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쁨의 좋은 소식(2010-1225 성탄절)
큰 기쁨의 좋은 소식
(누가복음 2장 8절~14절)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홀연히 수많은 천군이 그 천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오늘은 우리 주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예배하게 되어서 참 기쁩니다. 유아부와 유치부, 중고등부와 청년부 그리고 찬양하는 부부들이 함께 경배와 찬양을 드림으로 예배를 시작하니 참 감사하고 기쁩니다. 우리들의 예배 시간이 오늘처럼 늘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차기를 소망합니다.
오늘 나눌 말씀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쁜 소식이라고 말합니다. 좋은 소식이라고 말합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라고 말합니다.(10) 오늘 우리가 제일 먼저 우선적으로 받을 은혜는 바로 이것입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예수님의 탄생은 우리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정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이 말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아멘으로 받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탄생이 여러분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까? 진짜입니까? 예수님을 만난 일이 여러분의 생애에 가장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입니까? 2층의 유년부 학생들도 에수님을 만난 것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입니까?
성탄절은 백화점에서 시작합니다. 시장터에서 시작합니다. 크리마스 트리가 가장 많이 팔리는 곳 가운데 하나가 남대문 시장입니다. 성탄절이 가까이 오면 우리 교회 인근의 신세계 백화점과 롯데 백화점에 트리가 화려하게 빛납니다. 그래서 아 이제 성탄절이구나 느끼게 됩니다. 어쩌면 교회에는 예수님이 가장 늦게 오시는 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진지하게 생각해봅니다. 예수님의 탄생이 누구에게 가장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일까?
복음서에는 성탄을 맞이했던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동방박사들(마2:"1~12)과 헤롯 왕(마2:13~18), 그리고 목자들(눅2:8~14)입니다. 이 사람들 중에 누가 예수님의 탄생을 가장 크게 기뻐하였을까요? 목자들입니다. 동방박사들은 천문학적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을 찾아와서 예물을 드렸습니다(마2:11). 헤롯왕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두 살 이하의 어린이들을 다 죽였습니다.(마2:16) 목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을 드렸습니다.(눅2:20) 이 세 종류의 사람들이 첫 번째 성탄절의 주인공들입니다. 저는 이들을 바라보면서 목자들이 가장 기뻐했을 거라는 생각을 깊이 했습니다.
1. 목자들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제일 먼저 만난 세 종류의 사람들이지만 깊이 묵상하면 작지만 소중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동방박사들은 자기들의 천문학적 지식을 통하여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동방박사들의 성탄절은 지식의 결정이었습니다. 해롯왕은 자신의 왕권을 이용하여 예수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헤롯왕의 성탄절은 권력의 결정이었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자기들의 능력으로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물론 목적은 아주 달랐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천사들이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들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의 지식이 아니었습니다. 헤롯왕의 권력이 아니었습니다. 자기들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탄생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천사들을 시켜서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알렸습니다. 자기들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했습니다. 어쩜 들을 수 없는 사람들이 들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들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들려 주신 것입니다. 은혜를 입은 목자들, 하나님의 은혜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을 들었습니다.
지금도 똑 같습니다. 성탄절은 2000년 동안 이천 번이나 되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천 번이나 반복되는 동안 이 구도는 여전합니다. 자신의 지식으로 성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만나서 예물(헌금)을 드리는 것으로 성탄절을 끝냅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감격도 사라지고,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나 그래도 그들은 그나마 낫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헤롯왕처럼 자신의 권력의 잣대로 예수님의 성탄을 맞습니다. 알카에다는 성탄절에 기독교인들을 해치겠다고 공언합니다. 헤롯이 자신의 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유아 살인극을 벌였던 것처럼 가장 비극적인 성탄절을 보냅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성탄절은 결코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그러나 목자들이 달랐습니다. 하나님이 천사를 통해 전해주는 소식에 목자들은 감격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듣고 아기 예수를 본 후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들은 찬송을 불렀습니다. 목자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천사들을 통하여 예수님의 탄생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 그대로 믿고 아기 예수를 만나서 하나님꼐 영광을 돌리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이들이야말로 진정으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을 들은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똑 같은 성탄절이지만 진정으로 예수님의 성탄을 깊이 맞이하는 사람들은 목자들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하여 하나님꼐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성탄절이 올 때마다 우리는 동방박사들 같은 사람들도 만납니다. 헤롯왕 같은 사람들도 만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 목자들처럼 진심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찬송을 부르며 을 '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을 은혜로 누리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2.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곧 예수님의 성탄은 하늘의 영광이요 땅의 평화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절에 동방박사들은 예수님을 만나 예물을 드리고는 끝이었습니다. 헤롯은 자신의 왕권 유지를 위해 유아살인극을 자행했습니다. 그러나 목자들은 예수님께 경배함은 물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천사들이 전해 준 소식은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그 말씀의 핵심은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입니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 하니라. 성탄의 가장 큰 의미는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이 정말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인 사람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이 땅에서 평화를 누립니다. 하늘의 영광과 땅의 평화는 한 통입니다. 영광은 하늘의 것이고, 평화는 땅의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이 둘은 한 통입니다. 하늘의 영광을 구하는 자는 땅의 평화를 이룹니다. 땅의 평화를 이루는 자는 하늘의 영광을 높입니다. 사람들은 종종 하늘과 땅이 한 통임을 잊고 살아갑니다. 하늘을 추구하는 신비주의자들은 땅을 무시합니다. 땅을 사랑하는 세속주의자들은 하늘을 외면합니다.
