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이 너무도 분명했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에 와서 기도하면서 여러번 응답을 얻었습니다. 그 중에 세 가지가 뚜렷합니다.
첫 째는 '교회의 희망'입니다. 2007년 4월에 오대산에서 금식기도할 때 주신 '희망의 교회'입니다. 교회는 희망이고, 예배는 축복이며, 말씀은 생기이다. 빌 하이벨스가 사도행전적인 교회상을 비전으로 삼았던 말씀이 제게 응답으로 왔습니다.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그 때 저는 기도원에서 돌아온 4월 22일 주일에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라는 설교를 했습니다. 오대산 기도원에서 기도하는 데 주님께서 제 마음에 이사야 40장 1절 말씀을 주셨습니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둘 째는 '염려의 맡김'입니다. 제 아내와 같이 강남 금식 기도원에서 일 주일간 함께 기도할 때 였습니다. 베드로 전서 5정 7절 말씀이 제게 임했습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 오라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마11:28)"는 말씀도 들여 왔습니다. 기도원에서 내려 온 2007년 11월 18일 주일에 저는 '합심기도'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1장 12절로 14절의 말씀이 본문이었습니다. "제자들이 감람원이라 하는 산으로부터 예루살렘에 돌아오니 이 산은 예루살렘에서 가까워 안식일에 가기 알맞은 길이라 들어가 그들이 유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니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와 빌립, 도마와 바돌로매, 마태와 및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셀롯인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가 다 거기 있어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아우들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니라"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쓸 때 우리의 염려를 다 맡아 주시는 주님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리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여 명의 초대 기독교 신도들은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니 성령을 체험하고 복음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셋 째는 '자기 십자가'입니다. 저는 작년 가을 두 가지 일 때 문에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는 상동타운 현안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감리교회 본부의 어수선함이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주님이 제게 자기 십자가를 응답으로 들려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 누구든지~, 특별히 제자들은 더더욱, 그리고 바로 제 자신이 주님을 따르려거든 지고 가야 할 자기 십자가가 있음을 들려 주셨습니다. 이용규 선교사님의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이라는 책도 상승 작용으로 다가 왔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응답으로 얻은 후에 저는 작년 연말 아내와 자녀들에게 2009년도를 살아갈 믿음의 삶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을 했고 소중한 동의를 얻었습니다. 저는 그 때 부터 더더욱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라는 고백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날 때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행복합니다."라고 고백하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요즈음은 교회력으로 사순절 기간입니다. 사순절은 예수님의 고난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절 직전 40일을 말합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46일간입니다. 이는 예수님의 고난은 예수님의 인성이 당하신 것이기에 신성을 상징하는 주일을 계산에 넣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활절은 춘분이 지나고 음력 보름이 지난 직후의 주일로 정합니다. 올해는 4월 12일이 부활절이고 그 직전 46일인 2월 25일 부터 4월 11일까지가 사순절 기간입니다. 우리 교회는 사순절 기간 중에 부활절 직전 3주간을 특별 새벽기도회로 모입니다. 이 번 기도회의 주제는 자기 십자가입니다. 그리고 주제 성구는 오늘 나누는 마태복음 16장 24절입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마16:24).
자기 십자가는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 말씀을 주시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주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누구든지 입니다. 그러나 아무나는 아닙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는 성도들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자기 십자가는 예수님을 따르는 자들이 받는 축복입니다. 주님처럼 십자가를 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주님의 선택이니 축복입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요15:16)" 주님이 기도해주시는 것도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몸은 세상을 위해 주셨지만 기도는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사역자들을 위해 하셨습니다. "내가 그들을 위하여 비옵나니 내가 비옵는 것은 세상을 위함이 아니요 내게 주신 자들을 위함이니이다 그들은 아버지의 것이로소이다 (요17:9)" 또한 예수님이 지켜주시니 축복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물에 빠져 어려움을 겪게 되자 물위로 걸어 오시어 제자들을 건져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분명하십니다.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 말라"(마14:27)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택한 자들이요, 예수님의 기도 대상이요, 예수님의 돌봄의 대상입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들은 분명 축복을 받은 자들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당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지만 구원을 얻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전1:18) 십자가는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십자가가 복음입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으십시요.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행2:36)". 십자가의 복음이 참 복음입니다. 십자가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십자가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헐었습니다.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엡2:16)." 십자가는 화목케 하는 능력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피가 언약의 복음입니다. 바울은 이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자랑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이 모든 믿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1:16-17)"
십자가는 쉬운 멍에요 가벼운 짐입니다!
