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론(講論)/부흥회와 세미나 강론
[스크랩] 더 좋은 포도주(요한복음 2:1-11)
우순(愚巡)
2006. 4. 17. 12:50
요한복음 2:1-11
흔히 신혼을 아름답다고 회상한다. 물론 신혼은 아름답다. 그러나 신혼을 너무 그리워하는 사람은 자칫 오늘의 결혼 생활을 후회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신혼도 아름답지만 5년 10년 살아온 삶이 보다 더 아름다와야 진정 행복한 축복의 가정이다. 그런 점에서 오늘 혼인잔치의 기적 사건은 값진 교훈을 주고 있다.
1. 가나의 혼인잔치는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은 잔치였다.
유대의 결혼잔치에는 흥을 돋구는 포도주가 필수 식품이었고, 그 포도주를 맛보는 연회장이 있어서 잔치의 분위기를 주도해갔다.(8절) 가나의 혼인잔치에 있던 연회장도 포도주를 맛보았다. 그런데 나중에 나온 포도주가 더 맛있는 것을 맛보고는 깜짝 놀랐다.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든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10절)
가나의 혼인잔치는 일반적인 잔치의 흐름과는 달랐다. 유대의 전통적인 잔치는 좋은 포도주를 먹다가 나중에는 질이 나쁜 낮은 포도주를 내어서 잔치를 끝내갔다. 그러나 기적이 일어난 가나의 혼인잔치는 정반대로 처음보다 나중이 더 좋은 포도주로 잔치가 살아났다.
2. 가나의 혼인잔치는 예수님이 모신 잔치였다.
잔치판이 긑장났다. 포도주가 떨어지면 잔치는 끝났다. 그러나 여기 위기의 자리에 예수님이 서 계셨다. 여기 위기의 상황을 역전시킨 예수님 때문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에 잔치의 즐거움이 살아가던 가나의 혼인집에 다시 기쁨이 찾아왔다. 예수님은 기적을 행하시기 전 어머니 마리아와 대화를 나누셨다.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어머니의 이야기에 예수님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고 반문하셨다.
누구나 축제의 삶을 살기 원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가정의 축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되어 점점 신혼의 행복을 잃어가다 마침내는 자식 때문에 마지못해 살게 된다. 하지만 예수 스리스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진정한 그리스도의 가정에는 예수 그리스도가 축복의 근거가 되시기 때문에 꺼져가는 불꽃을 다시 일으키시게 된다. 오직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라. 예수의 이름을 영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기 때문에 온갖 사탄의 시험을 이기고 능히 삶의 참 잔치를 회복할 수 있다. 예수님을 모신 심령은 다시 생기가 넘치게 된다. 예수님을 모신 가정은 다시 잔치집이 될 수 있다.
3. 가나의 혼인잔치는 결례의 항아리를 채운 잔치였다.
이 놀라운 기적의 사건은 그 핵심을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데 두고 있다.(요2:7) 그런데 그 항아리는 단순한 항아리가 아니라 유대인의 결례를 따라 두세통 드는 결례의 돌항아리였다.(6절) 사람들은 포도주 항아리가 비어가는 것만 보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례의 항아리가 비어가는 것을 보고 계셨다. 결례의 항아리는 음식을 먹기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 정결예식의 항아리였다.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된 기적의 첫 요인이 예수님의 말씀이었다면, 둘째 요인은 결례의 항아리에 물을 채운 것이다. 진정으로 기도하는 자는 죄를 씻어야 한다. 참으로 기적을 원하는 자는 자신의 삶을 씻어야 한다. 씻는 곳에 기적이 있다. 깨끗케 하는 곳에 더 좋은 포도주가 있다. 그곳에서 오늘도 새로운 잔치가 시작되는 것이다.
더구나 성경은 물을 항아리의 아구까지 채웠다고 말한다. 아구까지 채운 것은 철저하게 채우는 것을 말한다. 철저한 회개가 기적을 낳는다. 철저한 참회가 기적을 낳는다. 철저한 뉘우침과 돌아섬이 새로운 축제의 삶을 누리게 한다.
출처 : 생기바다
글쓴이 : 서철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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