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默想)/유쾌한 묵상

[스크랩] 동방박사의 숫자와 행로

우순(愚巡) 2006. 4. 15. 20:05

성탄절의 단골 고객인 동방박사에 대하여 두 가지 정확한 성경 읽기릏 해 봅니다

 

1. 동방박사는 세 명인가?

 

    아닙니다. 모릅니다. 성경은 동방박사의 숫자를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동방박사가 세 사람이라는 것은 교회에 전해 내려 오는 전설에 불과합니다. 그런 점에서 동방박사를 세 사람이라고  노래하는 찬송가는 성경적으로는 정확한 표현이 아닙니다. 동방박사에 대한 언급이 마태복음에 나옵니다. 어디에도 숫자는 언급이 없습니다.

 

1. [마 2:1]
헤롯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2. [마 2:2]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2. [마 2:7]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3. [마 2:9]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4. [마 2: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기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동방박사들이 바친 예물은 세 가지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 11절에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바렸기 때문입니다.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

 

2. 동방박사의 행로

 

  동방박사는 구체적으로 누구인가? 정확한 답은 모릅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박사들이란 대체적으로 행성들의 변화를 연구하는 사람들이었고, 예수님을 만나러 올 때도 별을 보고 왔다는 점을 고려 해보면 점성가들이었을 거라고 추측합니다. 그래서 새로 나오는 개역개정 성경(현재의 개역 한글 성경을 현대어법에 맞게 수정한 성경)은 박사라고 표현하면서 성구 밑에 번호를 달아 점성가라고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 1절>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1)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점성가들이>

 

   그런데 이 점성가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도 별을 따라 갔나요? 여기 아주 의미 심장한 복음이 있습니다. 성경은 그들이 다른 길로 갔다고 말합니다.

 

<마태복음 2장 12절>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별을 연구하기 때문에 박사라고 불리우던 점성가들이 예수님을 찾아 올 때는 별을 보고 찾아 왔지만 에수님을 만나고 돌아 갈 때는 다른 길로 갔습니다. 그 다른 길은 꿈에 지시를 받고 다른 길로 고국에 갔습니다. 누가 지시하셨을까? 모릅니다. 그러나 전체적인 문맥을 보면 하나님이 지시하셨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암튼 별을 보고 예수님을 찾아 왔던 동방박사들이지만 돌아갈 때는 다른 길로 가는 것! 이게 기독교입니다. 예수님을 만나러 올 때는 각자 자기의 지식을 가지고 예수님께로 오지만 돌아 갈 때는 다른 길로 가는 것이지요.

 

 


 



 

출처 : 생기묵상원
글쓴이 : 생기목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