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난한 자의 친구`를 위한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침이 밝았습니다. 하루가 시작되는 이 아침 주님의 은총을 구합니다. 매일 매일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사역을 시작합니다. 부족하고 허물이 많은 종이지만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온전히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
제게 날마다 아침 마다 눈을 뜨면 무릎을 꿇어 주님의 명령을 듣게 하시고 마음을 열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분주하고 어지러운 삶 속에서 너무도 많은 이야기들이 혼란스럽게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럴 때에도 제 영혼이 하늘을 향하여 주님의 음성만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 있는 자가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저로 주님께 약속한 것을 지키게 하옵소서. 감성이 예민했는 사춘기에 '가난'을 고민하다가 '가나한 자의 친구'가 되고 싶어 신학교의 문을 두드린 제 마음이 변하지 않게 하옵소서. 제게 감동을 주었던 예수님, 알버트 슈바이처, 웨슬리, 전덕기 목사의 마음을 읽어가는 '가나한 자의 친구'가 되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제가 나이 들어 갈 때에에도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하시고 젊은 날의 마음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주님!
종에게 은총을 베푸사 '가나한 자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시옵소서. 마음은 가난하게 하셔서 가난한 자의 마음을 위로하게 하시고 이해하게 하시되, 저를 부한 자가 되게 하셔서 가난한 자들을 도울 수 있는 도울 거리를 제게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축복를 나누며 살아갈 수 있는 사랑의 마음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오지에서 선교하시는 선교사역자들, 소외받는 사람들을 돌보느라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 높은 빌딩에 묻혀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 신음하는 도시의 빈민들을 도울 수 있는 축복을 제게 주시옵소서.
주님!
종의 마음에 심어 주신 아름다운 마음의 씨앗이 빼꼼이 잎을 내고 줄기를 내어 잘 자랄 수 있도록 성령의 단비를 주시옵소서. 그리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푸시어 예쁘고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게 하시고 탐스러운 열매를 거두게 하시옵소서. 종에게 보여준신 하나님의 비전의 씨앗이 활짝 꽃을 피워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빛의 열매를 거두게 하시옵소서.
주님!
종이 나이 들어 기력히 쇠하여지고 총기가 어두워질 때에도 갈렙처럼 전장에 나갈 힘을 주사 영적인 전투에서 승리하게 하시옵소서. 저의 육신은 약하여지고 마음은 서러워질 때에라도 주님과 함께 산 것 만으로도 기뻐하게 하시옵소서. 슈바이처처럼 흑암의 땅에 빛을 비추는 자가 되게 하시옵시고, 웨슬리처럼 자신의 축복을 나누는 자가 되게 하시옵시며, 전덕기 목사처럼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는 섬김의 종의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종은 만 65세가 되는 2025년에 은퇴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주님 제 마음이 이십년이 지나는 그 때에도 변하지 않게 하셔서 성도들 앞에 공포한 약속을 꼭 지키게 하옵소서. 그래서 제가 더 늙어 육신을 거동하기 어렵게 전에 가난한 자들의 틈에 들어가 좋은 친구로 지내게 하옵소서. 제가 사랑하는 강진국 장로님 내외분과 함게 생기하우스의 텃밭을 가꾸며 마지막 순간까지 한 사람의 영혼이라도 더 구하고 가난한 자들의 가슴에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저씨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상동교회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시고 생기의 바람이 불게 하시옵소서. 그래서 마른 뼈들이 살아 일어나 큰 군대가 되게 하시고 생수의 강변으로 과실수가 자라게 하옵소서. 그리고 종에게 하늘의 비전을 보게 하시옵소서. 민족이 어두었던 때에 생기와 생수의 비전을 보았던 에스겔처럼 상동교회의 새로운 비전을 보게 하시옵소서. 비록 오래 살지도 못하고 일찍 죽어 갔지만 이 민족의 표상이 되었던 전덕기 목사님처럼 이 땅의 아픔에 눈물 흘리는 종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종에게 예쁘고 아름다운 마음을 심어 주신 것처럼 종의 삶도 예쁘고 아름답게 하시사 '가난한 자의 친구'로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주시옵소서. 종에게 주신 축복이 과분하오니 감사를 잊지 말게 하옵소서. 그리고 종이 받는 사랑과 예우가 도를 넘지 않도록 저를 절제하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상동교회의 자존감과 긍지도 지켜 갈 수 있는 지혜도 허락하시옵서. 그래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는 목회자가 되게 하옵시사 벧세메스로가는 소처럼 앞으로만 가게 하시옵소서.
주님의 축복과 은혜를 감사하게 하시고 종에게 베푸신 사랑을 가난한 사람들과 나누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