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 1: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2. [계 2:1]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있는 일곱 별을 붙잡고 일곱 금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이가 이르시되
3. [계 2:8]
서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가 이르시되
4. [계 2:12]
버가모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좌우에 날선 검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5. [계 2:18]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그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이르시되
6. [계 3:1]
사데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하나님의 일곱 영과 일곱 별을 가지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 네가 살았다 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
7. [계 3:7]
빌라델비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거룩하고 진실하사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 곧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는 그가 이르시되
8. [계 3:14]
라오디게아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라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가 이르시되
일곱 교회의 사자는 원문에 보면 일곱 교회의 사자다. 영어 성경도 "The angels of the seven churches"라고 번역한다. 헬라어 원문은 Ho Angelos라고 되어 있다. 일곱 교회의 사자는 곧 일곱 교회의 천사이고 이들이 일곱 교회에 보낸 예수님의 편지를 수신한 수신자들이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으면 언 뜻 이 말씀을 통해 교회를 지키고 있는 수호천사 생각을 하면서 아주 낭만적으로 말씀을 음미할 수 있다.
그러나 일곱 교회의 천사는 역설적으로 천사 이야기가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초대교회에서 천사숭배사상은 이단시 되었기에 천사는 그야말로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하나님의 사역자일 뿐이지 인간 이상의 존재가 아니다. 히브리서는 인간과 천사의 관계를 아주 잘 보여주고 있다.<히브리서 1장 13-14절>
"어느 때에 천사 중 누구에게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느냐 모든 천사들은 섬기는 영으로서 구원 받을 상속자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냐"
이처럼 천사들은 단지 구원 얻을 상속자들<복수의 인간>을 섬기라고 보낸 하나님의 심부름꾼에 불관하다.
독일의 신학자 로제는 흥미있는 해석을 했다. 일곱 교회에 보낸 주님의 편지를 천사들이 받는 것은 역설적으로 주님의 편지를 받을 인간을 찾는 하나님의 간절한 바램이 깃들어 있다고 보았다. 로제는 요한 계시록 전체에 흐르고 있는 핵심 사상은 "인간찾기" 라고 말한다.
요한 계시록은 소이사아 지역에 있었던 기독교의 박해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박해는 너무 심각하여 믿음을 끝까지 지킬 자가 있을 것 같지 않은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이었다. 그러기에 주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즉 박해상황에도 불구하고...주님의 교회를 지킬 사람을 찾고 계시다는 역설적인 반증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을 다시 되뇌이며 깊은 묵상을 했다. 박해의 시대에 주님의 편지를 받을 "교회의 사자"에 대하여서. 오늘 날의 교회에 주님이 편지를 보내시면 주님의 편지를 받을 사람이 누구일까? 나는 주님의 편지를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내가 섬기는 교회에는 주님의 편지를 받아 줄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 가?
옷깃을 여미고 주님앞에 단정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 숙여 기도하며 이렇게 기도했다. 주님 박해의 시대, 위기의 시대, 종말의 때에 주님의 교회안에 머물러 있던 그 많은 사람들이 주님을 떠나는 날이 올 때에 주님의 편지를 받을 수 있는 "교회의 사자"로 주님의 교회를 지키게 히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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