그러나 이 둘은 본래 하나입니다. 하늘이 땅이고 땅이 하늘입니다. 왜냐고요? 바로 우리 예수님이 하늘과 땅을 하나로 통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늘은 땅이 되고, 땅은 하늘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은 사람의 몸을 입으셨고, 사람은 하나님과 교통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은 사람을 향하여 내려 오시고, 예수님 안에서 사람은 하나님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로 만납니다.
성령의 교통하심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교통하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이 놀라운 신비를 이루신 분이십니다.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사람이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성령님의 교통안에서 하나로 만날 수 있도록 길을 여신 분이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14:"6) 예수님을 만나는 사람은 하늘의 영광을 찬송하고 땅의 평화를 실현합니다. 이 둘은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요'큰 기쁨의 좋은 소식!' 을 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부를 노래요 이루어야 할 성도의 삶입니다.
3.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곧 예수님의 성탄을 마음 깊이 맞이하는 사람은 평화를 심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으로 맞이하는 사람은 평화를 심습니다. 마음에 평화를 심습니다. 가정에 평화를 심습니다. 자신의 삶터와 잃터에 평화를 심습니다. 교회에도 평화를 심습니다. 속회에도 선교회에도 평화를 심습니다. 분단된 이 땅에도 평화를 심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 한 분 만으로도 삶이 기쁘고 행복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 기쁘고 즐겁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믿음의 사람들은 성령의 교통 안에서 평화를 심습니다. Peace Maker-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큰 기쁨의 좋은 소식!'곧 예수님의 성탄을 가슴 깊이 맞이하는 사람들입니다.
성탙절이면 자주 언급하는 평화의 간증이 있습니다. 소위 '크리스 마스 휴전(Christmas truce)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 휴전 이야기는 1914년 12월 24일 저녁 부터 이틑날 성탄절까지 이어진 휴전 이야기입니다. 독일군과 영국군이 서로 대치하고 있던 노맨스랜드에서 크리스마스 이브날 독일군 병사들이 작은 나무에 초를 켜서 나오자 영국군 병사들도 하나둘씩 참호에서 나와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면서 예수님의 성탄을 축하하다가 일시적으로 휴전을 한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전쟁을 멈추는 평화의 소식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예수님의 성탄은 세계 대전도 멈추게 했습니다.
또 하나 '프리츠 빈켄(Fritz Vinken)'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리츠 빈켄 이야기는 벨기에와 독일의 국경지대인 휘르트겐 숲속의 작은 오두막집에서 독일군 병사와 미국인 병사가 빈켄의 어머니의 사랑으로 적대감을 풀고 평화로운 식사를 나눈 이야기입니다. 1979년 47살의 빈켄은 어머니의 성탄절 이야기를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미국 군인 세 명과 독일 군인 네 명이 빈켄의 오두막집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식사를 하고 베들레헴의 별을 보며 적대감을 풀고 평화를 누렸던 이야기는 오래도록 우리의 마음에 성탄의 평화로 남아 있습니다. 빈켄의 어머니는 자식 같은 그들에게 식사를 주면서 전쟁중임에도 함꼐 식사 기도를 하고 평화를 심어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하는 우리의 마음에 소중한 은혜는 평화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 중에는 평화가 있습니다. 신앙이란 자기 만족이 아닙니다. 신앙이란 자기 안주가 아닙니다. 신앙이란 자기 연민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은 하늘의 영광을 찬송하며 이 땅에 평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 번성탄절에는 평화를 만드시기 바랍니다. 평화를 만드는 사람은 평화라는 목적만이 아니라 평화를 만드는 방법도 평화로워야 합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 주변에서 거룩한 평화를 위하여 폭력을 난무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진정한 평화가 아닙니다. 진정한 평화는 목적만이 아니라 방법도 평화여야 합니다.
'큰 기쁨의 좋은 소식! 곧 예수님의 탄생은 평화의 선포입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입니다. 올 해는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도발로 인하여 잊었던 전쟁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오래 전에 끝난 전쟁 이야기가 현실속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이 땅에 전쟁이 그치고 진정한 평화가 오도록 우리 주님의 성탄이 우리는 물론이고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모두 우리의 삶터와 일터와 쉼터에서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선포하면서 평화를 만드는 평화의 사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들은 그렇게 평화를 심고, 평화를 가꾸고, 평화를 거둡니다.
<성탄절 설교를 원래 준비한 대로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