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동덕여대생들의 QT
센테나리 대학교 여름 학교에 연수를 온 단기 교환학생들 중에 동덕여대생들은 아침에 QT를 한다. 주로 미술대학생들이 온 동덕여대생을 지도하시는 심상용 교수님이 QT를 인도하시는 데 오늘 나도 참석을 했다. 호서대학교 학생들은 오후 여섯시에 찬양을 하면서 QT를 한다
심교수님은 인천 서구 마전동 영남탑스빌에 사시는 분인데다가 내가 목사라는 애기를 듣고 아주 반가워 하신 장로교회 집사님이시다. 예고에서 교사로 계시다가 프랑스로 유학을 가셔서 7년을 공부하신 후에 돌아 오셔서 미술 평론을 가르티시는 데 신앙심이 좋으시다. 처음에는 몰랐다가 교수님이 인사를 청하셔서 가깝게 지내는 데 오늘은 일찍 일어나서 아침 여섯 반에 시작하는 QT에 참석했다.
학생들이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많이 오지는 않았지만 동덕여대생 미도와 상우 둘과 대학원생 윤나와 재숙이 둘 그리고 나와 심교수님 여섯이서 생명의 삶을 가지고 묵상했다. 우리는 10여분간 인사를 나누고 티타임을 가진 후에 30여분간 찬양을 부르고 사도행전을 묵상했다. 말씀을 묵상한 후에는 모두를 대표해서 재숙 자매가 나를 위해 기도하고 마지막에는 내가 축도를 했다. 전부 약 1시간 40분 정도 소요가 되어 8시 20분경에 집으로 돌아와 아침을 지어 먹고 9시 30분 수업을 하러 다시 학교에 갔다.
오늘 묵상한 말씀은 바울이 대제사장 아나니아외 변론한 사건이었는데 우리는 참 많은 은혜를 경험했다. 상우가 찬양곡과 생명의 삶을 복사해 와서 도움을 주었다. 사도행전 23장 1절로 11절을 묵상했다.
제 23 장
1 바울이 공회를 주목하여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1)하나님을 섬겼노라 하거늘
2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바울 곁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그 입을 치라 명하니
3 바울이 이르되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이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나를 율법대로 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고 나를 치라 하느냐 하니
4 곁에 선 사람들이 말하되 하나님의 대제사장을 네가 욕하느냐
5 바울이 이르되 형제들아 나는 그가 대제사장인 줄 알지 못하였노라 기록하였으되 ㄱ)너의 백성의 관리를 비방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더라
6 바울이 그 중 일부는 사두개인이요 다른 일부는 바리새인인 줄 알고 공회에서 외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나는 바리새인이요 또 바리새인의 아들이라 죽은 자의 소망 곧 부활로 말미암아 내가 심문을 받노라
7 그 말을 한즉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사이에 다툼이 생겨 무리가 나누어지니
8 이는 사두개인은 부활도 없고 천사도 없고 영도 없다 하고 바리새인은 다 있다 함이라
9 크게 떠들새 바리새인 편에서 몇 서기관이 일어나 다투어 이르되 우리가 이 사람을 보니 악한 것이 없도다 혹 영이나 혹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으면 어찌 하겠느냐 하여
10 큰 분쟁이 생기니 천부장은 바울이 그들에게 찢겨질까 하여 군인을 명하여 내려가 무리 가운데서 빼앗아 가지고 영내로 들어가라 하니라
11 그 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언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언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
우리는 각각의 마음에 주신 말씀을 나누었다. 미도는 두 가지 질문을 했다. 왜 제사장이 바울의 입을 ㅊ치라고 했는지 그리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이 왜 나누어졌는지를 물었다. 심교수님의 요청에 의해 내가 십계명의 하나님 이름 조항을 설명하고 바리새파와 사두개파의 차이점에 오경의 문자적 해석에 따른 부활신앙임을 설명했다. 다음은 대학원생인 재숙이가 '회칠한 벽'을 물어서 회칠한 무덤을 말씀하신 예수님과의 모형론을 설명했더니, 자신이 받은 인간관계에 대한 은혜를 간증했다. 바울시대나 지금이나 사람 때문에 받는 상처를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단다. 다음은 대학원생인 윤나가 대제상장인줄 몰랐던 바물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어서 상우가 바물의 전략을 이야기 했다. 심교수님은 11절을 읽으면서 '담대하라'는 말씀에 마음이 머물렀다며 가고 싶지 않은 길을 가야할 때도 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믿는다고 간증했다. 그러면서 바울에게 담대하라고 하신 것을 보면 바울 같은 사도도 담대하지 못하고 두려워 하였던 것 같다며 주님 안에서 더욱 담대해야 겠다고 말했다.
나는 성직자의 열등감인 죄책감에 대해서 말했다. 특히 1절에 바울이 "여러분 형제들아 오늘까지 나는 범사에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노라 "는 구절에 찔림을 받았음을 고백하고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나는 바울처럼 양심을 따라 담대하게 하나님을 섬겼는가? 자문해보니 너무도 부족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상우 자매의 말처럼 바울은 그 당시 유대교의 시각에서 보면 이단이었고, 죽을 고비를 만났던 위기의 사도였다. 그러나 바울은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겼다. 나는 오늘 아침 하나님이 동덕여대생들과의 말씀 묵상을 통해 또 하나의 응답을 주셨음을 깨달았다. 정죄를 받고 고난을 받아도 양심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담대함이 내게 더 필요함을 절실하게 께달았다.
너무도 소중한 아침이었다. 그리고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도처에 숨겨져 있음을 알게 되니 너무도 기뻤다. 심상용 교수님은 기독교 문화 사역을 하신다고 간증하셨다. 내가 평소에 관심을 가졌던 기독교 문화사역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동역자에다가 미국 연수 기간동안 술에 취하고 쇼핑에 바쁜 학생들과 달리 하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묵상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의 깊은 섭리를 다시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