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講論)/주일 예배와 수요 예배 강론

십자가의 도(고전1:18)주일 요약(2010-01-31)주보게재

우순(愚巡) 2010. 2. 1. 10:49

십자가의 도

 

    (고린도전서1: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십자가의 도는 복음의 핵심이다, 기독교의 근본이다, 구원의 본질이다. 십자가의 도는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기 때문이다. 십자가의 도란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그 죽음이, 그 흘리신 보혈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한다. 바울은 이 십자가의 도가 구원을 받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고 선포하였다.

 

   그러나 십자가의 도가 멸망당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미련한 것이다. 십자가가 지식과 논리에만 천착한 사람에게는 희생의 미덕 일뿐 대속의 죽음은 아니기 때문이다. 십자가가 이단들에게는 패배의 상징 일뿐 의의 승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고린도교회는 희랍 문명의 국제도시 교회였다. 이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 이 교회 근처에 사는 사람들은 당대의 문명인들이었다. 그들에게 예수의 죽음은 그냥 죄인의 이름으로 죽어간 죄수의 죽음일 뿐이었다.

 

   아니다! 복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전해준 기쁜 소식이다. 복음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가 씻어졌다는 대속의 은혜를 전하는 기쁜 소식이다. 십자가의 도는 이런 기쁜 소식의 내용이다. 바울은 이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말한다. 히브리인중의 히브리인이요, 로마의 시민권자요, 헬레니즘의 문명인이었던 바울은 모든 것을 배설물처럼 여기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전한다고 했다. 바울에겐 종교적 가치도(율법가), 정치적 가치도(시민권자), 문명적 가치도(헬레니즘) 결코 자랑할 것이 못됐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유일한 자랑거리였다.

 

  왜 십자가인가?

 

  1)하나님의 방법-십자가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시는 방법이다.

 

   하나님이 정하시고, 하나님이 실행하신 구원의 유일한 방법이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이 구원의 유일한 길이다. 그러므로 신앙생활은 자기 식으로, 자기 마음대로 믿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정하신 방법대로 믿는 것입니다.

 

  2)변화의 동력-십자가는 사람을 변화시킨다.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는 순간 변화가 일어난다.

 

  바울은 이것을 확실하게 경험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십자가 은혜만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예수도 자기 성질대로 믿는다고 한다. 절대 아니다. 진정으로 십자가를 깨달은 사람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 십자가를 체험한 사람은 자기를 죽이고 그리스도와 합하여 새 생명을 얻는다. 변화! 오직 십자가의 보혈만이 가능케 한다.

 

   3)미래의 소망 -십자가는 미래의 소망이다.

 

  하나님의 비전을 바라보는 새 소망이다. 십자가를 통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은 거룩한 꿈을 꾼다. 영적인 비전을 소유한다.

 

참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시기를 원하십니까?

 

   다 내려놓으십시오!

 

  죄를 낳고 사망에 이르게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십자가를 붙드시기 바랍니다. 선행의 공로와 마음의 수련도 내려놓으십시오! 그것은 귀합니다만 상대적일뿐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더 상대적으로 의롭고 맑을 뿐이지 하나님 앞에는 설 수 없습니다. 자기의 구원을 이룰 수는 없습니다.

 

   눈을 들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십시오!

 

  오직 십자가만이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서게 합니다. 십자가만이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고, 십자가만이 우리의 죄를 소멸시키고, 십자가만이 우리를 새롭게 합니다. 그래서 십자가만이 우리의 앞길을 인도합니다. 십자가의 도만이 구원을 얻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