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는 집 : 성전 (마가복음 11:12-18)
기도하는 집 : 성전 (마가복음 11:12-18)
들어가는 말씀
금년도 수난주간은 마가복음에 나타난 수난기사를 읽으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예수님이 마지막 공생애를 통하여 수난 당하셨던 최후의 한 주간을 요일별로 읽어 가면서 매일 새벽 말씀을 묵상하고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특히 이번 기도회를 통하여 작정기도를 하심으로 기도의 응답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풀어 본 말씀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한 주간의 첫째 날은 ‘무화과나무에 대한 저주’와 ‘성전정화’로 시작 되었습니다.
1.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심(12-14절)
(1) 시장하신 예수님 : 예수님이 베다니에서 나오셨을 때에 시장기를 느끼셨습니다.(12절) 시장기를 느끼시기까지 일을 하시면서 마지막 한 주간을 보내신 예수님은 최후의 순간까지 영혼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2) 열매를 구하신 예수님 : 예수님은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무엇이 있을까 하여 다가가서 열매를 구하셨다’(13절) 그러나 결과는 실망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기대를 갖고 계시는 예수님은 무엇인가를 구하고 계십니다. 열매를 구하십니다.
(3) 저주하신 예수님 : 열매 없는 나무를 저주하심으로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하셨습니다.(14절) 열매 없는 나무는 유대교이며 오늘의 우리 모습입니다.
2. 성전을 정화하신 예수님 (15절-18절)
(1) 예수님은 성전을 보시고 실망하시고 분노하셨다.(15-16절)
성전 안은 온통 매매하는 자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 그리고 비둘기파는 자들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원래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헌금용 돈을 바꾸는 환전상과 제사용 비둘기를 팔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본래의 신앙적 목적을 버리고 사리사욕에 눈이 어두워 이득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2) 예수님은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선포하셨다.(17-18절)
성전의 본래 목적은 기도하는 일입니다. 성전의 기도가 중요합니다. 성전을 건축한 우리들은 기도하는 일을 소중히 여겨야 합니다. 예수님의 성전정화는 강도의 굴혈 같은 성전을 기도하는 집으로 회복한 사건이었습니다.
맺는 말씀
성전의 타락을 예수님은 강도의 굴혈이라고 불렀고 그 이전에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화려한 예루살렘 성전 이었지만 열매가 없는 성전은 저주받은 무화과나무였습니다. 우리는 성전에서 기도하는 일을 회복해야 합니다. 교회는 기도의 힘으로 뭉쳐진 기도공동체 입니다.