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講論)/기도회 강론

최후의 만찬 최후의 부탁(마가복음 14:12-42)

우순(愚巡) 2009. 9. 16. 20:57

최후의 만찬 최후의 부탁(마가복음 14:12-42)

 

들어가는 말씀

수난주간 가운데 목요일은 성찬식을 제정한 최후의 만찬이 행해졌었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결단의 기도를 하셨던 예수님의 최후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목요일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제자들의 발을 씻긴 것을 기념하여 세족 목요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풀어본 말씀

1. 최후의 만찬을 잡수시면서 성찬식을 제정하심(22-25절)

예수님은 성찬식을 제정하실 때 ‘축복’하시고 성찬식을 행하셨습니다(22절). 특히 포도주 잔을 나누실 때는 ‘언약의 피’를 말씀하셨습니다(24절). 성찬식의 중요한 뜻은 언약의 의미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성찬식을 통하여 예수님은 제자들과 언약을 맺고 동시에 많은 사람들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이런 일들이 유월절 만찬을 통해 일어났습니다.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에서 탈출한 생명 구원의 사건이었으며 하나님의 언약이 실현된 사건이었습니다. 성찬식은 이런 언약의 실현이었던 유월절 식사를 통해 제정됨으로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언약 백성은 반드시 생명 구원의 축복을 얻게 되리라고 선포하셨습니다.

 

2. 겟세마네 동산의 최후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최후의 부탁을 남기셨다(32-42절)

예수님은 잡히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최후의 기도를 하셨습니다. 산은 은익처요 기도장소였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셔야 될 죽음의 사건을 앞에 두고 ‘심히 고민했다.’(34절)그리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셨습니다. 간청하셨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오직 잘 뿐이었습니다. 육신이 약해서 잤고(38절), 눈이 심히 피곤하여 잤습니다(40절). 예수님은 죽음을 향하여 가고 있건만 제자들은 자고만 있었습니다. 이 모습은 2000년 전 겟세마네의 사건이자 동시대 우리 복지교회의 모습입니다. 예수님의 음성을 들어보십시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38절)’ 이 말씀은 오늘 이 시대를 향하신 최후의 부탁일 수 있습니다.

 

맺는 말씀

예수님의 목요일은 비장한 결단의 밤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도피하지 않고 일어나 예루살렘으로 자원해서 내려가신 도전의 날이었습니다(42절). 예수님은 처절한 기도를 통해 십자가의 희생을 통한 만민구원을 이루시기 위하여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여 죽음의 길로 자원하여 달려갔습니다. 목요일 밤은 예수님이 자유롭게 복음을 전하신 마지막 밤이었는데 예수님은 이 마지막 밤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간곡하게 간청했습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 오늘 교회의 생기는 기도의 역사를 통해 불어옵니다. 성도여 깨어나라!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