자기 십자가는 어렵고 무거운 짐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예수님의 짐은 가볍습니다.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마11:30) 왜 예수님의 멍에가 쉽고 가볍습니까? 예수님처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에게는 멍에가 쉽고 짐이 가볍기 때문입니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마11:29).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면 멍에는 쉽고 짐은 가볍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자기 십자가는 결코 무거운 짐이 아닙니다. 우리에게 어려운 멍에가 아닙니다. 짐은 짐이로되 가벼운 짐이며, 멍에는 멍에로되 쉬운 멍에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에게 예수님께로 나아오면 편히 쉴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11:28).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 오라고 하실 때 주님은 이미 우리들의 모든 짐을 다 받아 주시고 우리를 쉬게 하실 준비를 끝내셨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기만 하면 우리가 지고 가는 자기 십자가는 쉽고 가볍습니다. 염려는 주님께 맡기고 자기 십자가를 감당하십시요. 말씀을 붙드시면 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벧전5:7) 더불어 마음을 같이하여 기도에 힘쓰면서,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자기 십자가를 적극적으로 감당하시면 십자가의 능력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쁜 마음으로 자기 십자가를 감당하시기 바라니다.
자기 십자가는 예수님를 따르는 제자됨의 필수품입니다. 진심으로 예수님을 따르려면 반드시 자기 십자가가 있습니다. 떡을 먹고 흩어진 5000여명의 무리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았습니다. 병을 치료 받은 수 많은 환우들, 종려주일에 겉 옷을 벗었던 수 많은 관중들, 표적을 보았던 가나의 혼인잔치 관중들 등, 그 누구도 자기 십자가를 지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말 그대로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는 구경꾼들이었고 무리들이었을 뿐입니다. 심지어 제자들 조차도 배신하고(유다) 알 몸으로 도망가고(요한) 의심하고(도마) 자리나 청탁했습니다(야고보,요한). 그러나 그런 중에도 120여 명의 오순절 성령 체험자들은 새 술에 취하여 자기 십자가를 감당했습니다. 무지했던 제자들도 성령체험 후에는 십자가를 전하고 자기 십자가를 감당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성도들은 왕권을 가지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볼 수 있습니다.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리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여기 서 있는 사람 중에 죽기 전에 인자가 그 왕권을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자들도 있느니라"(마16:27-28) . 왕권을 가지시고 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은 믿는 자들의 마지막 소망입니다. 단순한 기대치로서의 희망사항이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이 담보된 실제 사건으로서의 소망사항입니다. 왕권을 가지고 오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다는 약속은 이 세상에서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는 약속입니다.
지금 자신의 형편이 너무 힘드십니까? 가족을 부양하는라 힘드십니까? 싸운 사람들을 용서하시느라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셨습니까? 시험을 이기지 못하여 넘어 질 것 같습니까?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인격적으로 공황지경에 이르셨습니까? 그게 자기 십자가일 수 있습니다. 병든 가족이, 빈곤한 생활이, 어긋난 관계가, 분노의 상처가 자기 십자가일 수 있습니다. 그 십자가를 회피하지 마시고 붙드시기 바랍니다. 심지어 우리는 우리의 십자가가 교회의 동역자들일 때도 있습니다. 목사가 성도의 십자가이기도 하고, 성도가 목사의 십자가이기도 합니다. 교인들 상호간은 더 말할 나위 없습니다. 그러나 그 십자가를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감당하시면 쉬운 멍에요 가벼운 짐이 됩니다. 그
순간 그 십자가의 능력이 구원의 역사를 일으키며 우리의 염려를 다 맡아 편히 쉬게 합니다.
십자가를 끌지도 마시고, 밀지도 마시고, 매달리지도 마시고, 등에 꽉 지고 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그 십자가가 여러분을 지고 가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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