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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84:5> 주님께 힘을 얻고, 마음이 이미 시온의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은 복이 있습니다.

묵상(默想)/행복한 묵상

[스크랩] 출애굽기 6;1-13

우순(愚巡) 2006. 4. 15. 20:41

출애굽기 6:1-13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을 더하므로 바로가 그들을 그 땅에서 쫓아 내리라
2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여 가라사대 나는 여호와로라
3    내가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전능의 하나님으로 나타났으나 나의 이름을 여호와로는 그들에게 알리지 아니하였고
4    가나안 땅 곧 그들의 우거하는 땅을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5    이제 애굽 사람이 종을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을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기를 나는 여호와라 내가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 내며 그 고역에서 너희를 건지며 편 팔과 큰 재앙으로 너희를 구속하여
7    너희로 내 백성을 삼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니 나는 애굽 사람의 무거운 짐 밑에서 너희를 빼어낸 너희 하나님 여호와인줄 너희가 알찌라
8    내가 아브라함이삭야곱에게 주기로 맹세한 땅으로 너희를 인도하고 그 땅을 너희에게 주어 기업을 삼게 하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셨다 하라
9    모세가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나 그들이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을 인하여 모세를 듣지 아니하였더라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11    들어가서 애굽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어 보내게 하라
12    모세가 여호와 앞에 고하여 가로되 이스라엘 자손도 나를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
13    여호와께서 모세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바로에게 명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이제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보내리라 강한 손으로 말미암아 바로가 그들을 그의 땅에서 쫓아내리라(1절)

  옛날보다 더욱 심해진 고역의 상황이 언제 나아질지가 백성들의 초미의 관심사임에도 그 점에 대해서는 거의 대답이 없으시고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바로에게 하는 일을 네가 보리라는 것입니다.

 

  가나안 땅 곧 그들이 거류하는 땅을 그들에게 주기로 그들과 언약하였더니 / 이제 애굽 사람이 종으로 삼은 이스라엘 자손의 신음 소리를 내가 듣고 나의 언약을 기억하노라 (4-5절)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나와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약속해 주신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굳이 애굽에서 나올 필요가 없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그 힘든 40년간의 광야생활도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위한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가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애굽에서 나오는 것뿐입니다.

  그러나 그 약속은 아브라함에게 최초로 주어진 것이었고, 그 이후 오랜 세월이 지났습니다.   이스라엘이 430년간이나 애굽에서 살았습니다.  가나안 땅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이 이제는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땅으로 가려는 어떤 시도나 계기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했을 때, 그 어느 누구도 그 땅의 약속을 떠 올리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태는 심각한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는데도,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을 주겠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 당장 노역에서 해방시켜 준다는 것이 아니고, 한 순간에  애굽의 간역자들이나 바로에게 천벌을 내리신다는 것도 아닙니다.  언약의 땅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을 모세가 이스라엘에게 전했지만 그들이 듣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혹독한 노역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가나안 땅을 주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은 귀 밖에서 맴돌 뿐입니다.  그들은 마음의 상함과 역사의 혹독함 때문에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무거운 노동에 지치고 기가 죽어서 모세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모세의 말을 이스라엘 사람들도 외면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번에는 바로에게 가서 말하라는 것입니다.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11절)

이 말씀은 언뜻 보면, 애굽 왕에게 말만하면 그 즉시 아무런 반대나 장애요인 없이 일사천리로 이스라엘을 보내 줄 것처럼 말씀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말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도 내 말을 듣지 아니하였거든 바로가 어찌 들으리이까 나는 입이 둔한 자니이다(12절)

  이스라엘 자손도 모세의 말을 듣지 않았는데, 하물며 바로가 자신의 말을 듣겠느냐는 것입니다.  이것은 경험과 상식에서 나온 모세의 판단기준에 의한 결론입니다.  모세는 자신의 말을 더 잘들을 수 있는 이스라엘조차도 듣지 않았는데, 바로가 자신의 말을 들을 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너는 애굽에 들어가서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으로 내 보내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모세는 또 자기는 말하는 것에 소질이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바로가 이스라엘을 내보내라는 명령에 순종하지 않지만 설득력 있는 언변이 있다면, 또 가능할 수도 있다는 모세의 판단입니다.  하나님은 모세더러 바로를 설득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보내 달라고 바로에게 전하라는 말씀은 화려한 말솜씨를 필요로 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바로를 설득할 수 있는 말 재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모세의 발상일 뿐입니다.  아주 불신앙적인 발상인 것입니다.  모세가 해야 할 일은 바로를 설득시켜서 이스라엘을 내보내도록 하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에게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하실 일을 보는 것입니다. 

출처 : 생기묵상원
글쓴이 : 김영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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